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3일 로동신문

 

론 평

미국은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최근 미륙군참모총장 오디어노가 조선반도문제와 관련하여 《가장 큰 우려는 오판에 따른 전쟁발발가능성》이라고 아부재기를 쳤다.그는 미국이 전쟁발발을 최선을 다해 막아야 한다는 소리도 늘어놓았다.

오디어노에게 누가 할 소리를 누가 하는가고 묻지 않을수 없다.미호전세력이 조선반도정세완화에 관심이 있는듯이 아무리 너스레를 떨어도 긴장격화장본인으로서의 저들의 침략적정체를 가리울수 없다.

지금 조선반도는 자그마한 불찌라도 튕기면 순간에 폭발할 화약통과 같은 상태에 있다.조선반도에서 정세가 주기적으로 격화되고 전쟁발발위험성이 높아지고있는 기본책임은 다른데 있지 않다.그것은 침략전쟁연습을 끊임없이 벌려놓으면서 새 전쟁도발의 구실을 마련해보려고 광분하는 미국과 적대세력들에게 있다.

지금 남조선전역에서 광란적으로 감행되고있는 합동군사연습만 보자.미국은 《키 리졸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한다는것을 발표하면서 《방어》요,《규모축소》요 하고 떠들어댔다.

그러나 그것은 저들의 음흉한 침략적기도를 가리워보려는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것이였다.

미국은 남조선에서 감행하고있는 이번 합동군사연습에 핵추진잠수함 《콜럼부스》호와 제7함대 기함 《블루릿지》호를 투입한데 이어 이지스유도미싸일구축함 《커티스 윌버》호,이지스구축함 《라쎈》호,미싸일순양함 《레이크 에리》호,이지스구축함 《하워드》호를 동시에 끌어들이였다.《규모축소》를 운운하면서 이처럼 방대한 무력을 끌어들이는것자체가 우리에 대한 도발이 아니고 무엇인가.

합동군사연습내용 또한 《방어》와 전혀 인연이 없는 공격적이며 침략인것으로 일관되여있다.

최근 미국방성은 3월말부터 10일간에 걸쳐 경상북도 포항일대에서 사상 최대규모의 련합상륙훈련을 벌린다는것을 발표하였다.《쌍룡》이라고 불리우는 이 연습에 미국측에서는 7만 5 000명의 해병대와 2 000명의 해군무력이 참가하며 12척의 미국,남조선상륙정,수직리착륙수송기들이 투입된다고 한다.미국방성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올해에 진행되는 《쌍룡》연습이 무장장비와 작전령역을 놓고볼 때 지난 시기의것보다 훨씬 더 크다고 떠들었다.

상륙은 곧 공격이다.미국이 《방어》를 위해서라면 본토에 있는 침략무력을 포함한 방대한 무력을 투입하여 상륙연습을 벌릴 필요가 없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미국이 정세변화에는 관계없이 한해도 번지지 않고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끈질기게 벌리고있는것은 우연하지 않다.미국은 끊임없는 합동군사연습을 통하여 본토와 해외주둔 륙해공군 및 해병대무력을 조선반도에 신속히 전개하여 남조선과 함께 우리에 대한 립체적인 공격을 들이대기 위한 작전능력을 숙달,완성하여왔다.미국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남조선당국과 함께 꾸며낸 위험천만한 《공동국지도발대비계획》과 《맞춤형억제전략》을 적용하면서 그 실효성을 검증하고있다.이것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이 우리 공화국을 침공하기 위한 명백한 공격연습이라는것을 립증해주고있다.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핵선제공격기도가 뚜렷한 이런 대규모의 침략전쟁연습이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엄중히 위협하는 도발행위로 된다는것은 누구도 부정할수 없다.

더우기 합동군사연습때마다 전쟁열에 들뜬 호전광들은 하루강아지 범무서운줄 모른다고 누구를 무력화시킬수 있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들을 함부로 내뱉고있다.이런 상황에서 전쟁미치광이들의 사소한 도발도 전면전쟁으로 쉽사리 번져질수 있다는것은 불보듯 뻔하다.현실은 바로 이렇다.

사실 지금까지 조선반도에서 정세가 전쟁접경에로 치달은적이 한두번이 아니지만 그것이 전쟁으로 번져지지 않은것은 우리의 인내력의 결과이다.우리는 앞으로도 조선반도의 평화수호를 위해 자제력과 인내심을 가지고 노력할것이지만 도발자들의 침략행위는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것이다.전쟁광신자들은 우리의 자제력과 인내력을 오판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지난 세기 중엽 한차례의 전쟁을 도발하면서 청소한 우리 공화국을 단숨에 먹을수 있으리라고 오판하였다.미국은 자기 땅우에는 영원히 적국의 포탄 한발도 떨어질수 없을것이라고 오판하는 헛된 망상에서 이제는 깨여날 때가 되였다.

우리는 이미 다종화된 우리 핵타격수단의 주되는 과녁이 미국이라는것을 밝혔다.미국의 끈질긴 핵위협공갈에 종지부를 찍는것이 우리의 핵보유의 유일무이한 목적이다.

만일 미국이 우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끝끝내 전쟁도발의 길로 나간다면 우리 군대와 인민은 침략자들의 그 어떤 도발책동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것이다.

리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