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5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고립압살하기 위한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집요하게 매여달리고있다.미국의 고위정객들은 입만 벌리면 우리의 정치체제에 대한 비방중상을 일삼고있으며 우리의 자위적인 핵억제력보유를 놓고 《위협》이니, 《도발》이니 하는 나발을 불어대고있다.지어 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무력을 끌어들이고 북침전쟁연습소동을 벌리면서 힘으로 우리를 어째보려고 무모하게 날뛰고있다.

미국은 아직도 상대를 똑바로 보지 못하고 헤덤비고있다.미국의 그 무슨 압력과 군사적위협공갈에 놀랄 우리가 아니다.우리에게 압력을 가하면 무엇인가를 얻을수 있다고 생각하는것자체가 그야말로 오산이다.

미국은 정책적오유를 범하고있다.어제도 그러하였지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오늘도 래일도 영원히 파산의 운명을 면치 못한다.

조미대결의 어제와 오늘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의 력대 정권들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적대시정책을 실시하지 않은 정권이 없었다.미국의 대조선정책의 총적방향은 힘으로 우리를 먹어치우는것이였다.

하지만 그것은 매번 쓰디쓴 참패만을 당하였다.지난 조선전쟁때는 물론 그후에 일어난 《푸에블로》호사건과 판문점사건,1994년 12월에 있은 직승기사건 등은 언제나 미국이 사죄하고 항복서에 도장을 찍는것으로 막을 내리였다.미국은 언제 한번 우리를 꺾어보지 못하였다.오히려 망신만 당하였다.모든것은 현실을 바로 보지 못하고 옳바른 대조선정책을 세우지 못한데 있었다.

새 세기에 들어와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이다.

부쉬행정부시기에 그것이 집중적으로 표현되였다.그 어느 정권보다 호전적기질을 가진 부쉬행정부는 우리 공화국을 적대시하면서 고립압살해보려는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고 책동하였다.미국은 우리와 공존하지 않으며 우리 인민이 선택한 제도를 붕괴시키는것을 정책으로 정립하였다.말로는 우리를 적대시하지 않으며 침공할 의사도 없다고 하였지만 우리의 제도붕괴를 최종목적으로 설정하고 그 실현을 위해 유화와 군사적힘을 동원한 강권정책을 배합한 량면술책에 집요하게 매달렸다.

부쉬는 우리를 념두에 두고 필요하면 무력행사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폭언을 늘어놓았으며 우리를 핵선제공격대상명단에 포함시켰다.남조선과 그 주변에 숱한 핵무기들과 그 운반수단들을 끌어들여 전쟁연습을 벌리였다.로골적인 핵위협공갈에 우리가 다른 나라들처럼 주눅이 들어 손을 들고 대화를 구걸할것이라고 타산하였다.

부쉬행정부는 커다란 실책을 범하였다.미국은 원쑤들이 칼을 빼들면 장검을 휘두르고 총을 내대면 대포를 내대는 우리 군대와 인민의 신념과 의지,배짱을 보지 못하였다.

미국이 핵몽둥이를 휘두르며 우리 제도를 없애버리겠다는것을 명백히 한 이상 우리는 팔짱을 끼고 지켜보고만 있을수 없었다.미국의 핵위협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였다.그것이 바로 핵에는 핵으로 대응하는것이였다.우리는 미국의 더욱 로골화되는 핵위협으로부터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하여 합법적으로 정정당당하게 핵억제력을 가지게 되였다.

미국이 우리를 약화시키고 집어삼키려 하였지만 그것은 오히려 우리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였다.우리 공화국은 핵억제력을 보유한 정치군사강국으로 국제무대에 우뚝 솟아올랐다.우리 나라는 그 누구도 넘겨다볼수 없는 자주의 강국으로 되였다.미국은 난처한 처지에 빠져들게 되였다.핵으로 우리를 어째보려던 미국의 계획은 물거품이 되였다.

세계 진보적인민들은 물론 미국의 추종세력들까지 그에 대해 인정하면서 동북아시아에서 미국이 제 마음대로 행동하던 때는 지나갔다,이제는 미국이 조선의 기분에 맞추어 행동해야 하는 처지에 빠져들게 되였다고 하였다.

