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의 운명은 자신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

 

우리 공화국의 적극적인 노력과 실천적조치에 의해 최근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길이 열리게 되였다.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전기를 펼쳐나가는것은 전체 조선민족의 한결같은 요구이고 념원이다.

그러나 미국은 우리 민족의 지향과 시대의 흐름에 한사코 역행하면서 남조선에서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악명높은 핵선제공격장비들을 끌어들이면서 화약내를 짙게 풍기고있다.한편 미국은 우리 군대의 정상적인 로케트발사훈련에 대해 《도발》이니,《위협》이니 하고 악랄하게 걸고들면서 반공화국대결기운을 고취하고 정세를 격화시키기 위해 발광하고있다.더우기 문제로 되는것은 미국의 고위인물들과 두뇌진이라고 하는자들이 남조선과의 《동맹강화》와 《공동대응》을 떠벌이면서 우리의 북남관계개선노력을 가로막기 위해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는것이다.

외세의 반통일책동이 그 어느때보다 악랄한 지금 중요한것은 해내외의 온 겨레가 미국의 술책에 각성을 높이면서 민족의 운명은 자기자신의 힘으로 지켜야 한다는 투철한 자각을 안고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한 투쟁을 더욱 힘차게 벌리는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참다운 애국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것입니다.》

개인의 운명은 민족의 운명과 뗄수 없이 련결되여있다.민족의 운명속에 개인의 운명이 있으며 민족성원모두가 헌신적인 투쟁과 노력을 기울일 때에만 력사의 도전을 물리치며 민족의 자주적발전을 이룩할수 있다.모든 민족성원들이 민족운명의 주인은 자신이라는 관점과 민족의 운명을 자기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안고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해 힘차게 투쟁해나갈 때 외세의 횡포한 침략책동을 짓부시고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평화번영의 앞길을 열어나갈수 있다.

온 겨레가 민족주체적립장에 서는것은 전례없이 무모하게 감행되는 외세의 침략전쟁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미국은 남조선을 강점한 때로부터 지난 근 70년간 조선반도에 대한 지배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침략과 전쟁책동을 끊임없이 감행해왔다.최근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의 군사적위협과 도발책동은 전례없이 엄중한 단계에 들어서고있다.

미국이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대해 《년례적》이니,《방어》니 하고 광고하였지만 본질에 있어서 그것은 명백히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타격연습이다.이번 전쟁연습에 미제7함대의 기함인 상륙전지휘함 《블루릿지》호와 순항미싸일들과 첨단장비들을 갖춘 핵추진잠수함 《콜럼부스》호를 비롯한 미국의 위험한 해상공격무력이 동원되고있다는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그것을 충분히 알수 있다.더우기 엄중한것은 미국의 무모한 북침불장난소동이 미호전계층속에서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드는 도발적폭언들이 탕탕 튀여나오고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소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있는것과 때를 같이하고있다는데 있다.이로 하여 우리 민족의 운명은 심각한 위협에 직면하였으며 조선반도정세는 시시각각으로 전쟁국면에로 치닫고있다.

미국의 무모한 북침전쟁도발책동을 짓부시고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는 투쟁에서 주인은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이다.우리 겨레는 누구나 민족의 운명과 뗄수 없는 련관을 가지고있으며 따라서 민족주체적관점과 립장에서 민족의 운명을 자신의 힘으로 지키고 자주적으로 개척해나가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해내외의 온 겨레가 사상과 제도,정견과 주의주장,당파와 소속의 차이를 떠나 민족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의 애국투쟁에 총궐기해나서야 한다.

온 겨레가 하나의 지향과 목적으로 굳게 뭉쳐 일떠설 때 그 힘은 무궁무진하며 외세의 횡포무도한 침략적도전을 능히 짓부셔버릴수 있다.

민족주체적립장을 견지하는것은 북남사이의 관계를 개선하고 대화와 협력을 적극 추동해나가기 위한 선결조건이다.

지금이야말로 수년간에 걸쳐 파국상태에 빠져있던 북남관계를 결정적으로 개선해야 할 때이다.북남관계의 파국은 우리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에 커다란 손실을 끼치였다.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화해와 단합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나가려는것은 북과 남,해외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강렬한 지향으로 되고있다.

불신과 대결의 북남관계를 신뢰와 단합,협력의 관계로 지향시켜나가자면 민족주체적관점과 립장,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 튼튼히 서야 한다.

북남관계문제,민족의 운명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절대로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북남관계문제해결의 주인은 북과 남이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에 담겨진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은 북과 남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더우기 지금 미국은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북과 남의 불신과 대립을 격화시키고 통일을 가로막으려고 획책하고있다.이런 때일수록 북과 남은 민족주체적립장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자주적으로 협의해결해야 한다.북남관계개선을 바라지 않는 외세에 의존하고 그와 공조하면 북남관계를 절대로 개선할수 없다.협애한 당파적리익때문에 외세에 추종하며 전민족의 리익을 침해하는것은 용납 못할 역적행위로 된다.당파의 리익이 아니라 민족전체의 리익을 중시하고 옹호하여야 하며 모든것을 민족공동의 리익에 복종시켜야 한다.북과 남이 민족주체적립장에 확고히 서서 뜻과 힘을 합친다면 민족문제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책동을 능히 물리칠수 있다.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북과 남은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민족공동의 리익을 옹호하며 신뢰와 단합을 도모하고 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간 좋은 경험을 가지고있다.

한피줄을 나눈 자기 민족이 제일이며 민족끼리 힘을 합치면 못해낼 일이 없다.

오늘 민족의 운명을 지키고 단합과 통일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나가는것은 미룰수 없는 절박한 과제로 나서고있다.

온 겨레가 민족의 전도는 우리 민족의 힘과 결심에 달려있다는 투철한 자각을 안고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을 위해 한사람같이 떨쳐나설 때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국면은 반드시 펼쳐지게 될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