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17일 조선신보

 

〈기 고〉

삼천리강산과 통일태양

-장편소설 《삼천리강산》을 읽고-

 

명년 2015년은 8.15해방 70년, 분단, 분렬 70년이 되는 해이다. 꿈에도 소원은 통일이라며 애족애국운동에 몸담아온 사람으로서 세기와 세대를 이어오며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로 남아있는 치욕과 수치, 불행과 고통을 달랠 길이 없다. 더우기 분단만으로도 서럽기 그지없는데 우리 민족 누구도 바라지 않는 남과 북의 대결이 극도에 이르고 일촉즉발의 핵전쟁위기까지 들이닥치고있으니 수치를 넘어 분노마저 느끼군 한다. 이 시대에 삶을 누리는 조선민족의 사명과 책임을 절감하면서 총서 《불멸의 력사》 장편소설 《삼천리강산》을 읽었다.

도서는 만고절세의 애국자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김일성대원수님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여 조국광복을 이룩하시고 30대 청년장군으로 1947년∼1948년시기 새 민주조선건설을 령도하신 혁명활동과 쌓으신 불멸의 업적을 력사적사실에 근거하여 풍부한 자료와 등장인물들의 개성을 생동한 화폭으로 형상함으로써 김일성청년장군의 절세의 위인상을 감동적으로 서술하였다.

당시 조선민족앞에는 미국이 그어놓은 38선으로 해방이자 분단이라는 엄혹한 운명이 강요되였다. 민주개혁이 실시된 이북에는 쏘련군대가 주둔하였고 패망한 일제 대신 38선이남을 강점한 미제침략군은 군정을 실시한다. 미국은 군정을 반대하여 전민항쟁에 떨쳐나선 남조선인민들을 야수적으로 탄압하며 《단선, 단정》조작과 북침전쟁도발로 전조선반도를 지배하려고 발악적으로 책동하였다.

주석님께서는 1947년에 모스크바에 가시여 쓰딸린을 만나 쏘련군이 북조선에서 철수할것을 요구하신다.《우리 민족자체의 힘으로 미제침략자들과 대결하면서 조선문제를 해결해나가자는것입니다.》(p98)쓰딸린은 저으기 놀라운 표정을 지었다. 아직도 건국도상에 있는 북조선이 미국과 대결해야 할 어려운 형편에서 민족자체의 힘으로 직면한 난관을 타개해나가겠다는것은 보통정치가로서는 엄두도 낼수 없는 대결단이였다. 이북의 요청에 따라 쏘련군대는 1948년말까지 북반부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한다. 복잡다단한 당시 정세와 민족의 운명을 헤아릴수록 주석님의 투철한 민족자주의지와 위인적풍모에 경탄하며 형용할수 없는 크나큰 감동을 금할수 없다.

특히 도서에서 주석님께서 삼천리강산에 전체 조선민족의 의사를 대표하는 자주독립국가를 일떠세우시기 위하여 불면불휴의 로고와 정력을 바치시며 력사적인 남북련석회의(1948.4.19∼4.23)를 소집하시고 전체 조선민족의 진정한 조국인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창건(1948.9.9)하신 불멸의 업적을 이룩하신 부분은 통일태양으로 영생하시는 주석님의 유훈을 받들어 거족적인 통일대행진에 떨쳐나선 새 세대를 비롯한 우리 민족모두가 가슴에 새겨안아야 할 내용이라고 본다. 주석님께서는 4월남북련석회의에 참가한 남조선대표를 만나시고 하신 담화에서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우리는 아름다운 삼천리금수강산에 착취와 압박이 없고 전체 인민이 유족하고 문명하게 살게 될 새 사회를 건설하여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공상이 아니며 또 그것을 실현하는것은 료원한 장래의 일이 아닙니다. 멀지 않은 장래에 우리 조국땅우에 남북겨레가 다같이 유족하고 문명하게 살 그런 사회가 건설될것입니다.》 (1948.5.6) 청년장군의 유훈은 지금도 온 겨레의 심장속에 살아 뜨거운 통일열망으로 달아오르게 한다.

주석님의 통일유훈은 김정일장군님의 선군령도에 의하여 6.15통일시대를 안아왔다.민족의 영원한 통일태양이신 대원수님들의 통일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거족적인 통일애국운동은 김정은원수님을 또 한분의 통일태양으로 진두에 높이 모시여 최후승리는 확정적이다. 외세가 강요한 70년의 치욕의 민족분단사를 끝장내야 한다. 필승의 신념을 안고 남과 북, 해외의 온 겨레가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하나가 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과 평화를 수호하며 핵전쟁의 위험을 결단코 막아야 한다.바야흐로 전체 조선민족이 통일애국성전에 총궐기해나설 때는 왔다. 마지막으로 주석님의 전사로 38선을 넘나들며 남조선에서 활동한 장편소설 《삼천리강산》에 나오는 성시백선생 관련자료는 조선혁명박물관의 조국통일관에 전시되여있음을 밝혀둔다.

김영일(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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