주체103(2014)년 3월 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단합의 원칙과 방도를 제시한 불멸의 대강

 

오늘 우리 민족은 경애하는 원수님의 력사적인 신년사의 호소를 높이 받들고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국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기 위한 힘찬 투쟁을 벌려나가고있다.북남관계에 아무리 복잡한 문제가 얽혀져있다 해도 조국통일위업은 반드시 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완수하여야 할 전민족적과제이다.시련과 난관이 겹쌓일수록 민족의 단합을 중시하고 그 힘에 의거하여 조국통일위업을 전진시켜나가는것은 우리의 시종일관한 립장이다.

어버이수령님의 민족대단결사상과 로선에 기초하여 수령님의 조국통일유훈을 관철하실 철석의 의지를 안으신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는 민족대단결5대방침을 제시하심으로써 조국통일위업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해결해나갈수 있는 강력한 무기를 마련해주시였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우리는 위대한 수령님의 민족대단결사상과 전민족대단결10대강령을 높이 받들고 북과 남,해외의 온 민족의 대단결을 위하여 적극 투쟁하여야 하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을 이룩하여야 합니다.》

민족대단결5대방침은 조국통일운동의 구체적현실과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를 가장 정확히 반영하고있으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통일을 실현할수 있는 명확한 방도를 밝혀주고있다.

우리 민족의 단합은 어디까지나 민족자주의 원칙에 기초하여야 한다.자주성은 민족의 생명이며 그것을 옹호하고 실현하는것은 민족의 운명개척에서 기본내용을 이룬다.우리가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해 투쟁하고있는것도 나라와 민족의 자주성을 실현하기 위해서이다.

우리의 민족문제는 그 누구도 대신해줄수 없다.민족자주의 원칙을 외면하고 외세에게 의존하는것은 민족의 운명을 망치고 노예의 멍에를 스스로 걸머지는 어리석은짓이다.

민족문제를 자체의 힘으로 풀어나가는것은 누구도 침해할수 없는 그 민족의 권리이며 그것을 지키기 위해 민족이 단결하여 투쟁하는것이다.

민족대단결을 위한 우리의 투쟁은 전민족적범위에서 자주권을 확립하고 주체적력량으로 분렬된 조국을 통일하며 민족공동의 노력으로 발전과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거창한 투쟁이다.

민족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해내외의 온 겨레가 들어야 할 기치는 조국통일의 기치이다.오랜 세월 단일민족으로 살아온 우리 민족은 세계 그 어느 민족보다 민족성이 강하며 꺾일지언정 굽히지 않는 강의한 민족적기질과 고상한 정신을 배양하여왔다.

조선사람에게 소중히 체현되여있는 애국애족의 넋과 고유한 민족적특질은 온 민족의 대단결과 조국통일을 위한 튼튼한 정신적기초로 된다.북과 남의 제도상차이가 아무리 크다 할지라도 그것은 나라의 분렬로 인하여 일시적으로 생겨난것에 지나지 않으며 끊어진 혈맥을 다시 잇고 통일된 강토에서 하나로 어울려 살려는 온 겨레의 열렬한 지향은 그 무엇으로도 가로막을수 없다.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초월하여 민족의 대의에 모든것을 복종시키며 겨레의 지향과 요구,뜻과 지혜를 합쳐나가는것이 바로 민족대단결이며 여기에 온 겨레가 꿈에도 바라는 통일이 있다.

북남관계를 개선하는것은 민족의 대단결을 이룩하기 위한 중요한 요구이다.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끝장내지 않고서는 불신과 반목을 가셔버릴수 없으며 민족의 화해와 단합도 이룩할수 없다.

북남관계문제는 우리 민족의 내부문제이다.민족문제를 외부에 들고나가 청탁하는 방법으로는 언제 가도 북남관계를 개선할수 없으며 동족간에 불신과 대결만을 증대시킬뿐이다.북남관계문제를 주인의 립장에서 대할 때만이 제기되는 모든것을 겨레의 의사와 리익에 맞게 풀어나갈수 있으며 나라의 통일도 그만큼 앞당길수 있다.이를 외면하고 북남관계문제에 외부세력을 끌어들이고 그와 공조하는 길로 나간다면 동족대결을 피할수 없으며 그것으로 좋아할것은 어부지리를 노리는 외세뿐이다.

동족에 대한 적대감과 불신을 대담하게 털어버리고 화해와 협력의 길로 나가는것은 민족을 위한 선택이다.우리는 진실로 화해와 단합을 바라고 통일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과거를 불문에 붙이고 애국애족의 립장에서 대할것이다.

민족의 대단결을 위하여서는 나라의 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과 침략책동을 반대하는 투쟁을 순간도 중단하지 말아야 한다.외세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는 근원이며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주되는 장애이다.나라를 사랑하는 모든 민족성원들은 조국통일투쟁의 창끝을 이 땅에 침략의 불구름을 몰아오는 외세,그와 공조하여 민족의 리익을 팔아먹는 반역세력에게 돌리고 단합된 힘으로 대결과 전쟁의 화근을 송두리채 들어내야 한다.

민족대단결을 실현하자면 북과 남,해외의 온 민족이 대화와 접촉,련대련합을 실현하여야 한다.동족간에 마주앉아 흉금을 터놓아야 서로의 신뢰와 리해를 두터이 할수 있고 민족공동의 목적을 위해 뜻과 힘을 합쳐나갈수 있다.북남대화를 소수 당국자들의 독점물처럼 여기면서 민족내의 각계 단체들사이의 래왕과 접촉,협력과 교류를 차단하면 조국통일은 그만큼 지연된다.

나라의 통일과 민족의 단합을 위해 당국뿐아니라 해내외의 광범한 동포들사이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을 널리 장려하고 대화와 협력을 해도 문을 활짝 열어놓고 전민족적인 대화와 협력으로 되게 해야 한다.

진정 위대한 김정일장군님께서 제시하신 민족대단결5대방침은 조국통일실현에서 나서는 모든 방도를 명확히 밝혀주고있는것으로 하여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오늘의 투쟁에서 반드시 지침으로 삼아야 할 참다운 교과서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력사적인 올해신년사에서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유훈을 받들어 조국통일운동에서 새로운 전진을 이룩해나가시려는 철석의 의지를 밝히시고 그 실현에로 온 겨레를 불러일으키시였다.

그에 화답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이 발표된데 이어 실천적조치들이 적극 따라섬으로써 긴장완화와 평화에 대한 우리의 확고부동한 의지는 명백히 립증되였다.지금 우리 민족은 하루빨리 북과 남이 손잡고 화해와 단합,평화와 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갈것을 바라고있다.

현실은 우리 민족이 단합된 힘으로 조국통일의 앞길에 조성된 엄중한 장애를 걷어내며 자주통일,평화번영을 위한 애국투쟁을 힘차게 벌려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 제시하신 민족대단결5대방침에는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실현하기 위한 원칙과 방도적문제들이 다 담겨져있다.민족대단결5대방침은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을 하루빨리 이룩하기 위해 튼튼히 틀어쥐고나가야 할 가장 정당하고 정확한 지침이다.

온 민족을 대단결에로 부르는 불멸의 기치가 있고 절세위인의 애국애족의 호소에 고무되여 통일애국의 길에 거족적으로 떨쳐나선 우리 겨레가 있는 한 자주통일,평화번영은 반드시 이룩된다.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민족대단결5대방침에서 제시된대로 단합의 기치를 높이 들고 조국통일을 위한 애국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