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남조선에서 악의 원흉을 하루빨리 몰아내야 한다

 

민족분렬의 비극의 력사는 어언 70년을 가까이하고있다.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나라의 통일을 그토록 열렬히 갈망하고있지만 21세기의 오늘까지도 민족의 세기적숙망은 실현되지 못하고있다.그것은 바로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민족분렬정책때문이다.

미국의 날강도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국통일과 민족단합을 가로막는 엄중한 장애이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외세의 지배와 간섭은 우리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입니다.》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은 민족분렬의 비극을 산생시킨 화근이다.

우리 민족이 둘로 갈라진것은 민족내부에 그 어떤 대립이나 갈등이 있어서가 아니다.우리 민족은 반만년의 유구한 나날 하나의 강토에서 한피줄을 이어온 세계에 보기 드문 단일민족이다.혈통으로 보나 력사와 문화로 보나 우리 민족은 둘로 갈라질 그 어떠한 리유도 없었다.우리 민족이 분렬된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지배야망때문이다.

지난 세기 중엽 일제가 패망함으로써 식민지통치기반에서 해방된 우리 민족은 부강한 자주독립국가건설에 일떠섰다.그러나 미국은 조선반도에 대한 지배야망으로부터 출발하여 제멋대로 우리 강토에 인위적인 분계선을 그어놓고 일제의 무장해제를 구실로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하였다.미제의 남조선강점은 면면히 이어오던 단일민족의 자랑스러운 력사와 명맥을 끊어놓은 인류사상 최악의 반인륜적만행이고 극악한 범죄였다.

우리 나라를 분렬시킨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침략하고 동북아시아지역에 대한 패권적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이미 조선반도에서 한차례의 전쟁을 일으켰으며 전후에는 《남침위협》설을 요란하게 광고하면서 남조선에 대한 저들의 영구강점을 합리화하였다.또한 《호상방위조약》을 비롯한 각종 협정들을 조작하여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더욱 철저히 거머쥐고 침략군을 철수시킬데 대한 우리 민족과 국제사회의 요구를 교활하게 회피해왔다.남조선을 북침을 위한 전략적교두보로 틀어쥐고 새 전쟁도발책동에 끊임없이 매달리면서 전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을 장악하려는 미국의 침략정책은 어제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으며 그것은 날이 갈수록 더욱 집요하고 악랄해지고있다.

랭전이 종식되고 자주와 독립이 세계적추세로 되고있는 21세기에 와서도 미국은 불법비법의 남조선강점을 합리화하면서 조선의 통일을 가로막으려는 불순한 기도를 버리지 않고있다.얼마전 미륙군참모총장이라는자는 앞으로도 남조선에 대한 《방위공약》을 계속 리행하며 전쟁수행능력을 증진시킬것이라고 떠벌였다.그보다 앞서 미국방성은 심각한 재정난으로 하여 하는수없이 륙군병력을 축소할 계획을 발표하면서도 남조선주둔 미군은 감축할 계획이 없다는 립장을 밝혔다.이것은 언제까지나 남조선을 틀어쥐고 우리 민족의 분렬을 영구화하려는 미국의 책동이 얼마나 악랄한가를 똑똑히 보여주고있다.현실은 우리 민족이 분렬되고 새 세기에도 그 력사적비극이 지속되고있는 근원이 다름아닌 미국의 대조선침략정책에 있다는것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미국이야말로 민족분렬의 원흉이며 우리 민족의 철천지원쑤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조선반도에서 긴장을 격화시키고 전쟁위험을 증대시키는 기본요인이다.

나라의 평화는 민족의 운명,조국통일의 전도와 관련된 사활적문제이다.우리 공화국은 평화통일을 조국통일의 근본원칙으로 틀어쥐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시종일관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미국은 범죄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추구하면서 끊임없는 군사적도발과 침략책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를 엄중히 유린하고 핵전쟁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였다.

