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7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북남합의파괴자들의 죄악은 가리울수 없다

 

알려진바와 같이 얼마전 남조선집권자가 네데를란드를 행각하면서 《핵포기》니,《심각한 우려》니 하고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드는 망발을 줴친것과 관련하여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대답으로 그 온당치 못한 처사에 경종을 울리였다.

그런데 남조선통치배들은 그에 대한 《정부립장》이라는것을 발표하고 《원색적인 비난》이니,《합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니 하고 고아댔다.한편 저들은 비방중상을 한적이 없다고 시치미를 뗐는가 하면 《표현의 자유》니,법적근거가 없이 《제한할수 없다.》느니 하는 변명을 늘어놓으면서 악질보수단체들과 보수언론들의 반공화국대결선동을 극구 비호하였다.나중에는 우리에게 《합의를 지키고 진정성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삿대질까지 해댔다.그야말로 닭잡아먹고 오리발내미는 격의 파렴치한 처사가 아닐수 없다.

집권보수패당은 그 무엇으로써도 비방중상의 중지에 관한 북남고위급접촉합의를 란폭하게 짓밟으면서 북남관계를 또다시 대결의 악순환속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우리 공화국은 올해 정초부터 북남관계의 개선을 위해 온갖 성의있는 노력을 다 기울여왔다.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는데서 해결해야 할 선차적인 문제는 동족끼리 서로 비방중상하고 반목질시하는것부터 중단하는것이다.비방중상은 그자체가 상대방에 대한 악의와 불신의 표시이다.반목과 불화를 조성하는 비방중상을 없애지 않고서는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할수 없다.비방중상이 란무하는 속에서는 대화와 협상,협력과 교류도 제대로 이루어질수 없다.

우리는 올해에 백해무익한 비방중상을 끝장내고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려는 확고한 결심과 의지를 내외에 엄숙히 천명하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가 우리 민족끼리의 단합된 힘으로 북남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갈데 대한 중대제안과 공개서한을 발표한것도 이에 따른것이다.

우리는 설명절을 계기로 서로를 자극하고 비방중상하는 모든 행위부터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인 조치를 취하자는것을 남조선당국에 정식으로 제의한데 이어 그에 따른 일방적인 실천행동을 먼저 보여주었다.우리의 진정어린 노력에 의해 지난 2월 14일에 있은 북남고위급접촉에서 쌍방이 호상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겠다는것을 민족앞에 엄숙히 확약하는 력사적인 합의가 이룩되였다.

북남합의가 발표된 이후 우리는 전례없는 통이 큰 결단을 내려 북침전쟁연습의 총포성이 요란히 울리는 속에서도 흩어진 가족,친척상봉을 성사시켰으며 아량있고 선의있는 조치를 련속 취하였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아량과 선의를 무시하고 반공화국대결소동을 더욱 강화하였다.남조선통치배들에게 있어서 북남합의는 저들의 대결적정체를 가리우기 위한 연막에 불과했다.그들에게는 애초부터 동족에 대한 비방중상을 중지할 생각이 없었다.

북남사이에 이루어진 민족적합의는 철없는 아이들이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는것과 같은 장난이 아니다.북남관계가 개선되기를 바란다면 남조선당국자들부터 합의대로 입건사를 잘해야 한다.하지만 남조선당국자들은 북남합의에는 전혀 아랑곳없이 비방중상의 맨 앞장에서 기승을 부리였다.외교부 장관이라는자는 《북이 대화공세》를 펴고있지만 실제로는 《도발에 여념》이 없다느니 뭐니 하는 고약한 수작을 늘어놓았으며 통일부 장관은 또 우리가 그 무슨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고 되지 못하게 빈정거렸다.그들은 《대북심리전》과 《북인권강조》는 《비방중상과 별개》라는 어처구니없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오히려 반공화국삐라살포와 《인권》모략소동에 더욱 열을 올리였다.당국의 로골적인 비호와 부추김밑에 극우보수언론들은 허위와 날조,기만으로 우리의 대범하고 아량있는 조치들을 중상모독하는 글들로 지면을 채웠는가 하면 우리를 걸고 《도발》이니,《위협》이니 하면서 동족대결을 극구 고취하였다.

더우기 심각한 문제는 남조선집권자가 앞장에서 우리를 악의에 차서 헐뜯는 망동을 부린것이다.지금까지 박근혜는 자기는 약속과 신의를 중히 여긴다고 늘 자랑해왔고 《신뢰조성》으로 《통일의 기초》를 쌓아야 한다고 외워댔다.그러나 그의 말과 행동은 너무도 판이했다. 남조선집권자는 얼마전에 있은 유럽행각기간 《핵무기없는 세상》은 《북핵포기》로부터 시작되여야 한다는 매우 고약한 수작을 내뱉았으며 《불가능》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병진로선에 대해서까지 마구 비난하였다.지어 《경제난》이니,《배고픔》이니 하며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심히 중상모독하였다.이것이야말로 북남합의에 대한 로골적인 파기이며 극악한 배신행위이다.

집권자자체가 이렇게 앞장에서 북남합의를 란폭하게 위반하고있으니 그아래 당국자들과 군부깡패들,보수언론들과 인간쓰레기들이 저저마다 악청을 내며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에 열을 올리고있는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들이 《북에 대해 비방중상을 한적이 없다.》고 강변한것은 흑백을 뒤집는데 이골이 난 파렴치한 사기군들이 아니고서는 생각할수 없는 추태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이 비방중상이라는 우리 말 단어의 의미를 잘 몰라서 그런 생억지를 부렸다고 볼수는 없다.우리에 대한 괴뢰패당의 갖은 악담들과 도발적망동은 뼈속까지 들어차있는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의식,병적거부감의 필연적산물이다.

불순한 목적밑에 사실이 아닌 거짓으로 남을 비난하고 헐뜯는 비방중상은 북남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감정을 해소하는데 도움이 되기는 고사하고 불화만 조장할뿐이다.그렇지 않아도 지금 북남관계는 남조선에서 광란적으로 벌어지고있는 《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하여 극도의 긴장상태에 처해있다.이런 상태에서 남조선집권세력이 비방중상중지합의에는 아랑곳없이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도발소동에 열을 올린것은 북남관계의 완전파탄은 물론 북침전쟁도발도 서슴지 않으려는 흉악한 속심을 품지 않고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짓이다.

북남관계가 다시금 파국의 길로 줄달음치고있는 책임은 전적으로 북남합의를 무참히 짓밟은 남조선당국에 있다.

남조선당국이 진실로 북남관계의 개선을 바란다면 우리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을 당장 중지하고 북남합의를 존중하고 리행하는 길로 나와야 한다.온 겨레가 남조선당국의 행동을 지켜보고있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