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13일 로동신문
박근혜는 황당무계한 궤변으로 온 민족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대변인담화
지금 남조선당국은 국무총리나 통일부 장관과 같은자들을 내세워 우리더러 이른바 통일에 대한 구상 아닌 《구상》을 렬거한 박근혜의 그 무슨 《드레즈덴선언》에 대해 아직까지 반응이 없다느니,적극적으로 호응하기를 《기대》한다느니 하는 소리를 련일 늘어놓고있다. 그러면서 마치 이 《드레즈덴선언》이 리행되면 조선반도의 정세완화에 도움이 되고 북남관계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이룩될것처럼 너스레를 떨고있다. 남조선당국의 소란스러운 감언리설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표정은 랭담하다. 보기에도 듣기에도 생소한 《드레즈덴선언》이란 얼마전 해외행각에 나섰던 박근혜가 도이췰란드의 드레즈덴에서 《인도주의적문제해결》과 《공동번영을 위한 민생기반구축》,《동질성회복》 등을 비롯한 오가잡탕의 내용을 긁어모아 발표한 《대북3대제안》이라는것을 두고 이르는 말이다. 그가 누구든 진정으로 나라와 민족을 위해 유익한 일을 한다면 그보다 더 좋은것은 없을것이다. 그러나 통일이라는 중대한 민족사적위업을 불순한 기도실현에 악용하려 한다면 그것은 용서받지 못할 대역죄로 될것이다. 벌써부터 《드레즈덴선언》은 남조선정계에서조차 《알맹이》가 없고 《진정성》이 부족하며 《실질적방도》가 제시되지 않은 빈껍데기제안으로,《빛좋은 개살구》에 지나지 않는 선언 아닌 《선언》으로 혹평을 받고있다. 남조선당국이 론의할 일고의 가치도 없는 《드레즈덴선언》이라는것을 놓고 우리더러 《호응》해주었으면 하는 어리석은 립장을 표명해나서고있는 이상 우리의 견해를 밝히고저 한다. 첫째로,《드레즈덴선언》은 민족내부문제를 남의 나라 땅에까지 들고다니며 비굴하게 놀아댄 민족반역자의 넉두리이다. 이번 해외행각에서 박근혜는 회담이나 오찬,내외신기자회견,유적지참관 등 여러 계기를 리용하여 외세에는 수다를 떨며 아부굴종하고 동족에 대해서는 갖은 험담과 악설로 헐뜯어대며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몰골을 유감없이 드러내보였다. 그중에서도 우리 민족의 세기적숙원인 통일문제를 거론해대며 푼수없이 놀아댄것은 두고두고 저주받을 일이다. 외세에 의해 강요된 민족분렬의 쓰라린 비극과 고통은 밖에 들고나갈 자랑거리도 아니며 오히려 한시바삐 가셔야 할 우리 민족의 수치이고 불행이다. 지각이 덜 든 촌아낙네도 집안싸움이 밖에 새여나갈가봐 열려진 창문부터 닫는다 했다. 결국 박근혜의 그 무슨 《드레즈덴선언》은 지각이 덜 든 촌아낙네보다 못한 박근혜만이 빚어낼수 있는 서푼짜리결과물이다. 지난 시기 남조선에 아무리 《유신》파쑈정치와 군부파쑈독재로 악명을 떨친 시기가 있었다고 해도 통일문제만은 례외없이 북과 남을 서로 오가며 론의하고 그와 관련한 성명이나 선언을 채택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약육강식이 판을 치는 이 험악한 세상에서 외세에 의해 량단된 국토와 분렬된 민족의 운명을 밖에 나가 호소하고 《먹히우고 먹어버린》 통일을 조선반도의 《통일》로 이어나갈것이라고 줴쳐댄것은 그야말로 제정신이 쑥 빠진 망상이며 분별을 잃은 망동이다. 결국 박근혜는 인간쓰레기들인 《탈북자》들까지 동부도이췰란드출신인 그 나라 수상처럼 키워 《승공통일》전선에 내세우겠다고 떠벌이고 50년전 《라인강의 기적》에 현혹되여 사대매국의 산물인 《한강변의 기적》이라는것을 이룩하여놓은 제 애비의 뒤를 이어 《흡수통일》을 실현해보려는 본성까지 서슴없이 드러내놓았다. 제땅이 아닌 남의 나라 땅에서,제 민족이 아닌 다른 민족앞에서 발표한것으로 하여 그 출발과 의미자체부터 삐뚤어진 《드레즈덴선언》은 우리 민족분렬사의 갈피에 자기의 부끄러운 행적만을 남긴 반역자의 역겨운 넉두리로 기록되여있을것이다. 둘째로,《드레즈덴선언》은 북남관계의 현 상황에 대한 무지로부터 아무런 해결방도도 없이 위선과 기만으로 여론만 흐리게 한 반통일분자의 넉두리이다. 《선언》에서 밝힌 《대북3대제안》이라는것은 북남관계개선과 발전과는 거리가 먼 부차적이고 사말사적인것들뿐이다. 