우리 공화국을 무력으로 압살할 기도로부터 지난 세기 50년대에 침략전쟁을 도발하였다가 수치스러운 참패를 당한 미국은 그로부터 교훈을 찾을 대신 지난 수십년간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위협하면서 새 전쟁의 불을 지르려고 발광해왔다.미국은 지난 60여년간 남조선과 그 주변지역에 방대한 전쟁장비들을 집중시켜놓고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각종 합동군사연습들을 감행하면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격화시키였다.

반제자주,사회주의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아가는 우리 공화국을 정치경제적으로 고립시키며 군사적으로 압살하자는것이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의 근본핵이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따른 반공화국압살책동은 최근시기에 들어서면서 더욱 엄중한 단계에 이르고있다.지금 미국은 우리의 자위적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활동을 그 무슨 《위협》과 《도발》로 광고하면서 반공화국핵소동과 제재,압력책동의 도수를 최대로 높이고있다.한편 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수많은 해상무력과 최신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면서 조선반도정세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에로 몰아가고있다.지어 없는 사실까지 날조해가면서 우리를 악랄하게 중상모독하는 반공화국《인권》소동에 미친듯이 매달리고있다.최근 미고위당국자들이 줄줄이 나서서 그 무슨 《악의 나라》니,《사악한 곳》이니 하고 게거품을 물고 우리를 헐뜯어댔으며 국제무대에서 그 누구의 《인권》이 어쩌니저쩌니 하며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의 영상을 깎아내리려고 발악하였다.미국의 무분별한 반공화국적대시책동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의 평화는 엄중히 위협당하고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극도의 긴장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면서 조국통일위업의 전진을 가로막는 악의 정책이다.

우리 공화국은 나라가 분렬된 첫날부터 민족의 단합을 이룩하고 조국을 통일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기울였다.최근에도 우리는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앞길을 열어나가려는 숭고한 의지로부터 출발하여 국방위원회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발표하고 그에 따라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대범한 조치를 먼저 취하였다.우리의 이런 주동적인 노력으로 하여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의해 또다시 파괴되고있다.

력사적으로 미국은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고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해 온갖 책동을 다해왔다.미국은 우리 민족문제,북남관계문제에 제멋대로 간섭하면서 긴장을 조성하는 방법으로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였으며 남조선당국을 동족과의 대결에로 극구 부추기였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북남관계에서 놀라운 사변적성과들이 련이어 이룩되고 우리 민족의 자주통일기운이 급격히 고조되자 당황망조한 미국은 《남북관계의 진전속도를 조절》하라느니,《승인을 받아야 한다.》느니 하고 남조선당국에 압력을 가하면서 북남협력사업들에 사사건건 제동을 걸었다.한편 남조선과의 《동맹》강화를 꾀하면서 북과 남사이에 쐐기를 박으려고 책동하였다.

지금도 마찬가지이다.북과 남이 고위급접촉을 진행하고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실현하는 등 관계개선의 길에 나서는 기미가 보이자 이를 달갑지 않게 여긴 미국은 북침전쟁연습의 총포성으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해치는 한편 고위관리들을 내세워 조국통일을 위한 우리의 노력을 《화전량면전술》이니 뭐니 하고 걸고들면서 남조선당국이 대화와 협력에 나서지 못하도록 뒤다리를 잡아채고있다.지난 2월 북과 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지고있을 때 조선서해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투입하여 폭격연습을 벌려 그 좋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것도 미국이다.

미국이 반통일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추구하면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각방으로 가로막고있기때문에 북남관계는 고초를 겪고 근본적인 전진을 이룩하지 못하고있다.

우리 민족이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실현하고 조국통일의 력사적위업을 성취하자면 무엇보다도 그것을 가로막는 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부터 철저히 짓부셔버려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미국의 침략적이며 반통일적인 정체를 똑바로 꿰뚫어보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굳게 뭉쳐 나라의 평화와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