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3월 31일 로동신문

 

론 평

핵전쟁위기를 불러오는 북침3각공조

 

며칠전 미국이 네데를란드에서 제3차 《핵안전수뇌자회의》가 끝난 직후 일본수상과 남조선집권자를 모아놓고 반공화국핵모의를 하였다.여기에서 미국대통령 오바마는 《북의 핵보유를 용납할수 없다.》는 망발을 늘어놓으면서 미,일,남조선의 공조체제를 강화해야 하며 여기에는 련합훈련과 미싸일방위체계 등 군사협력이 포함된다고 떠들었다.이에 대해 아베와 남조선집권자는 《단합된 대응이 중요》하다느니,《긴밀한 공조체제유지》니 하고 맞장구를 쳤다고 한다.미국이 그 무슨 《북핵대응》이라는것을 구실로 3자수뇌회담을 연것은 미,일,남조선의 3각군사동맹을 강화하여 우리 공화국을 모해압살하고 대아시아침략전략을 실현하려는 불순한 속심의 발로이다.

미국에 있어서 일본과 남조선은 대조선적대시정책실현의 기본돌격대이다.이 손아래동맹자들을 부추겨 대조선포위환을 형성하고 우리 공화국에 대한 정치군사적압력과 제재를 강화함으로써 북침야망을 손쉽게 이루어보자는것이 미국의 변함없는 흉심이다.미국이 이번 3자수뇌회담에서 일본과 남조선이 미국의 《가장 강력한 동맹자》라고 추어올린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북핵대응》을 코에 건 미국의 3각공조체제강화놀음은 매우 위험하다.그것은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불안정과 군사적긴장격화의 근원으로 되고있다.미국이 있지도 않는 《북의 핵위협》을 운운하며 일본,남조선과의 3각군사동맹강화에 박차를 가하고있는것은 파렴치한 침략자의 날강도적인 본성만 드러내보일뿐이다.

실제로 조선반도의 정세를 불안정하게 하고 긴장을 격화시키며 핵전쟁위험을 조성하는것은 다름아닌 미국의 대조선적대시정책과 그에 따른 반공화국대결책동이다.폭로된바와 같이 지금 미국은 남조선에서 방대한 병력과 핵추진잠수함,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최신공격수단들을 투입한 가운데 《맞춤형억제전략》이라는 핵선제공격각본을 적용한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감행하고있다.이 전쟁연습이 얼마나 위험하고 도발적인 공격훈련인가 하는것은 남조선의 포항에서 실전처럼 벌어지고있는 련합상륙훈련을 놓고보아도 잘 알수 있다.《쌍룡》의 간판을 단 이 전쟁연습은 지금 사상 최대규모로 감행되고있으며 그 타격목표는 우리 공화국의 심장부이다.그에 대해서는 미국과 남조선의 호전광들이 공공연히 떠벌이였다.

미국의 핵공갈과 날로 엄중해지는 북침불장난소동으로 하여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위험이 극도로 증대되고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도 심히 위협당하고있는것이 엄연한 현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뻔뻔스럽게도 《북핵위협》이라는 랑설로 내외여론을 오도하며 일본과 남조선을 북침을 위한 3각군사동맹에 적극 끌어들이고있다.네데를란드에서 있은 미,일,남조선 3자수뇌회담은 그 뚜렷한 실례이다.

미국의 3각군사동맹강화책동은 대화와 긴장완화의 흐름에 전적으로 배치된다.미국은 북남관계의 개선과 조일회담의 진전 등으로 미,일,남조선의 3각공조에 균렬이 생기고 내부에서 엇박자가 나는것을 허용하지 않고있다.이로부터 남조선과 함께 《독수리》합동군사연습을 확대하여 대화분위기를 고의적으로 파괴하는 한편 남조선당국에는 력사문제로 어성버성해진 일본과의 관계를 개선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일본에는 군국주의부활과 《집단적자위권》행사를 지지하며 재침야욕을 부추기고있는것이다.

미국이 이번에 서로 얼굴을 붉히는 일본과 남조선의 당국자들을 화해시키기 위해 회담장에 억지로 앉혀놓은것은 제가다리로 노는 주구들을 3각공조체제에 든든히 얽어매고 반공화국고립압살소동을 일층 강화하기 위해 얼마나 안달이 나 하는가를 여실히 보여준다.오바마의 산파역으로 막이 열린 미,일,남조선 3자수뇌회담은 내외의 규탄과 응당한 경계심을 자아내고있다.그것은 기필코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핵전쟁위험을 고조시키는 부정적후과로 이어지게 될것이다.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도발적인 3각군사동맹강화책동은 조선반도와 주변지역의 정세완화에 대한 내외의 기대와 희망에 찬물을 뿌리고있다.

미국은 《핵위협》이니 뭐니 하고 우리 공화국을 터무니없이 걸고들며 일본과 남조선당국과의 북침공조를 강화할수록 조선반도의 긴장격화의 장본인,핵전쟁광신자로서의 저들의 흉악한 정체만 더욱 드러내놓게 된다는것을 똑똑히 알아야 한다.

전종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