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21일 로동신문

 

론 평

모략의 소굴을 당장 해체해야 한다

 

지난 14일 남조선검찰이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증거조작에 대한 최종수사결과를 발표하였다.그에 의하면 괴뢰정보원이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들고나왔던 《위력한 증거》들이 전부 거짓과 모략으로 일관된 완전한 날조품이라는것이 밝혀졌다.이로 하여 지금 남조선에서는 괴뢰집권세력에 대한 각계의 분노가 치솟고있다.

폭로된바와 같이 정보원패거리들은 지난해 12월 《탈북자》출신의 공무원에게 《북에서 훈련받은 간첩》혐의를 들씌우고 그것을 립증한다고 하면서 증거들을 마구 꾸며냈다.모략군들은 돈으로 매수한자들을 내세워 허위진술서를 작성하다 못해 나중에는 3국의 공문서를 제멋대로 위조하여 써먹다가 국제적망신까지 당하였다.허황하기 짝이 없는 이런 놀음은 반공화국모략과 파쑈폭압의 소굴인 괴뢰정보원의 범죄적정체를 다시한번 여지없이 드러내보여주고있다.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증거조작은 《유신》독재시기 극악한 파쑈모략기구로 악명떨친 중앙정보부의 치떨리는 죄악을 그대로 답습한것으로서 절대로 스쳐지날수 없다.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자체가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노린 유치한 모략이다.권력의 시녀인 괴뢰정보원은 《정권》위기가 심화될 때마다 충격적인 사건들을 조작하여 진보세력들을 우리와 강짜로 련결시켜 탄압하며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돌리려고 발광해왔다.

현 괴뢰정권이 등장한 이후만 놓고보아도 정보원패거리들은 북남수뇌상봉담화록사건,내란음모사건 등 전대미문의 반공화국모략사건들을 꾸며내여 북남관계파괴와 동족대결,진보세력말살에 피눈이 되여 날뛰였다.정보원깡패들이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을 조작한것도 남조선사회에 우리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을 고취하고 북남관계개선분위기를 해치는 동시에 인민들의 반《정부》투쟁을 《종북》으로 몰아 무자비하게 탄압하기 위한 구실을 마련하기 위한데 그 목적이 있다.

문제는 이런 용납 못할 모략사건의 장본인들이 범죄의 책임을 전혀 지지 않은것이다.검찰의 이번 최종수사결과발표놀음은 말그대로 산이 들썩하더니 골안의 쥐새끼 한마리라는 속담을 방불케 한다.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이니,조사니 하고 법석대던 검찰은 응당 심판대에 올려세워야 할 정보원 원장 남재준은 무혐의처분으로 빼돌리고 몇몇 송사리졸개들만 제물로 삼았다.

그럴수밖에 없다.초록은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고 정보원과 같고같은 권력의 시녀인 검찰이 어떻게 달리 처신하겠는가.

괴뢰검찰이 증거조작에 대한 수사에 나선것도,이번에 최종수사결과라는것을 발표한것도 각계의 강력한 요구에 의해 그 진상을 더이상 숨길수 없었기때문이다.

남조선검찰당국의 최종수사결과발표놀음은 민심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고 모독이며 파쑈모략군들에 대한 로골적인 비호두둔이다.

남조선 각계에서 《박수받지 못할 수사결과》,《남재준을 살리기 위한 허술한 조사》,《꼬리자르기》 등의 비난과 조소가 터져나온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이번 사태와 관련한 근본책임은 괴뢰집권자에게 있다.지금껏 남조선에서 정보원선거개입사건 등으로 남재준을 즉각 해임시킬데 대한 각계의 목소리가 거세게 울려나왔지만 그때마다 귀를 틀어막고 극구 싸고돈것이 바로 박근혜이다.이번에도 그는 《송구스럽다.》느니 뭐니 하며 《사과》놀음을 벌리면서도 《유신》잔당이며 자기 측근주구인 남재준에 대해서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남조선집권자의 기만적인 《사과》는 남재준을 살려준 검찰의 뻔뻔스러운 처사와 조금도 다를바 없다.

남조선집권자로 말하면 남재준과 같은 극악한 파쑈광을 정보원 원장자리에 올려앉히고 《정권》안보에 기승을 부리도록 배후조종해왔으며 각계의 한결같은 정보원해체주장에는 아랑곳없이 기만적인 《개혁》의 간판밑에 이 모략의 소굴을 더욱 파쑈화하고 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장본인이다.집권자의 적극적인 지지와 보호를 받은 정보원패거리들이 앞으로 북남관계의 파괴와 진보세력탄압에 더욱 열을 올릴것은 불보듯 명백하다.이런 속에 6월에 있게 될 지방자치제선거가 지난 《대통령》선거와 같이 정보원을 비롯한 권력이 총발동된 부정선거로 되지 않는다고 누구도 장담할수 없다.

현실은 민주주의와 조국통일을 지향하는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파쑈권력기구들을 끼고 독재체제수립과 북남대결에 광분하는 보수당국의 책동에 각성을 높이고 그것을 짓부시기 위한 대중적투쟁에 과감히 떨쳐나설것을 절박하게 요구하고있다.

괴뢰패당이 아무리 악의 소굴인 정보원을 유지강화하려고 획책해도 《유신》독재부활에 맞서 굴함없이 싸우는 남조선인민들의 정의의 투쟁은 절대로 가로막을수 없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