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30일 로동신문

 

괴뢰군부깡패들의 야수적만행을 폭로단죄하는
우리 선원들의 국내외기자회견 진행

 

【평양 3월 29일발 조선중앙통신】서해상에서 괴뢰들에게 랍치되였다가 돌아온 우리 선원들이 적들의 야수적만행을 폭로하는 국내외기자회견이 29일 인민문화궁전에서 진행되였다.

기자회견에는 우리 나라 출판보도부문 기자들,외신기자들이 참가하였다.

기자회견에서는 먼저 랍치피해자들인 옹진수산사업소 선장 림춘수,기관장 김철,선원 김태원이 발언하였다.

림춘수: 우리 어선과 인원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괴뢰군부깡패들의 만행에 치가 떨려 도저히 참을수가 없다.

우리는 지난 3월 27일 오후 2시경 조개잡이를 위해 룡연군 구미리에서 배를 타고 출항하였다.

조개잡이를 하며 항행하던중 날이 어두워지면서 짙은 해무가 끼기 시작하였다.

더이상 작업을 할수 없게 된 우리는 돌아가기로 결심하고 포구로 배머리를 돌리였다.

얼마간 달리고있었는데 변속기가 고장나면서 추진기축이 돌지 않았다.

우리는 할수없이 배를 세우고 수리를 하기 시작하였다.

얼마후 기관을 고쳐놓고 라침판으로 방향을 판정하고있을 때였다.

갑자기 약 30m앞에서 함선이 안개속에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것이였다.

처음 우리는 그 배가 우리 인민군해군경비정인줄 알았다.

그런데 사라졌던 그 배가 우리 배뒤에 다시 나타나더니 바싹 접근하는것이였다.

그때에야 우리는 그 배가 괴뢰해군쾌속정이라는것을 알게 되였다.

김태원: 쾌속정은 전속으로 우리 배를 앞지르며 전진을 가로막았다.

그러면서 확성기를 불어대며 손짓으로 방향을 가리켰다.

라침판을 보니 놈들이 가라고 하는 방향은 북쪽이 아니라 남쪽이였다.

우리는 놈들이 우리를 백령도로 끌어가려는것임을 알아차리고 놈들이 가리키는 반대방향으로 계속 항행하였다.

그러자 놈들은 우리에게 위협사격을 들이대면서 우리 배를 정지시키고 끌어가려고 책동하였다.

우리는 괴뢰해군악당들에게 공손히 끌려갈수는 없었다.

우리 경비정에 위치를 알리기 위해 불뭉치를 만들어 불을 지핀 다음 북쪽을 향해 휘둘렀다.

그로부터 얼마후에는 처음 나타났던 괴뢰해군쾌속정보다 작은 두척의 쾌속정이 나타나더니 우리 배를 둘러막기 시작하였다.

처음 나타났던 괴뢰해군쾌속정은 우리 배에 투광등을 비치며 계속 앞길을 가로막았고 그보다 작은 두척의 쾌속정은 우리 배의 량옆에 바싹 붙어 기동하면서 우리가 전진할수 없게 장애를 조성하였다.

이 과정에 날은 완전히 어두워지고 해무는 더 짙게 끼였다.

더우기는 고속으로 기동을 한 관계로 기관상태가 나빠져 다시 멎다나니 우리는 더이상 움직일수 없는 처지에 빠지게 되였다.

바로 이때 놈들이 탄 쾌속정들이 우리 배를 완전히 포위하고 쇠몽둥이를 휘두르고 쇠갈구리를 마구 집어던지며 란동을 부리였다.

림춘수: 결국 숱한 놈들이 마구 내리치는 쇠몽둥이에 맞아 먼저 기관장이 실신하였고 나도 괴뢰해군사병놈들이 배에서 뛰여내려 덮치면서 내려치는 쇠몽둥이에 머리와 잔등을 얻어맞고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김태원: 기관장과 선장이 쓰러지는것을 보니 놈들에 대한 치솟는 복수심을 금할수 없었다.

나는 《이 개놈들아! 죽어도 네놈들에게 끌려가지 않겠다.》고 소리를 치며 놈들과 계속 싸웠다.

김 철: 정신을 차리고보니 두눈은 싸매져있었고 두손은 결박되여있었다.

몸을 움직여 손더듬해보니 선장과 김태원도 손에 수갑을 차고 두눈을 싸맨 상태에서 실신되여 쓰러져있었다.

우리들이 정신을 차린것은 백령도선창으로 짐작되는 곳에 도착하였을 때이다.

괴뢰군악당들은 우리들을 자동차에 태운 다음 어떤 건물로 끌고갔다.

