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6일 로동신문

 

미국은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조선민족의 철천지원쑤

 

[정세론해설]

도발자들의 통할수 없는 《방어》타령

 

며칠전 남조선의 《MBC》방송은 미핵추진잠수함 《콜럼부스》호가 3월 3일 부산에 입항한다고 보도하였다.방송에 의하면 《콜럼부스》호외에 1만 8 000t급의 《블루릿지》호도 함께 입항하며 이 함선들은 남조선에서 벌어지는 합동군사연습에 참가하게 된다.미제침략군의 대형함선들이 남조선에 기여들어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는것은 스쳐지날수 없는 사태이다.

알려진바와 같이 미국과 남조선호전광들은 지난 2월 24일부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개시하였다.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의 수많은 병력과 방대한 지상,해상,공중타격수단들,첨단전쟁장비들이 투입된 이 전쟁연습에서는 야외기동훈련,공중,해상특수작전훈련 등 20여가지의 각종 합동훈련들이 벌어지게 된다.《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명백히 북침핵선제공격을 가상한 도발적인 불장난소동이다.미핵추진잠수함과 미제7함대 기함 《블루릿지》호의 이번 전쟁연습참가는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지금도 여전히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상투적수법대로 그 무슨 《방어적성격의 훈련》이라고 우기고있다.한편 핵항공모함과 전략폭격기 등 《핵심전력은 참가하지 않는다.》느니,《선전도 과도하게 하지 않을것》이라느니 뭐니 하며 내외의 규탄여론을 모면해보려고 꾀하고있다.하지만 그 무엇으로도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침략적성격은 감출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초점은 북침선제공격기도에 맞게 미제침략군과 남조선군 부대들의 련합 및 합동작전능력을 높이며 전반적인 전쟁준비를 최종완성하는데로 집중되고있다.이번 합동군사연습에는 미국과 남조선이 지난해 3월에 서명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이 적용되였다.쌍방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면 그것을 구실로 남조선군은 물론 미국본토와 태평양방면의 미제침략군을 총발동시켜 북침전면전쟁을 감행한다는것이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의 골자이다.이 계획에는 국부전쟁을 전면전쟁으로 확대하기까지의 모든 작전내용들과 여기에 투입되는 군사적력량과 작전수단들 그리고 여러가지 전쟁도발방법 등이 구체적으로 명문화되여있다.이런 위험천만한 전쟁각본에 따라 감행되는 대규모불장난소동이 어떻게 방어훈련일수 있겠는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전형적인 공격작전인 상륙훈련이 최대규모로 벌어지게 되는 사실을 놓고서도 그의 침략적성격을 잘 알수 있다.호전광들은 일본 오끼나와에 있는 악명높은 미3해병기동군까지 투입하여 1989년 《팀 스피리트》합동군사연습이후 최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을 벌리려 하면서 그 목적이 그 누구의 《급변사태》에 대비한 《북의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에 있다는것을 내놓고 떠들었다.이에 대해 남조선 각계는 《북의 심장부를 겨냥한 선제적인 공격연습》,《침략적인 전쟁연습》 등으로 강하게 규탄하고있다.

더우기 엄중한것은 호전광들이 이번 훈련에 처음으로 《맞춤형억제전략》이라는것을 적용하여 그 실효성을 검증하려 하는 사실이다.《맞춤형억제전략》은 그 누구의 핵위기상황을 위협단계,사용림박단계,사용단계 등으로 구분하고 핵무기를 포함한 모든 군사적수단을 총발동하여 우리를 선제타격한다는 매우 위험한 전쟁각본이다.호전광들은 《맞춤형억제전략》에 핵무기의 《사용림박단계》라고 판단되는 경우 선제타격을 가할수 있다는 조항을 쪼아박음으로써 임의의 시각에 북침핵선제공격에 나설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였다.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는 《북의 핵과 생화학무기》에 대응한다는 미명하에 남조선강점 미제침략군 2사단의 23화학대대가 핵심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우리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의 성격을 명백히 드러내고있는 이런 침략전쟁연습에 감히 《방어》의 외피를 씌우는것이야말로 파렴치의 극치가 아닐수 없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북남사이의 대결상태해소에도 엄중한 악영향을 주게 된다.폭로된것처럼 미국은 북남관계개선문제가 일정에 오르고있는 중요한 시기에 그 무슨 《동맹의 준비태세강화를 위한 필수적연습》이니 뭐니 하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할것이라고 떠들었다.특히 미국은 지난 2월초에 판문점에서 북남사이에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되는 그 시각 《B-52》핵전략폭격기를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투입하여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타격연습을 감행하였다.그에 이어 북남관계개선과 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내외의 한결같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해나섰다.현실은 미국이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조선반도의 평화를 바라지 않으며 남조선과의 합동군사연습을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키고 북남관계개선을 방해하기 위한 기본수단의 하나로 써먹고있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에 대처한 《년례적인 방어훈련》인것이 아니라 조선반도의 정세를 최악으로 긴장시키면서 우리를 군사적으로 엄중히 위협하는 동시에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분위기를 망쳐놓고 북침핵전쟁을 도발하려는 공공연한 침략책동이다.

미국은 북과 남이 힘을 합쳐 신뢰와 단합을 이룩하면서 평화와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달가와하지 않고있다.북남관계개선으로 남조선과의 《북핵공조》에 균렬이 생길수 있다고 타산하고있는 미국은 남조선당국을 부추겨 반공화국고립압살흉계를 한사코 실현하기 위해 주요계기때마다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끊임없이 벌리는것으로 북남관계개선에 어떻게 하나 제동을 걸려 하고있다.또한 심각한 재정난으로 군비삭감압력에 시달리고있는 미국은 우리를 겨냥한 군사적대비태세강화의 과중한 재정적부담을 남조선당국에 들씌우기 위해서도 그 누구의 《위협》과 《도발》에 대해 요란히 떠들며 북침합동군사연습의 지속적인 감행을 꾀하고있다.

북남관계의 운명과 우리 민족의 생존에 대해서는 아랑곳없이 범죄적인 대조선지배전략의 실현에만 매달리면서 조선반도에 항시적인 핵전쟁위험을 조성하고 조국통일위업의 전진에 커다란 장애를 가로지르는 미국의 침략적이며 호전적인 정체는 다시금 낱낱이 드러나고있다.

미국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면서 북침핵전쟁도발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조선민족의 철천지원쑤이다.

지금이야말로 해내외의 온 겨레가 미국의 침략적인 정체를 똑바로 꿰뚫어보고 우리 민족끼리의 립장에서 자기의 운명문제,북남관계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때이다.

미국은 《방어훈련》이니 뭐니 하며 오그랑수를 쓸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한결같은 요구대로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당장 중지하여야 한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우리 민족에게 핵전쟁의 재난을 들씌우려고 발광하는 외세의 무분별한 북침핵전쟁연습책동을 준렬히 규탄단죄하는 전민족적투쟁을 보다 힘차게 벌려나가야 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