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19일 로동신문

 

론 평

긴장격화,북남관계파괴책임에서 벗어날수 없다

 

지난 4월 18일까지 남조선에서는 악명높은 북침핵시험전쟁인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광란적으로 감행되였다.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은 핵추진잠수함을 비롯한 수많은 최신공격수단들과 방대한 무력을 투입하여 40여일간이나 전쟁불구름을 스산하게 피워올리였다.이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대화와 평화의 분위기가 파괴되고 핵전쟁발발위험이 극도로 고조되였다.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한사코 강행할 그 어떤 리유나 구실도 없었다.우리 공화국은 올해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여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 의지를 안고 년초부터 실로 아량있고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이였다.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의 중대제안과 공개서한,그에 따라 련속 취해진 실천적조치들은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완화에로 돌려세웠다.그런데 미국과 남조선당국자들은 말로는 북남관계개선을 지지한다고 하면서도 이런 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끝끝내 벌려놓았다.

이번에 감행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극히 위험천만한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이였다.미제가 다른 나라들과 벌리는 합동군사연습들은 일반적으로 특정국가를 적으로 정하지 않고있으며 군사교류나 재난구조,《반테로》 등의 명분으로 진행되고있다.그 기간도 1주일,길어서 1개월가량이며 그것도 2년 또는 몇년에 한번씩 벌어지고있다.이에 비추어볼 때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세계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최대,최악의 군사적도발이다.이 전쟁연습은 그 전과정을 통하여 대화와 평화에로의 정세흐름을 긴장격화에로 돌려세우고 북침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코 불을 달려고 발광하는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의 흉악한 정체를 낱낱이 드러내보였다.

호전광들이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년례적》이니,《방어훈련》이니 하는 간판을 내걸었지만 그런 서툰 연극으로써는 공정한 내외여론을 속일수 없다.남조선군부패거리들은 올해의 《독수리》합동군사연습에 핵타격수단들이 투입되지 않을것이며 례년에 비해 연습의 규모가 줄어들것이라는 소문을 슬슬 내돌리였다.이것이 내외의 규탄여론을 잠재우고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도발적성격을 어떻게 하나 가리우기 위한 술책이라는것이 여지없이 폭로되였다.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악명높은 북침전면전쟁각본인 《작전계획 5027》에 따라 감행되였다.호전광들은 이번 연습기간 그 누구의 《지휘세력 및 전략적거점에 대한 정밀타격》,《핵무기제거》,상륙 및 기습작전,시가전,《점령》후 치안작전 등과 같이 극히 침략적이고 도발적인 불장난들을 벌려놓았다.핵타격수단들이 투입되지 않을것이라는 선전나발도 거짓이였다.핵추진잠수함,미싸일순양함,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위험한 핵선제공격수단들이 대량적으로 쓸어든 가운데 감행된 이번 전쟁연습은 누구도 변명할수 없는 로골적인 북침선제공격연습이였다.호전광들이 지난 2003년 이라크전쟁에서의 수법을 써먹으면서 그 누구의 《핵심전략시설에 대한 타격》을 공공연히 떠든 사실도 그것을 립증해주고있다.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해상종합기동훈련과 련합상륙훈련은 우리에 대한 엄중한 군사적도발이였다.이 두 훈련은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이 이번 《독수리》합동군사연습기간 가장 중시한 항목들이다.호전광들은 이 훈련을 위해 미태평양함대 잠수함전단소속의 핵추진잠수함 《콜럼부스》호와 미제7함대의 기함이며 상륙전지휘함인 《블루릿지》호를 남조선에 끌어들이였다.미제의 대형침략함선들의 투입은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삽시에 격화시키였다.

더우기 스쳐지날수 없는것은 남조선의 포항에서 사상 최대규모로 벌어진 련합상륙훈련이다.《쌍룡》의 간판을 단 이 전쟁연습과 관련하여 호전광들은 그 목적이 그 무슨 《북급변사태》에 대비한 《핵시설장악과 평양점령》에 있다는것을 내놓고 떠들었다.여기에는 유사시 조선반도에 제일먼저 투입되는 미해병대 제3원정려단과 해군기동대를 비롯한 미제침략군과 괴뢰군의 방대한 병력이 참가하였다.내외호전광들이 해병대상륙과 공중으로부터의 침투작전을 립체적으로 결합하여 감행한 《쌍룡》전쟁연습은 전형적인 공격훈련으로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의 날로 무분별해지는 북침야망의 뚜렷한 발로였다.

미국과 괴뢰군부깡패들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이 최절정에 달하는것과 때를 같이하여 100여대의 비행기가 참가하는 력대 최대규모의 련합공중전투훈련인 《맥스 썬더》전쟁연습까지 벌림으로써 조선반도에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를 조성하였다.이로써 미국과 남조선괴뢰당국은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며 핵전쟁위기를 몰아오는 저들의 흉악한 몰골을 스스로 드러냈다.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은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적극적인 노력에 대한 악의에 찬 도전이다.

미국과 남조선당국은 대화와 협력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조선반도의 공고한 평화를 수립하려는 우리의 성의와 노력에 년초부터 각종 전쟁연습들로 맞서면서 긴장완화의 흐름을 방해하려고 미친듯이 날뛰였다.미국은 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관련한 북남사이의 협의가 진행되는 기간 조선서해의 직도상공에 《B-52》핵전략폭격기편대를 들이밀어 우리 공화국을 겨냥한 핵타격연습을 감행하였으며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을 요란히 터쳐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여지없이 파괴하였다.남조선괴뢰들도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에 적극 추종하여 우리의 대화평화노력을 그 무슨 《화전량면전술》로 모독하면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의 강도를 훨씬 높이였다.또한 《쌍룡》전쟁연습의 진행과정을 언론에 적극 공개하면서 우리에게 그 어떤 위협과 압력을 가하려고 획책하였다.

대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량립될수 없다.남조선괴뢰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우리에 대한 적대감을 로골적으로 드러내며 북침핵선제공격연습을 전례없이 무모하게 감행해나섰는데 북남사이의 신뢰가 어떻게 보장될수 있으며 대화와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질수 있겠는가.남조선당국이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여론에도 불구하고 대규모적인 북침합동군사연습을 강행해나섰을 때 벌써 북남관계의 파국은 필연이였다.

미국과 괴뢰호전광들은 《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극도의 핵전쟁위험속에 몰아넣고 북남관계를 다시금 최악의 파국상태에로 끌고간 범죄적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불은 불로 다스리고 힘에는 힘으로 맞서야 한다는것이 우리가 찾은 력사적교훈이다.

만일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침략적흉심을 버리지 않고 끝끝내 북침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린다면 우리의 백두산혁명강군은 다지고다져온 선군의 위력과 쌓이고쌓인 적개심을 총폭발시켜 침략의 전초기지들과 본거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리고 조국통일위업을 반드시 성취하고야말것이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