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28일 로동신문
론 평 우리에게는 완충지대가 없다
지금 조선반도는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되고있다. 누구때문인가. 얼마전에 미국방성은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우리의 《위협》과 《도발》타령을 또다시 늘어놓았다.미국방성은 보고서에서 우리의 장거리미싸일계획과 핵무기개발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커다란 위협》으로,미국에 대한 《증대되는 위협》으로 된다고 횡설수설하였다. 말하자면 우리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장본인이라는것이다. 이런것을 두고 강도가 강도야 한다고 말한다. 미국의 입에서 《위협》이나 《도발》타령이 울려나오지 않으면 그자체가 비정상이다. 미국은 우리 나라의 허리를 두동강 내고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강점한 때부터 우리의 《위협》과 《도발》나발을 불어댔다.그야말로 력사가 오래다.우리가 비핵국가로 있을 때에도 고아댔고 핵보유국으로 된 오늘에 와서도 그렇게 떠들어대고있다. 미국이 거짓말도 백번 하면 진실로 된다는 식의 날강도적인 사고방식에 따라 우리의 《위협》과 《도발》을 계속 외워대는것 같은데 그것을 따라 불어대는것은 추종세력밖에 없다.그것은 미국앞에서 삽살개처럼 꼬리를 젓는 졸개들이다. 그런 허튼 나발로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다.오히려 제 얼굴에 먹칠하는것으로 될뿐이다. 명백하게 말한다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그 위협을 증대시키는 장본인은 다름아닌 미국이다. 미국방성이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 왜 우리를 또다시 걸고들었는가 하는것을 놓고서도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미국은 2020년까지 미해군무력의 60%를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개하려 하고있다.이번 보고서에서도 그 내용을 다시금 강조하였다.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본격적인 무력증강은 오바마행정부가 제시한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기본내용을 이룬다. 미국이 이를 실행하자면 구실이 있어야 한다.이로부터 미국방성은 진부하고 판에 박힌 우리의 《위협》과 《도발》타령을 다시금 늘어놓은것이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방대한 무력을 들이밀고있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이 지역을 군사적으로 타고앉아 확고한 지배자,《제왕》이 되여보자는것이다. 이로부터 태평양과 대서양에 각각 50%씩 전개되여있던 미해군무력을 재조정하고 대서양함대소속 무력을 뚝 떼내여 태평양함대에 배속시키려 하고있다.이에 따라 적지 않은 미해군무력이 아시아태평양지역에 전개되였다. 미국이 추진하는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의 1차적공격목표는 우리 공화국이다.대륙의 관문인 우리 나라를 타고앉아야 아시아태평양지역을 지배할수 있기때문이다. 현재 미국이 내세우고있는 선차적인 과제는 우리의 핵억제력을 제거하는것이다.미국은 우리를 반대하는 핵전쟁을 도발하는 경우 우리의 강력한 보복타격을 절대로 피할수 없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미국이 우리의 《위협》과 《도발》타령을 계속 늘어놓는것은 우리의 《핵포기》를 실현해보기 위한 국제적공조체제를 마련해보자는것이다. 미국방성은 이번 보고서에 우리의 《탄도미싸일위협》을 걸고들면서 본토방위에 대한 도전이 커가고있다고 쪼아박았다. 본토방위는 그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소리이다. 우리 나라와 미국본토사이의 거리는 수천km에 달한다.그런데 미국은 우리 나라의 절반땅을 가로타고앉아 우리의 코앞에까지 저들의 《국익수호》를 위한 전선을 올리밀었다. 그래 이것이 우리에 대한 위협이 아니란 말인가. 미국은 방대한 핵타격수단들을 남조선과 그 주변에 끌어다놓고 끊임없이 핵전쟁소동을 벌리고있다.《키 리졸브》에 이어 벌려놓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모두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핵전쟁연습이다. 그때문에 전조선반도가 통채로 핵위협을 당하고있다. 우리 나라는 령토가 크지 않다.우리에게는 완충지대란 없다.일단 전쟁이 터지면 무자비한 반공격만이 있을것이다.우리의 령토,령공,령해가 다 전쟁마당으로 될것이다. 미국이 《년례적》이요,《방어용》이요 뭐요 하면서 벌려놓는 각종 합동군사연습들과 그 보장을 위해 들이미는 무력증강책동 하나하나가 다 우리에게는 심각한 위협으로 되며 도발로 된다. 그러면서도 우리의 《위협》과 《도발》타령을 늘어놓는 미국이야말로 참으로 뻔뻔스럽고 철면피한 악한이다. 미국방성이 보고서에서 남조선군부와 협동하여 우리의 《도발》을 저지시키겠다는것,우리가 발사하는 임의의 미싸일을 조기경보 및 추적할수 있는 두번째 감시레이다기지를 일본에 건설하고있다는것을 강조하였는데 그것 역시 우리에 대한 위협이며 도발이다. 미국은 어리석게도 남조선과 일본을 끼고돌아가면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수 있다고 생각하고있다.그것은 오산이다. 우리는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책동이 강화될수록 그만큼 미국본토의 안전성이 취약해진다는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킨다. 우리는 미국이 이번 4개년국방전략검토보고서에서 우리 나라를 집중적으로 걸고들고 우리를 어째보려는 야망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은데 대해 최대의 각성을 가지고 대하고있다.그리고 그에 맞받아 대처해나갈 강한 의지를 가다듬고있다. 미국이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실행에 발광적으로 달라붙을수록 그를 총파산에로 몰아가기 위한 우리의 노력도 비상히 강화될것이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