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16일 로동신문

 

론 평

지역정세를 긴장시키는 짝자꿍이

 

얼마전 일본주재 미국대사와 일본외상이 서로 이마를 맞대고 쑥덕공론을 벌린 끝에 두 나라가 연안전투함을 공동으로 개발한다는것을 발표하였다.한편 미국방성과 일본방위성은 이 전투함을 공동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쌍방이 체결한 《미일방위협력지침》에 따른것이라고 떠들었다.무심히 스쳐보낼수 없는 사태발전이다.

미일사이에 합의된 연안전투함공동개발은 《미일방위협력지침》따위로 합리화될 일이 아니다.이번에 미국이 일본과 연안전투함을 공동개발하기로 한것은 일본의 군국화와 재침준비책동에 부채질하는 무모한 처사이며 그들을 앞잡이로 내세워 아시아태평양지역을 군사적으로 제패하기 위한 흉계의 한 고리이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전패국이다.패전후 일본반동들은 《대동아공영권》의 옛꿈을 기어이 이루어보려는 야망밑에 군국화의 길로 줄달음쳐왔다.재침야망에 들떠있는 그들은 《자위대》를 《국방군》으로 개편하며 헌법을 개악하려는 등 해외침략을 위한 제도적,법률적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고있다.해외침략준비완성을 위해 일본《자위대》는 최신형군사장비들로 더욱 무장되고있다.

최근 외신들이 날로 로골화되고있는 군국화와 재침준비책동을 놓고 일본을 맹렬히 질주하는 군국주의마차에 비유하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달리는 말에 채찍질하게 되면 그 마차는 더욱 발악적으로 질주하게 된다.

미국이 일본군국주의마차에 마구 채찍질해대고있다.미국의 무모한 채찍질에는 음흉한 속심이 숨겨져있다.

최근 미해병대는 예산적자를 구실로 초기에 계획하였던 연안전투함구입을 52척으로부터 32척으로 줄인다고 발표하였다.이와 때를 같이하여 《미일방위협력지침》을 내대고 일본과의 연안전투함공동개발을 발표한것을 우연한 일치라고 볼수 있겠는가.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을 실현하려는것은 미국의 변함없는 야망이다.이로부터 미국은 이 지역에서 군사적지배권을 유지강화하고 주변대국들을 견제하기 위해 하수인들을 저들의 목적실현에 리용하는 수법을 적용하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이 《미일방위협력지침》을 떠들어대며 전투함공동개발을 추진하려는것은 재침열에 들떠 군국화에로 나아가는 일본을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의 돌격대로 써먹자는데 있다.

최근시기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는 날로 첨예해지고있다.일본반동들은 연안전투함을 개발하여 중일간의 령토분쟁지역인 조어도수역에서 주도권을 쥠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우위를 차지하려 하고있다.이것이 가뜩이나 팽팽해지고있는 중국과 일본사이의 긴장상태를 더욱 격화시키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태롭게 할것이라는것은 불보듯 명백하다.

연안전투함공동개발을 운운하고있는 일본반동들의 속심은 저들의 해외팽창야망을 미국을 등에 업고 달성하자는것이다.

미일반동들의 책동으로 하여 아시아태평양지역 정세는 걷잡을수 없이 악화되고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을 위해 일본을 써먹고 일본반동들이 미국을 섬기며 군국화와 재침야망을 실현해보려고 맞장구를 치고있는것은 국제사회의 강력한 규탄배격을 받고있다.

미일반동들은 군사장비현대화놀음이 지역의 군비경쟁을 더욱 부채질하고 지역정세를 긴장격화에로 몰아가는 망동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신경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