눈을 싸맸던 천을 풀 때 보니 방에는 5명의 괴뢰군장교들과 철갑모를 쓰고 총구를 들이댄 괴뢰군사병놈들이 우리를 에워싸고있었다.

그중의 한 장교놈이 우리에게 나이와 이름 등을 물어보았다.

그에 대답을 하지 않고 우리는 물고기를 잡는 어로공들이다,조국으로 보내달라고 들이대자 놈들은 우리를 따로 갈라놓았다.

그다음 홀로 남은 나에게 《여기로 넘어오라.귀순하면 잘살게 해주겠다.》라고 떠벌이며 나의 마음을 돌려세워보려고 하였다.

김태원: 놈들은 나에게도 이름과 나이,사는 곳 등을 물어보았다.

내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혹시 귀순할 목적으로 여기에 온것은 아닌가?》하고 지껄여댔다.

나는 코웃음을 치며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으로 가겠다.그외에는 아무것도 말할것이 없다.》고 강하게 맞받아쳤다.

그러자 놈들은 《평양에 가는걸 후회하지 않겠는가?》고 하면서 남조선에 떨어질것을 계속 강박했다.

나는 《어떤 일이 있어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계시고 부모형제들이 있는 곳으로 가겠다.》고 쏘아주고는 《더 말하지 않겠다.》고 면박을 주었다.

나를 심문하던 장교놈은 《10분간 여유를 주니 다시 잘 생각해보라.》하고 지껄이고 방을 나갔는데 얼마후 다른 놈이 들어오더니 《여기에 떨어지면 생활조건은 물론 일자리도 다 보장해준다.》고 하면서 나를 또다시 회유했다.

림춘수: 나는 《해병대》라는 명찰을 단 괴뢰군놈들에게 끌려가 취조를 당하였다.

완전무장한 두 사병놈이 총으로 나를 겨눈 상태에서 괴뢰군장교놈이 심문을 하였다.

그놈은 나이와 이름,집주소와 가족관계 등에 대해 물어보고는 《여기에 떨어지고싶은 생각이 없는가?》고 하였다.

내가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으로 돌아가겠다.부모처자가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라고 맞서자 놈은 《그러지 말고 잘 생각해보라.》고 회유했다.

나는 그놈에게 《빨리 보내달라.그외에 더 할 말이 없다.》고 쏘아붙이며 응대를 하지 않았다.

김 철: 나 역시 다를바 없었다.

두명의 괴뢰군사병놈들이 나에게 총구를 들이댄 상태에서 나와 마주앉은 장교놈은 이름과 나이,부모형제와 친척 등에 대해 물어보았다.

나는 《아버지는 안 계신다.고향은 옹진이다.》라고 말해주었다.

내가 《고향으로 보내달라.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보내달라.》고 하자 놈은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하지 않았는가.》고 지껄였다.

나는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은 우리모두의 친아버지이시다.아버지품으로 기어이 가겠다.》고 하면서 맞서싸웠다.

림춘수: 우리를 굴복시켜보려고 발악하던 놈들은 더이상 어쩌지 못하고 우리의 두눈을 싸매고 밖으로 끌고나갔다.

그리고는 자동차에 태우고 어디론가 15분정도 가서 내리우는것이였다.

파도소리가 들리고 바람이 부는것으로 보아 부두에 왔다는것을 직감하게 되였다.놈들은 우리의 눈을 풀어주지 않은채 또 끌고갔는데 바닥이 딴딴한것으로 보아 배의 갑판우인것 같았다.

김 철: 얼마 안있어 기관시동소리가 들리고 우리를 태운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여 한동안 달리다가 갑자기 발동을 죽이고 정지하더니 한참이나 서있는것이였다.

이런 방법으로 정지와 항해를 몇번이고 반복하면서 두시간 넘게 달렸다.

또다시 배를 멈춘 놈들이 드디여 눈을 풀어주기에 둘러보니 우리 동무들과 함께 놈들의 함선에 올라있었고 우리 어선은 놈들의 함선옆에 있었다.

우리가 배에 올라가보니 놈들이 랭각호스들을 다 뽑아놓아 배에는 물이 가득차있었다.

우리는 배안의 물을 퍼내고 시동을 걸어 북쪽방향으로 향하였다.

김태원: 북쪽으로 배머리를 돌리는데 놈들이 식료품들을 우리 배에 던져주는것이였다.

나는 그때 그 더러운것들을 발길로 차서 바다물에 처넣었다.

놈들은 우리 해군경비정이 가까이에 있는것을 알아차렸는지 제 소굴로 꽁무니를 빼는것이였다.

이렇게 되여 우리는 28일 새벽 2시경 경애하는 원수님의 품,조국의 품으로 돌아오게 되였다.

림춘수: 그때까지만 하여도 우리는 조국에서 우리를 구출하기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하였는지 전혀 모르고있었다.

