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사나운 발톱을 드러낸 침략의 《독수리》

 

미국이 남조선과 함께 벌리고있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정체가 날로 더욱 뚜렷이 드러나고있다.

이미 알려진것처럼 남조선에서는 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미제침략군의 각종 핵타격수단들이 쓸어든 가운데 도처에서 북침공격연습들이 한창 감행되고있다.이번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서 특히 내외의 우려를 자아내는것은 3월 27일부터 4월 7일까지 벌어지는 련합상륙훈련이다.《쌍룡》이라는 명칭을 단 이 전쟁연습에 미해병대 제3원정려단,해군기동대를 비롯한 미제침략군 무력 1만여명과 남조선군 4 500여명 등이 참가한다.남조선언론들은 올해의 《쌍룡》훈련이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될것이라고 보도하고있다.

이 훈련은 우리측 해안지역과 류사한 경상북도 포항일대에서 해마다 감행되는 기습상륙작전연습으로서 방대한 무력이 해상과 공중무력의 지원밑에 상륙장갑차,수륙량용땅크 등을 리용하여 해안에 상륙한 뒤 공화국북반부 종심깊이에로 전투지역을 넓히면서 증원무력이 진출할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것을 기본목적으로 하고있다.미국과 남조선군부는 이 훈련의 가상점령지역이 《북의 동해안지역》이라는것을 공공연히 광고하면서 북침공격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훈련의 급과 규모를 부단히 높여왔다.

《쌍룡》훈련은 전형적인 공격훈련이다.더우기 이번 연습에 참가하게 될 미해병대 제3원정려단은 지난 이라크전쟁에서 악명을 떨친것을 비롯하여 침략의 선견대역할을 하고있으며 북침전쟁각본에 따라 유사시에 조선반도에 가장 먼저 투입되는 무력으로 알려져있다.이것은 미제가 그 무슨 《방어적성격의 훈련》이니,《도발대비》니 하는 뻔뻔스러운 수작들을 내뱉으면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북침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발광하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남조선언론이 전한데 의하면 얼마전 한 군당국자는 《상륙병력은 전투에 필요한 모든 준비를 끝낸 상태》에서 련합상륙훈련에 들어간다고 하면서 연습이 임의의 시각에 군사적충돌로 이어질수 있다는것을 배제하지 않았다.《쌍룡》전쟁연습의 침략적이며 도발적성격은 바로 여기에서도 명백히 드러나고있다.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테두리내에서 벌어지는 련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썬더》훈련도 《쌍룡》훈련에 못지 않게 위험천만하다.이 전쟁연습에는 미제침략군 해,공군의 《F-16》,《FA-18》,《A-10》 등 전투기들이 동원되여 공중전과 폭격훈련을 실전과 다를바 없이 진행하게 된다.이 훈련의 규모 역시 올해에 최대에 이르고있다.더우기 이 전쟁연습은 《쌍룡》훈련이 절정에 달하는 4월초부터 벌어지는것으로 하여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부각시키고있다.

내외호전광들의 위험한 불장난소동은 우리에 대한 공공연한 선제공격기도의 뚜렷한 발로로서 미제의 북침흉계가 실천단계에 들어서고있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그렇게 볼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다.

지난 14일부터 조선동해와 서해,남해에서 미제와 남조선군의 이지스함,순양함,구축함,잠수함을 비롯한 각종 전투함선들이 실전을 방불케 하며 전쟁연습에 돌아치고있다.이 방대한 무력이 동원되여 벌리는 도발적인 불장난소동이 북침을 위한 실전으로 번져지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수 없다.

지금 남조선에서 감행되고있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조성하면서 핵전쟁의 검은구름을 짙게 몰아오고있다.

이처럼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으로 엄중히 위협하며 북침을 노린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있는 미제호전광들은 뻔뻔스럽게도 우리의 자위적인 로케트발사훈련을 《도발》로 걸고들며 내외여론을 오도하고있다.그러나 현실은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기를 고조시키는 도발자,호전세력이 다름아닌 미국이라는것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