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19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4.19의 항거정신은 대중적인 항쟁을 부른다

 

남조선에서 대중적인 4.19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54년이 되였다.외세의 식민지지배와 파쑈독재《정권》의 암흑통치를 끝장내기 위해 과감히 들고일어나 용감히 싸운 봉기자들의 불굴의 투쟁정신은 오늘도 우리 겨레의 가슴속에 남아있다.

4.19인민봉기는 외세와 그 주구들의 식민지파쑈통치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쌓이고쌓인 원한과 울분의 폭발이였다.미국을 등에 업고 악명높은 경찰파쑈통치로 권력을 유지하여오던 리승만역도는 1960년 범죄적인 3.15부정선거를 강행하는것으로 장기집권야망을 드러냈다.격분한 남조선의 각계층인민들은 반《정부》투쟁에 떨쳐나섰다.남조선전역을 휩쓰는 대중적인 항거의 불길앞에 당황망조한 리승만파쑈도당은 급기야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야수적인 탄압을 가하였다.그러나 항쟁용사들은 조금도 물러섬이 없이 《리승만은 물러가라!》,《경찰〈정권〉 타도하라!》,《미국은 간섭말라!》 등의 구호를 내걸고 결사항전을 벌려 마침내 독재의 아성을 무너뜨리고야말았다.리승만독재《정권》의 타도는 남조선인민들이 반미반파쑈,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에서 거둔 커다란 승리였고 미제의 식민지지배를 밑뿌리채 뒤흔들어놓은 력사적장거였다.봉기를 통하여 남조선인민들은 외세의 식민지지배와 매국노들의 파쑈독재통치를 용납치 않을 견결한 의지를 과시하였으며 죽음도 두려움없이 완강하게 투쟁한다면 제아무리 포악한 독재세력도 능히 타승할수 있다는것을 보여주었다.

4.19인민봉기가 있은 때로부터 반세기가 넘는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봉기자들의 념원은 아직도 실현되지 못하고있다.그것은 전적으로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지배전략과 그에 적극 추종해온 괴뢰통치배들의 매국반역정책에 기인된다.

미국은 남조선의 친미주구들을 내세워 파쑈독재통치를 실시하면서 사회의 자주적,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고 조국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였다.4.19인민봉기에 의해 리승만역도가 쫓겨나자 군사쿠데타로 군부깡패를 권력의 자리에 올려앉히고 악명높은 파쑈독재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념원을 무참히 짓밟은 장본인이 바로 미국이다.미국의 로골적인 간섭과 배후조종에 의해 남조선에서 《정권》은 여러차례 교체되였지만 외세의존과 파쑈독재,반통일의 범죄적력사는 끊임없이 계속되였다.

남조선에서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끝장내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조국통일을 앞당기자면 각계각층의 광범한 군중이 4.19인민봉기자들의 항거정신을 안고 반미자주화투쟁에 용약 떨쳐나서야 한다.

반미자주화투쟁은 남조선에 대한 미제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끝장내고 민족적자주권을 확립하기 위한 근본방도이다.

미국은 끊임없는 핵전쟁도발책동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운명을 위협하는 악의 원흉이며 남조선당국을 사촉하여 북남대결을 격화시키고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지르려고 미쳐날뛰는 우리 민족의 원쑤이다.최근에도 미국은 우리의 적극적인 대화평화의지에 도전하여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책동,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였다.또한 우리의 자위적인 군사훈련을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국제적인 반공화국제재소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자주권이 없으면 살아도 죽은 목숨이다.남조선인민들은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지배를 단호히 배격하며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고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서야 한다.

남조선에서 파쑈독재통치를 짓부시고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조국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펴올려야 한다.

현 괴뢰당국은 새 정치,새 생활에 대한 인민들의 념원을 무참히 짓밟으면서 독재정치와 인민들을 기만우롱하는 반역정책으로 근로대중의 생존권마저 말살하고 남조선을 최악의 인권불모지로 전락시키고있다.지금 남조선에서는 피비린 《유신》독재의 정보정치,공포정치가 되살아나고있으며 반《정부》적경향을 가진 합법적인 정당,단체,언론기관들이 가차없이 탄압당하는 전례없는 사태가 빚어지고있다.독점기업들과 추악한 유착관계에 있는 현 보수당국은 민영화정책의 강행 등으로 대재벌들의 배를 불리워주고 그에 항거하는 로동자들을 무차별적으로 탄압하고있다.괴뢰당국의 반인민적악정으로 살길이 막힌 수많은 사람들이 위정자들에게 저주와 규탄을 퍼부으며 자살의 길을 택하고있다.

폭압은 항거를 낳기마련이다.얼마전 남조선의 각계 시민사회단체들은 집회를 열고 현 괴뢰당국을 민생파탄,민주파괴의 주범으로 락인하면서 4.19인민봉기기념일을 맞으며 대규모적인 《정권》퇴진투쟁을 전개하기로 하였다.지금 남조선의 각계 인사들은 민중의 생존권과 민족의 운명이 엄중한 상태에 놓였다고 폭로하면서 《4.19운동이 다시 시작될 시점이 되였다.》고 주장하고있다.이것은 남조선의 광범한 인민들이 박근혜《정권》의 파쑈독재통치를 용납치 않고있으며 견결한 항거로 그것을 단호히 짓부셔버릴 의지를 품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책동은 북남관계마저 다시금 파국에로 몰아가고있다.괴뢰패당은 비방중상의 중지에 관한 북남합의까지 뒤집어엎으면서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으로 우리를 악랄하게 걸고들고있으며 미국과 야합하여 북침을 가상한 대규모적인 전쟁불장난소동을 미친듯이 벌리고있다.또한 헛된 망상에 사로잡혀 《드레즈덴선언》과 같은 대결계책을 내놓고 동족을 우롱하면서 반민족적인 《체제통일》책동에 기승을 부리고있다.이로 하여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는 사라지고 극도의 대결상태가 조성되고있다.

남조선의 정치정세는 반독재민주화의 불길이 세차게 타올랐던 50여년전의 4.19인민봉기전야를 방불케 하고있다.지금 남조선인민들이 제2의 4.19인민봉기로 독재《정권》의 반역통치를 끝장내고 자주,민주,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갈 의지에 넘쳐있는것은 당연하다.

인민의 버림을 받은 반역통치배들은 비참한 파멸을 면치 못한다는것이 4.19인민봉기가 가르쳐주는 교훈이다.남조선당국자들이 자주와 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념원을 한사코 짓밟으며 외세를 등에 업고 반역의 길로 계속 질주한다면 《유신》독재자의 가련한 운명을 결코 면치 못할것이다.

남조선인민들은 4.19인민봉기자들의 영용한 투쟁정신을 되살려 반미자주화,반독재민주화,조국통일을 위한 대중적항쟁에 떨쳐나섬으로써 꿈에도 소원인 자주,민주,통일의 새세상을 반드시 안아오고야말것이다.

은정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