돌아와서야 조국의 강력한 조치에 의해 괴뢰깡패무리들이 우리를 어쩌지 못하고 서둘러 돌려보내지 않으면 안되였다는것을 알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였다.

우리들이 괴뢰군부깡패들의 야수적인 폭행과 《귀순》강박을 받으며 간고한 싸움을 벌린 시간은 불과 몇시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이 짧은 시간에 괴뢰악당들이 과연 어떤 놈들이며 이놈들과는 반드시 결판을 내야 하겠다는 결심을 굳게 가지였다.

그리고 홀로 망망대해에 떨어지고 원쑤들의 소굴에 갇힌다 해도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만 계시면 무서울것이 없으며 반드시 이긴다는 철의 진리를 체험을 통하여 심장깊이 새겨안았다.

우리는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를 해치려고 미쳐날뛰는 원쑤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안고 맡은 혁명과업수행에 박차를 가함으로써 내 나라,내 조국을 더욱 빛내이겠다는것을 굳게 결의한다.

이어 그들은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였다.

조선중앙통신사 기자: 남조선군부호전광들이 우리의 평화적어선과 선원들에게 가한 비인간적이고 야수적인 만행에 정말 치솟는 격분을 금할수 없다.

기관고장으로 항로를 잃게 되였다고 하였는데 기관이 고장났을 때의 어선의 위치가 어디였는가.

림춘수: 당시 배에는 전지구위치측정체계와 대화기가 갖추어져있지 않았다.

더우기 해무가 짙게 낀것으로 해서 정확한 위치를 알수 없었으나 대략 위치는 마합도서쪽 4.5n·mile정도의 지점이였다고 본다.

로동신문사 기자: 남조선괴뢰깡패들의 야수적만행의 실상에 대해 좀 더 이야기할것이 있으면 말해달라.

김 철: 적들이 쾌속정으로 우리 배길을 가로막으려고 할 때 갑판에 있던 놈들은 우리를 향해 《손,머리! 손,머리!》하고 계속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것이였다.

처음에는 무슨 소리인가 하였는데 시늉을 계속하는것을 보니 우리더러 빨리 손을 머리우에 쳐들고 항복하라는 개소리였다.

김태원: 이번에 놈들이 우리에게 폭행을 가할 때 쓴 쇠몽둥이와 쇠갈구리는 보기만 해도 스산한 살인흉기들이였다.

놈들의 쾌속정 두척이 우리 배 좌우에 붙자 놈들은 기다렸다는듯이 일제히 살인흉기들을 쳐들고 우리를 마구 내려치기 시작하였다.

놈들이 얼마나 악독하게 쇠몽둥이를 휘둘러대고 폭행을 가하였는지 아직도 온몸에 쇠덩이가 달린것 같고 머리가 어지러워 견딜수가 없다.

림춘수: 나의 오른쪽어깨가 아직도 부어있고 쇠몽둥이에 맞은 왼팔에 피멍이 져있고 뒤통수가 부어있다.

김태원의 잔등에는 쇠몽둥이에 맞아 피멍든 자리들이 아직도 남아있고 김철의 잔등도 부어있다.

놈들의 치떨리는 야수적만행이 어떠했는가에 대해서는 구태여 더 론할것도 없다.

조선중앙방송위원회 기자: 남조선군부당국이 우리 평화적어선을 랍치한 리유가 무엇인가.

김태원: 그것은 명백하다.

해무가 낀 틈을 리용하여 우리측 수역에 몰래 기여들어 평화적인 어선을 랍치하여 마치 스스로 남조선에 찾아온것처럼 만들고 크게 떠들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영상에 먹칠을 해보려는데 있다.

놈들은 취조하는 전기간 줄곧 우리에게 《귀순》이라는 말을 곱씹으며 강박하였다.

이것만 보아도 놈들의 속심이 무엇이였는가 하는것은 더 말할 여지도 없다고 본다.

미국 AP통신사 기자: 지금 남조선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당시 해상조건이 악화되여 승선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였다.》,《인도주의견지에서 돌려보냈다.》고 하고있다.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림춘수: 승선인원의 안전을 고려한 조치라는것은 황당한 궤변이다.우리를 정신을 잃을 정도로 쇠몽둥이로 야수적으로 치고 때리고서도 안전을 위해서라는것은 말도 되지 않는다.

입은 비뚤어져도 말은 바로하여야 한다고 본다.

우리는 괴뢰악당들의 깡패행위를 영원히 잊지 않고 앞으로도 그 죄악을 만천하에 고발할것이다.

기자회견에서는 남조선괴뢰군부깡패들의 만행을 폭로하는 자료들을 수록한 편집물이 방영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