인도주의적문제해결과 관련한 내용만 보아도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정례화》하는것으로 북과 남사이에 《신뢰》를 쌓는다는것이며 국제사회와 함께 그 무슨 《산모와 유아영양지원》으로 《통일미래》를 열어나간다는것이다. 현 북남관계가 그 무슨 《상봉》이 없어 불신과 적대관계로 격화되고 《영양지원》이 부족하여 전쟁상태로 치닫고있다고 보는 사람은 그 어디에도 없을것이다. 최근 우리의 성의와 아량에 의해 금강산에서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이 성사되였지만 남조선당국이 외세와의 침략전쟁연습을 벌리고 인간추물들을 동원한 반공화국삐라살포와 보수언론매체들의 분별없는 비방중상,군부호전광들의 야만적인 해상깡패행위에 매달린것 등으로 북남관계는 대결과 전쟁분위기에서 헤여나오지 못하고있다. 이것은 《상봉》이나 《지원》에 따른 인도주의적문제해결이 북남관계개선의 선차적인 고리가 아니라는것을 그대로 보여준다. 때늦은감은 있지만 박근혜가 평화통일에 대해 입에 올리자면 적어도 북남관계문제해결의 선후차부터 공부해야 했을것이다. 40여년전에 채택된 7.4북남공동성명으로부터 시작하여 북남기본합의서,력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 실천강령인 10.4선언에 이르기까지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내세운 최우선적인 과제는 언제나 정치군사적대결상태의 해소였다. 우리가 지난 1월 16일 남조선당국에 보낸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에서 호상 비방중상과 군사적적대행위를 중지하고 핵재난방지조치부터 먼저 취하자는 립장을 천명한것도 구경은 첨예한 정치군사적대결상태해소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초미의 급선무로 나섰기때문이다. 분렬된 이 땅에서 사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이 초보적인 상식만은 알고있어야 할것이다. 그러나 박근혜는 국제사회의 《지원》과 《협력》에 기초한 그 무슨 《공동번영》,《교류》를 통한 《동질성회복》이라는것이 마치 북남관계개선의 1차적인 과제인것처럼 떠벌인것으로 하여 자기가 얼마나 정치적으로 무지하고 아둔하며 현실도 투시할줄 모르는 눈뜬 소경에 불과한 존재인가 하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보였다. 문제로 되는것은 《지원》과 《협력》,《교류》에 대하여 줴쳐대면서 그 누구의 《고통》이니,《배고픔》이니 하며 없는 사실까지 날조하여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에 열을 올린것이다. 심보가 못되면 말투도 고약하고 속통이 편안치 않으면 행동거지 또한 불순하다 하였다. 박근혜의 그 무슨 《대북3대제안》을 두고 내외신모두가 한결같이 《관계개선의 걸림돌인 〈5.24대북조치〉해제와 정세완화에 필요한 큰 흐름은 피하고 사말사적인것만 언급한 제안》,《정치군사분야의 원줄기는 다치지도 못하고 곁가지만 흔들어댄 서푼짜리제안》,《북의 감정만 사게 한 자극적인 제안》이라고 혹평하고있는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셋째로,《드레즈덴선언》은 나라와 민족의 리익은 덮어두고 몇푼값도 안되는 자기의 몸값을 올려보려고 줴친 반통일넉두리이다. 지금 사람들은 박근혜가 무엇때문에 5박 6일동안이나 시간을 허비하며 가까운 지역도 아닌 먼 유럽땅에까지 찾아가 《평화통일구상》이란것을 발표하였는가에 대해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있다. 도이췰란드는 《흡수통일》로 이루어진 나라이다. 바로 그곳에서 박근혜가 자기가 구상하고있다는 《통일》에 대해 입을 놀렸다는것만으로도 불순한 속내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실제로 박근혜는 베를린장벽이 있던 장소와 드레즈덴시내 등지를 돌아치며 이 나라 통일방식이 자기의 《통일모델》이라고 뇌까려대기도 하였고 그 나라 수상의 출신지까지 거론해대며 인간쓰레기들인 《탈북자》들을 《통일》실현의 돌격대로 내세우려는 흉심도 꺼리낌없이 내뱉았다. 