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2월 28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평화의 파괴자,대결의 장본인

 

얼마전 천하절승 금강산에서 진행된 북과 남의 흩어진 가족,친척들의 감격적인 상봉은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바라는 온 민족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었다.쉽지 않게 내디딘 북남관계개선의 첫걸음을 민족적화해와 단합의 한길로 줄기차게 이어나가려는 겨레의 의지는 세차게 불타오르고있다.

그런데 남조선에서는 이러한 대세의 흐름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계속 벌어져 겨레의 실망과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이 합동군사연습이 우리 공화국을 선제타격하기 위한 모험적인 작전계획에 따라 방대한 핵전쟁장비들을 투입하여 감행되는 위험천만한 북침전쟁연습이라는것은 너무도 잘 알려진 사실이다.

미국은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개시로써 북남관계개선을 결코 달가와하지 않으며 그에 어떻게 하나 훼방을 놓고 동족대결을 더욱 격화시키려는 저들의 고약한 속심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대화와 평화와는 전혀 인연이 없는 대결분자들의 위험한 전쟁광기가 북남관계개선의 기운이 싹트고있는 지금 또다시 발작하고있는것은 사실 놀라운 일이 아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을 호소하는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련이어 발표하였을 때 미호전계층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진심어린 제안과 성의있는 노력을 《위구심》이니,《위협》이니 하고 함부로 모독하면서 북남관계개선의 흐름을 각방으로 방해해나섰다.태평양지역 미군총사령관이라는자가 기자회견장에 나타나 남조선과의 련합훈련을 중단할 계획이 없으며 2월말부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벌려놓을것이라고 하면서 북침흉계를 로골적으로 드러낸것이 그 대표적실례이다.

그뿐이 아니다.

얼마전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회 상원 의원이란자는 반공화국모의판에서 우리를 걸고들면서 《북과의 협상과정에 주의》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하는것은 효과가 없》다는 수작을 내뱉았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미제호전광들이 그 무슨 《위협》과 《도발대비》,《억지력제고》를 운운하며 남조선과 그 주변에 첨단군사장비들로 무장한 침략무력을 대폭 증강한 사실이다.

얼마전 남조선의 최전연일대에 순환배치의 명목밑에 미제침략군 기계화대대가 기여들었다.이 부대는 이라크침략전쟁에 참가하여 악명을 떨치였다.

뿐만아니라 미국은 《F-16》전투기를 비롯한 새로운 공군무력의 남조선배비도 다그치고있다.

이러한 사실들은 미국이 우리의 중대제안이 실현되여 북남관계가 개선의 기미를 보이고 조선반도의 긴장이 완화되는데 대해 매우 불안해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결코 달가와하지 않으며 그에 어떻게 하나 훼방을 놓으려는 미국의 속심은 판문점에서 북과 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한 실무회담이 진행되고있는 시각에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를 투입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타격연습을 감행한데서 더욱 여실히 드러났다.

남조선의 인터네트신문인 《자주민보》는 론평에서 미국의 이러한 행위는 누가 보아도 북남관계개선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된다는것이 명명백백하며 현실은 북남관계개선을 달가와하지 않으면서 도발적망동을 일삼는 미국의 음흉한 속심을 보여준다고 까밝혔다.

현실은 미국이 《대화》와 《평화》를 운운한것이 저들의 불순한 대결기도를 가리우고 북침야망을 실현하기 위한 파렴치한 여론기만행위라는것을 명백히 립증해주고있다.

대화와 평화의 파괴자,대결과 긴장격화의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은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지향이며 시대의 요구이다.미제호전광들이 제아무리 미쳐날뛰여도 북남관계문제,조국통일문제에 대한 외세의 간섭을 끝장내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평화와 통일의 활로를 열어나가려는 겨레의 투쟁을 가로막을수 없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북침전쟁도발소동으로 평화와 통일에로 향한 시대적흐름에 도전해나서는 내외호전세력의 책동을 단결의 힘으로 짓부셔버릴것이다.

본사기자 김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