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2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동족을 헐뜯고 시비중상하는 악습을 버려야 한다

 

겨레에게 희망과 기대를 안겨주던 북남관계는 또다시 대결의 수렁속에 깊숙이 빠져들고있다.북남관계개선의 출발점으로 되였던 비방중상중지합의마저 무참히 유린되고있는 속에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소동,북침전쟁연습책동 등 외세와 야합한 남조선당국의 대결망동은 최절정에 달하고있다.흩어진 가족,친척상봉과 북남고위급접촉 등으로 개선의 기미를 보이던 북남관계는 왜 이 지경에 이르렀는가.

비방중상을 중지할데 대한 북남합의만 잘 리행되였어도 사태는 달리되였을것이다.그 좋은 합의가 여지없이 짓밟힌 책임은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에 있다.

문제는 괴뢰패당이 비방중상중지합의를 어긴것은 북이라고 고아대면서 우리를 터무니없이 걸고들고있는 사실이다.얼마전에도 남조선집권자는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라는데서 우리가 비방과 도발중지에 대한 합의를 깼다고 하면서 《내부불안》이니 뭐니 하고 우리 체제를 걸고드는 악담까지 늘어놓았다.

툭하면 자기의 잘못을 남에게 넘겨씌우기 잘하는 남조선당국자들의 체질적악습을 모르는바 아니다.하지만 괴뢰패당이 너무도 뻔한 사실을 놓고 시치미를 떼는데 대해서는 경악을 금할수 없다.북남고위급접촉에서 채택된 비방중상중지합의에는 전혀 아랑곳없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까지 마구 중상모독하고 시비질해온것이 다름아닌 박근혜이다.그런데도 그가 도리여 제편에서 우리가 먼저 비방중상의 중지에 관한 합의를 어긴것처럼 여론을 오도하는것은 뻔뻔함의 극치로서 파렴치한 사기군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는 추태이다.손바닥으로 하늘의 해를 가리울수 없듯이 정의와 진실은 그 무엇으로써도 가리울수 없다.

괴뢰당국은 비방중상의 중지에 관한 북남고위급접촉합의를 유린하고 란폭하게 짓밟은 장본인이다.

남조선당국자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신뢰조성》으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기초》를 쌓아야 한다고 외워댔다.지난 2월 14일에 있었던 북남고위급접촉때에도 남측 대표는 《신뢰조성이 〈대통령〉의 의지》라느니,《비방중상을 하지 않을테니 지켜봐달라.》느니 하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나 그것이 저들의 대결적본색을 가리우기 위한 한갖 연극에 불과했다는것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북과 남이 합의하고 발표한 공동보도문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괴뢰군부패거리들은 《대북심리전》은 비방중상과 《무관계》하고 북남고위급접촉에서도 론의되지 않았다는 궤변을 늘어놓으면서 《대북심리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것이라고 공언하였다.통일부것들도 《북인권문제제기는 비방중상과 별개》라고 강짜를 부리면서 반공화국《인권》모략소동을 더욱 확대하려는 기도를 로골적으로 드러내놓았다.허위와 모략,날조로 일관되여있는 《대북심리전》이나 《인권》소동은 우리의 존엄과 체제에 대한 용납 못할 도전으로서 모처럼 마련된 북남합의에 대한 공공연한 파기행위이다.

비방중상중지에 관한 북남합의를 파기하기 위한 괴뢰패당의 책동은 그야말로 다방면적으로 벌어졌다.외교부 장관이라는자는 《북이 대화공세》를 펴고있지만 실제로는 《도발에 여념》이 없다는 악담을 늘어놓았으며 통일부 장관은 우리가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국물도 없》다는 역겨운 망발을 줴쳐댔다.

괴뢰당국은 《체제의 특성》이니,《언론의 자유》니 하는 당치않은 구실을 내대며 보수언론들과 인간쓰레기들을 반공화국모략보도와 삐라살포행위에로 적극 부추겼다.

엄중시하지 않을수 없는것은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의 맨 앞장에 다름아닌 남조선집권자가 서있는것이다.

지난 2월 25일 박근혜는 집권 1년이 되는것을 《기념》하는 자리에서 도이췰란드의 《통일경험》이니 뭐니 하며 불순한 체제대결야망을 공공연히 드러냈다.그리고 삐라살포행위에 미쳐돌아가는 인간쓰레기들을 자기 집에까지 끌어들여 환대를 하며 요사를 떨었다.

남조선집권자의 이런 추태는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과 체제대결소동의 도수를 더욱 높이려는 흉심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지어 그는 《북핵포기》에 대해 입버릇처럼 떠들어대면서 북남관계의 《결정적장애는 북핵》이라느니,《도발》하면 《단호히 응징》하라느니 하는 호전적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얼마전에 있은 남조선집권자의 유럽행각은 우리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중상으로 얼룩졌다.그는 유럽행각기간 우리의 핵억제력을 세계에서 제일먼저 제거해야 할 《핵위협》으로 묘사하다 못해 그 무슨 《불가능》따위를 운운하며 우리의 병진로선마저 제멋대로 헐뜯었다.나중에는 《경제난》이니 뭐니 하며 우리의 존엄높은 사회주의제도를 터무니없이 중상모독하였다.그것이 얼마나 보기 민망스러웠으면 남조선언론들이 《대통령》은 《믿거나 말거나 하는 식으로 발언할 권리가 없다.》,《자극발언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겠는가.그런데도 괴뢰패당이 저들은 《비방중상을 한적이 없다.》고 강변했으니 그런 새빨간 거짓말을 누가 곧이듣겠는가.

정수리에 부은 물은 발뒤꿈치로 흐르기마련이다.집권자부터가 이렇게 북남합의를 란폭하게 위반하고있으니 그아래것들도 저저마다 우리에 대한 비방중상에 미쳐돌아가고있는것이다.

동족사이의 불신과 대결의 곬만 더욱 깊어지게 하는 비방중상은 북남사이의 무력충돌과 전쟁에로 이어지기마련이다.괴뢰패당의 뼈속까지 물젖어있는 동족에 대한 극도의 적대감,대결의식이 끊임없는 비방중상으로 이어지고 그것은 전쟁위험까지 고조시키고있다.남조선집권세력은 북남합의를 무참히 짓밟으며 우리에 대한 악의에 찬 비방중상을 계속하고있는것이 대화와 평화에로 향한 정세흐름을 대결에로 돌려세우는 부정적후과를 낳고있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괴뢰패당은 비방중상중지에 관한 북남합의와 관련하여 우리를 걸고드는 도발적망동을 당장 걷어치워야 한다.

만일 괴뢰들이 계속 그 누구의 《합의위반》을 부르짖으며 대결소동에 매달린다면 그로부터 초래되는 파국적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그들자신이 지게 될것이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