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극도의 오만성이 낳은 악습

 

《미국은 민주주의를 추진시킨것이 아니라 자기들에게 불리한 견해와 당들,사람들을 없앰으로써 저들에게 고분고분하는 사람들이 정권의 자리에 오르게 하였다.진보적인 개혁을 진행하려고 시도한 국가라면 미국의 간섭을 피하지 못하였다.

제2차 세계대전말이래 미국정부가 전세계적으로 합법적으로 선거된 50여개의 정부를 전복하고 50여명의 정치지도자들을 살해하였으며 30여차례나 민족독립운동을 압살하려 하였다.》

이것은 지난해 어느 한 나라에서 진행된 미국의 내정간섭을 폭로하는 도서소개식에서 나온 말이다.

력대적으로 내정간섭과 정권전복책동을 일삼으며 세계평화를 파괴하고 인류에게 불행과 재난만을 가져다준 미국의 어지러운 행적을 폭로한 발언이라고 할수 있다.실지 그렇다.지금까지 미국은 마치도 세상에 저들밖에 없는것처럼 놀아대며 다른 나라들에 대고 이래라저래라 하였는가 하면 고분고분하지 않을 때에는 힘을 사용하였다.그 대상에는 한계가 없었다.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면 동맹국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았다.최종목적은 저들의 말을 잘 듣는 친미정권을 조작하는것이였다.

미국의 이러한 책동으로 하여 제2차 세계대전후 아시아,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의 적지 않은 나라들에서 소요가 일어나고 정권이 바뀌였다.미국은 일부 나라에서 소요가 일어났을 때에는 그것을 구실로 무력을 직접 들이밀어 정권을 무너뜨리기도 하였다.

미국의 내정간섭행위는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끊임없이 지속되였다.그 수법은 더욱 악랄하고 교활해졌다.《민주주의》와 《인권옹호》의 간판을 들고 저들의 내정간섭과 침략전쟁책동을 정당화하고있다.최근년간에 《민주화》의 구실밑에 중동과 북아프리카에서 감행한 미국의 내정간섭행위가 그 대표적실례이다.

올해에도 정부전복을 노린 미국의 내정간섭행위는 계속되고있다.그것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고있는 지역이 라틴아메리카이다.미국은 이곳에서 사회주의를 지향하고있는 베네수엘라를 눈에 든 가시처럼 여기면서 이 나라의 합법적정권을 뒤집어엎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있다.외교관의 탈을 쓴 첩자들을 파견하여 불순세력들을 규합하고 소요를 일으키면서 불안과 분쟁의 씨를 뿌리려 하고있다.

미국의 내정간섭행위를 꼽자면 끝이 없다.최근에는 중국의 분립주의세력들과의 접촉을 밀접히 하면서 중국의 분렬을 꾀하고있다.

주권국가들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과 정권전복책동은 세계 여러 나라들의 비난과 규탄을 받고있다.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자기 나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국대통령 오바마가 얼마전 반중국분립주의자인 달라이라마를 만난것은 엄중한 내정간섭이며 중국의 분렬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한 공약을 위반한것이라고 비난하였다.그러면서 미국이 반중국분렬세력을 조종하고 부추기는것을 그만두며 중국의 내정에 대한 간섭을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유엔주재 꾸바상임대표는 유엔안보리사회 회의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이 이른바 민간인보호와 평화유지의 간판밑에 다른 나라들에 대한 제도전복과 군사적간섭책동에 매여달리면서 유엔헌장을 란폭하게 위반하고있다고 단죄하였다.

베네수엘라외무상은 다른 나라에 폭력을 조장시켜놓고 정부로 하여금 그에 대한 법적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되게 하고는 이를 구실로 그 나라 정부를 비난하는 깜빠니야를 일삼는것이 바로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까밝혔다.

이란최고사법리사회 위원장은 최근 미국무성이 내란음모에 가담한자들을 석방시킬것을 이란에 요구한데 대해 폭로하면서 그들의 행동을 부추기고 지지한것이 바로 미국이라고 폭로하였다.그러면서 그는 주권국가인 이란에 대한 미국의 란폭한 내정간섭을 강력히 규탄하며 이를 절대로 용납할수 없다고 강조하였다.

먄마외무성은 성명을 발표하여 자기 나라 주재 미국대사관이 먄마북부지역에서의 분쟁문제를 놓고 정부군의 행위에 우려를 표시한다느니 뭐니 하며 시비중상한데 대해 폭로하고 자기 나라에 대한 미국의 부당한 간섭을 단호히 배격하였다.

현실은 미국이야말로 다른 나라들에 대한 내정간섭과 전횡,정부전복책동을 일삼는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이라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이러한 미국이 국제사회계의 규탄과 배격을 받는것은 지극히 응당하다.

김철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