미국의 죠지타운종합대학의 한 박사는 《북조선은 오늘의 세계에서 미국에 가장 완강히 도전할수 있는 군사적실체,미국이 주도하는 새 세기 국제질서에 정면으로 돌파구를 낼수 있는 가장 위험한 존재》라고 하였다.2005년 남조선잡지 《말》은 《미국은 북조선과의 이메지전쟁에서 패하였다》라는 글을 실어 실패한 부쉬행정부의 대조선정책을 조소하였다.이것은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의 파산을 그대로 보여준것이다.

미국의 위신은 땅바닥에 떨어졌다.미국의 잘못된 대조선정책이 낳은 응당한 결과였다.

미국은 늦게나마 교훈을 찾아야 하였었다.그러나 미국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버리지 않았다.현 미행정부는 있지도 않는 우리 체제의 《붕괴설》까지 내돌리며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기 위해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날조된 여론을 의도적으로 류포시키고 그에 따른 《급변사태》대비책강구에 대해 떠들었다.우리 제도에 대한 체질적인 거부감과 적대시정책으로부터 출발한것이였다.

미국은 군사적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고 그것이 그 누구의 체제《붕괴》를 목적으로 한다는것을 거리낌없이 공개하였다.

우리에 대한 미국의 적대시책동은 우리가 평화적목적의 인공지구위성을 발사한것을 계기로 절정에 달하였다.그들은 우리의 인공지구위성발사를 장거리미싸일발사로 몰아붙이면서 반공화국압살책동에 열을 올리였다.남조선과 그 주변에 방대한 핵타격무력을 긴급전개하고 우리를 겨냥한 핵전쟁연습을 벌려놓았다.

국제법적으로 공인된 우주의 평화적리용에 관한 자주적권리마저 빼앗으려는 미국의 극단적인 적대시정책에 대처하여 우리는 자위적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수 없었다.우리의 핵억제력은 더욱 강화되였다.

미국은 타산을 잘못하였다.미국은 천만군민이 혁명의 수뇌부의 두리에 굳게 뭉쳐 강성국가건설의 진군로를 따라 질풍같이 내달리는 우리의 앞길을 막을수 없었다.우리 군대와 인민은 위대한 선군의 기치를 높이 들고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였으며 세상을 놀래우는 세기적인 기적을 창조하였다.

비극은 오늘도 미국이 대조선적대시정책에 매여달리면서 어리석은 망상에서 깨여나지 못하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정치,경제,군사적압력으로 우리를 어째보겠다는것은 참으로 어리석은짓이다.이것은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는 망상이다.

선의에는 선의로 대하고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는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립장이다.미국이 우리의 강경립장을 그 무슨 전술로 보는것은 오산이다.

우리 공화국은 이미 당당한 핵보유국으로 되였으며 미국이 우리를 원자탄으로 위협하던 시대는 영원히 지나갔다.

지금 미국이 군사적압박으로 우리를 자극하며 어째보려고 하지만 그것은 어디에도 통하지 않는다.나라와 민족의 자주권을 유린하는 침략자들에게 무자비한 타격을 가하고 끝까지 소멸하려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의지이다.만일 미국이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끝끝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결과는 미국에 돌이킬수 없는 재난과 수치를 가져다주게 될것이다.

언제인가 미국방성은 새로운 조선전쟁계획을 검토하면서 핵무기를 사용하는 안을 포함시켜 콤퓨터로 핵전쟁모의연습을 진행하였다.결과는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5만명의 사상자가 나올것으로 추산되였다.이 수자는 전쟁의 첫 단계 수자이고 장기화되는 경우 40만~50만명의 사상자가 나온다는 결론이 나왔다.이것을 단순히 콤퓨터상에서의 수자라고만 보지 말아야 한다.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에서와 력사적으로 계속되여온 조미대결에서의 패배를 되새겨보고 교훈을 찾아야 한다.

미국이 시대착오적인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철회하는것은 우리 인민과 인류의 요구이며 시대의 요구이다.

미국의 해묵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은 시대적추세를 외면하고 상대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것으로 하여 궁극적파산을 면치 못한다.

낡아빠진 대조선적대시정책을 더 늦기 전에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고 현실적인 새 정책을 수립하는것이 미국자체를 위해서도 유익하다.미국이 끝내 옳은 선택을 하지 못하는 경우 우리의 전쟁억제력보유는 부득불 장기화되고 강화되지 않을수 없으며 그만큼 미국에 차례질 파멸적인 후과는 더 커지게 된다.

후회는 항상 때늦은 법이다.

미국은 현실을 랭정하게 판단하고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

리학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