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외세추종의 구태의연한 태도를 버려야 한다

 

지금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은 미국의 악랄한 도전에 부딪치고있다.우리의 주동적이며 성의있는 노력으로 북과 남사이에 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조성되는데 당황한 미국은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는 한편 핵문제와 《인권》문제를 코에 걸고 반공화국대결소동의 도수를 높이면서 조선반도의 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지어 북남관계문제에 주제넘게 간섭하면서 남조선당국을 동족대결에로 적극 떠밀고있다.미국의 악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으로 하여 조선반도의 긴장상태가 격화되고 북남관계개선의 앞길에 커다란 장애가 가로놓이고있는 오늘의 현실은 우리 겨레가 외세와의 공조를 배격하고 민족주체적관점과 립장에서 민족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풀어나갈것을 요구하고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나라의 통일문제를 겨레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해결하자면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합니다.》

외세를 배격하고 민족공조를 실현하는것은 자주통일의 중요한 담보로 된다.

우리 민족의 조국통일위업은 북과 남으로 갈라진 민족의 혈맥을 다시 잇고 민족적단합을 실현하는 위업으로서 조국통일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우리 민족이다.따라서 전체 조선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사명과 임무를 원만히 수행할 때에만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리익에 맞게 해결할수 있다.

우리 민족이 조국통일의 주체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서 민족공조를 실현하는것은 매우 중요하다.민족공조의 본질은 자주의 원칙에 따른 민족의 화합과 단결이며 공동행동이다.북과 남의 우리 겨레가 외세를 배격하면서 우리 민족끼리 화합하고 단결하여 공동보조,공동행동을 취한다면 통일문제해결에서 나서는 그 어떤 복잡한 문제도 우리 민족의 리익과 요구에 맞게 원만히 해결할수 있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조국통일운동과 북남관계에서 이룩된 사변적인 성과들은 민족공조를 실현해야 민족의 화해와 단합도,통일운동의 전진도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확증해주고있다.

우리 민족이 시대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자주통일위업을 활력있게 전진시키는데서 기본은 민족공조이다.민족공조는 외세의 침략책동을 짓부시고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기본투쟁방식이다.

조국통일문제는 민족내부문제이며 우리 민족의 운명에 관한 문제이다.따라서 그 누구도 조국을 통일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에 간섭할 권리가 없다.그러나 우리 민족의 혈맥과 지맥을 두동강낸 장본인인 미국은 오늘도 구태의연하게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변함없이 추구하고있다.

미국은 말로는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지지》를 떠들고있지만 실지에 있어서는 북남대결상태의 지속을 통해 저들의 침략적리익과 지배주의적야망을 실현하려고 꾀하고있다.미국이 내외의 강력한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북침을 가상한 합동군사연습을 요란히 감행하고있는것은 조선반도정세를 대결과 긴장의 극단상태에로 끌어감으로써 북남관계개선의 기회를 망쳐놓고 우리를 해치려는 술책이다.최근 미국의 고위인물들이 우리를 헐뜯는 악담들을 련일 줴쳐대고 미군부가 남조선에 최신전쟁장비들을 계속 끌어들이며 긴장을 격화시키고있는것도 그들이 북남관계가 개선되여 조선반도에 통일강국이 일떠서는것을 바라지 않고있다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외세의 반통일침략책동이 계속 악랄하게 감행되는 오늘의 정세하에서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높이 들고 민족공조를 강화해야 북남관계앞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통일운동의 전진을 다그쳐나갈수 있다.우리 민족은 외세의 지배와 간섭,외세와의 공조를 단호히 배격하고 언제나 민족자주적립장을 확고히 견지하여야 하며 모든 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민족공조로 풀어나가야 한다.우리 민족이 서로 굳게 공조하여 손잡고 투쟁해나갈 때만이 외세의 침략적인 도전을 물리치고 평화와 통일,민족번영의 앞길을 활짝 열어나갈수 있다.

동족에게 등을 돌려대고 외세와 공조하는 사대매국행위를 철저히 반대배격해야 한다.

외세와의 공조는 사대주의와 동족대결의식의 발로이다.분렬의 장본인이고 통일의 방해군인 외세와 공조하는것은 북남관계발전의 기초와 근본을 허물고 민족의 운명을 외세의 롱락물로 내맡기는 수치스러운 매국반역행위이다.

북과 남은 하나의 피줄을 이은 동족이며 서로 손을 맞잡고 나라의 통일과 번영을 이룩해야 할 한민족이다.북과 남이 화해하고 단합하여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를 개선하여 민족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자면 무엇보다 피를 나눈 동족을 우선시하고 민족공조를 실현해야 한다.우리민족끼리리념에 배치되게 민족공조를 외면하고 외세와 공조한다면 북남관계의 발전과 민족공동의 번영은 고사하고 불신과 대결이 격화되며 나중에는 전쟁밖에 터질것이 없다.

외세와의 공조는 반통일의 길이며 북침전쟁의 길이다.북남관계의 발전과 조국통일위업을 가로막고 민족의 자주적운명개척을 방해하는 외세와의 공조는 절대로 용납될수 없다.민족공조를 거부하고 외세와 공조하여 동족을 해치는데서 살길을 찾으려 하는자들은 력사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한다.진정으로 북남사이의 신뢰와 관계발전을 바란다면 침략적인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배격하고 그와의 공조를 걷어치워야 한다.

우리 민족의 자주정신과 불타는 애국열의를 남김없이 발양시킨다면 민족공조를 얼마든지 실현할수 있다.자기 민족을 우선시하고 민족의 힘에 의거하는 확고한 립장과 의지를 가지는것이 중요하다.자기 민족이 제일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민족의 리익을 첫자리에 놓고 민족공조를 적극 지향해나가야 한다.나라의 평화와 통일에 누구보다도 절실한 리해관계를 가지고있는것은 우리 민족이다.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가장 절절히 바라는것도,그것을 실현할 충분한 능력을 가지고있는것도 바로 우리 민족이다.침략적인 외세가 아니라 동족끼리 손을 잡는것이 진정한 애국이다.

민족공조가 실현될 때 북남관계의 발전과 나라의 평화,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는 결정적인 돌파구가 열리게 될것이다.우리 겨레는 이미 6.15통일시대의 자랑찬 나날들을 통해 민족공조의 위력과 생활력을 체험하고도 남음이 있다.북과 남이 평화와 통일을 위해 뜻을 합치면 얼마든지 조국통일과 민족번영의 밝은 미래를 개척할수 있다.

민족공조야말로 통일과 번영을 이룩할수 있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다.온 겨레는 실천에서 그 정당성이 확증된 민족공조의 기치를 계속 높이 들고나가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전체 조선민족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민족공조를 확고히 실현함으로써 올해에 반드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고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