지어 중도에서 채 배우지도 못하고 그만둔 그 주제의 대학경력까지 입에 올리고 그 나라 대학의 《교육리념》까지 자상히 알고있는것처럼 유식을 뽐내면서 마치 자기가 우리를 헤아리는 《자선가》나 《민족을 걱정하는 애국자》가 되는듯이 행세하기도 하였다. 여론들은 박근혜가 《드레즈덴선언》을 통하여 자기의 《통일론》이 결국 《자유민주주의체제》에 의한 《리념적흡수통일》이고 경제적인 《일방적흡수통일》이며 군사력에 의한 《점령통일》이라는것을 온 세상에 공식 선포하였다고 신랄하게 까밝혔다. 지금 박근혜당국의 외교,통일분야의 중추를 이루고있는 윤병세같은 정치적팔삭둥이들이 하늘 무서운줄 모르고 지난 시기 이룩된 모든 통일방안들을 전면무효화해버리면서 오직 《자유민주주의체제》에 따른 통일만을 실현해야 한다고 청을 돋구고 류길재와 같은 떨거지들 역시 우리 민족끼리로는 영원히 통일을 실현할수 없으므로 오직 미국과 주변국들에게 리득을 섬겨바쳐 그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일될수 있다는 천하무도한 망언을 함부로 늘어놓고있는것도 우연하다고 볼수 없다. 세상에 발표되지 않은것보다 못한 《드레즈덴선언》은 입에 올리기조차 더러운 민족반역과 위선,반통일속내로 얼룩진 시대의 퇴적물이다. 남조선당국이 굳이 《드레즈덴선언》에 대한 우리의 공식립장을 요구해온 이상 우리는 이번 기회에 다음과 같은 원칙적인 립장을 밝힌다. 우선 북남관계를 악화시키고 민족의 전도를 막아나서는 첫째가는 화근이 박근혜자신의 입이라는것을 똑바로 명심하여야 할것이다. 지금 북남관계가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불신과 대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는 중요한 원인이 박근혜의 입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입이 열리면 동족을 시비하고 헐뜯는 온갖 얄미운 요설과 악의에 찬 험담이 쏟아져나오고 그것으로 북남관계가 더 위태로워지고있는것이다. 모든 재난의 창구로 락인된 박근혜의 볼꼴사나운 입뚜껑이 닫겨만 있어도 북남관계가 지금보다는 한결 더 편안해지리라는것이 민심의 일치한 반영이다. 박근혜는 또한 《신뢰》라는 낡아빠진 간판을 더이상 자기의 불순한 속내를 가리우는 치장물로 내대지 말아야 할것이다. 사람들사이에 서로 믿고 의지하며 약속을 지키는것으로 깊어지는 신뢰는 참으로 고상하고 아름답다. 신뢰라는 말이 불신을 조성하고 대결을 고취하는 불순한 기도를 가리우며 민족을 기만하는 면사포로 악용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 박근혜가 력대 그 어느 통치배보다 《신뢰조성》에 대해 많이 외우고있지만 북남관계가 왜 신뢰조성의 길에 들어서지 못하고 그와 반대되는 길로 걷잡을수 없이 역행하고있는가를 심중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어두운 과거에 집착하는 시대착오적인 사고와 행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할것이다. 《유신》의 향수에 젖어 불미스러운 과거를 되살려보려는것보다 더 어리석고 허망한 처사는 없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애비의 이름대신 《한강변의 기적》에 대해,《경제성장의 탄탄한 기초를 쌓은 그때》에 대해 에둘러 력설해대지 말아야 한다. 오히려 민주주의말살과 《유신》독재로 비명횡사당한 불운의 교훈을 되새기는것이 더 좋을것이다.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이루고 자주적인 평화통일에로 나가는것은 막을수 없는 정의이고 대세이다. 그 누구도 이에 역행할수 없다. 박근혜도 례외가 아니다. 만약 지금처럼 놀아댄다면 임기중에는 청와대를 자기의 산 무덤으로 만들어놓을수 있으며 임기후에는 처형의 올가미가 차례질수 있다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 부질없는 허튼짓에 시간을 허송할것이 아니라 한가지라도 나라와 민족의 리익에 부합되는 일을 찾아하는것이 잔명을 부지하는데 더 유익할것이다. 주체103(2014)년 4월 12일 평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