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4월 2일 《통일신보》

 

론 평

누워서 침뱉어야 제 얼굴에 떨어진다

 

지난 3월 25일부터 29일까지 남조선의 집권자가 도이췰란드를 행각하였다. 행각기간 그는 여기저기 돌아치며 도이췰란드통일에 대해 《배울것》이 많다느니, 《모범》을 따르고싶다느니 하며 체면도 없이 놀아댔는가 하면 어느 한 대학에서 《연설》을 한답시고 그 무슨 《통일구상》이니 뭐니 하고 떠들었다. 더욱 어처구니없는것은 그가 《경제난》이니, 《배고픔》이니 하고 북의 현실을 외곡하며 임신부와 아이들에 대해 그 무슨 《도움》이나 줄듯이 생색을 낸것이다. 입 헤픈 아낙네 주책머리 없이 여기저기 싸다니며 주절대는 소리에 들을것이란 쥐뿔도 없다고 박근혜가 해외에서 늘어놓은 말들은 혐오감을 자아내게 하고있다. 한마디로 박근혜가 도이췰란드 행각시 보인 추한 행실은 그야말로 촌아낙네의 꼴불견이다.

우선 그의 이번 행각은 뼈속까지 사대로 물젖은 체질적속성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우리 나라와 도이췰란드는 지구의 동쪽과 서쪽에 있는 나라들이다. 나라가 분렬된 경위도, 처한 현실도 같지 않다. 그런 도이췰란드의 통일이 조선반도통일의 교본이 될수 없다는것은 자명하다.

오늘 우리 민족에게 있어서 누구나 일일천추 바라는것은 조국통일이다. 나라의 통일은 북과 남이 합의한 조국통일3대원칙과 6. 15북남공동선언, 10. 4선언을 존중하고 철저히 리행해나갈 때 실현된다. 남조선의 집권자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러한 진리를 외면하고 구태여 서쪽의 머나먼 나라에까지 찾아가 그 무엇을 《배울것》이니, 《모범》을 따르고싶다느니 하고 떠들었으니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하나의 강토, 하나의 민족으로 살아온 북과 남, 지금은 비록 외세에 의해 둘로 갈라졌지만 앞으로 반드시 하나로 되여 함께 살게 될 북과 남이 통일을 앞당기자고 합의한 모든것에 대해 일언반구도 없이 그 누구의 《모범》을 운운한것은 제 민족이 한것은 모두 나쁘고 남이 한것은 무조건 좋고 그대로 해야 한다는 사대의 극치이며 엄중하게는 온 겨레가 규탄하는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고집하는 반통일적망동이 아닐수 없다.

그가 도이췰란드의 동부지역들을 돌아치며 이 지역주민들의 자유에 대한 열망이 통일의 원동력이였다느니 뭐니 하고 지껄여댄것은 그가 말하는 통일이 어떤 통일인가를 여실히 드러내고있다.

남조선집권자가 《경제난》이니, 《배고픔》이니 뭐니 하며 북을 마구 비방한것 역시 온 겨레의 격분을 자아내고있다.

밖에 나가 동족을 터무니없이 깎아내리는것이 그렇게도 속이 시원한가. 박근혜의 망언은 동족을 덮어놓고 적대시하는 그의 대결근성이 밖에 나가서도 그대로 표현된것이다.

그러나 비방을 해도 사실과 맞게 해야 한다. 그의 말은 너무도 터무니없는것이다. 지금 공화국은 비약하며 솟구치고있다.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져 한달, 한해사이에만도 몰라보게 달라지고 더욱 현대적으로 아름답게 변모되고있는것이 수도 평양이고 각 지방의 도시들이다. 평양을 찾는 해내외동포들과 외국인들도 여기가 정말 몇년전에 찾아왔던 도시가 맞는가고 놀라움과 찬사를 표시하고있는것이 현실이다.

그래 남조선집권자가 공화국의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모른단 말인가. 진짜 모르고 말했다면 그의 무지몽매함을 드러낸것이고 알면서도 그렇게 말했다면 더우기 나쁜 녀자라고 해야 할것이다.

남조선집권자가 북의 임신부와 아이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하는것 또한 격에 맞지 않는 소리이다. 그가 2002년 평양을 방문했을 때 창광유치원과 평양산원을 돌아보면서 아이들을 나라의 왕으로 내세우고 녀성들을 존중하는 공화국의 제도에 대해 머리를 끄떡이며 인정한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도 아닌보살하며 임신부와 아이들을 생각이나 해주는것처럼 놀아댄것은 가소롭기 그지없다.

지금 녀자라고 해서 직장에서 쫓기우고 남자들보다 적은 돈을 받으며 결혼하고 임신하면 그날이 곧 《해고통지장》을 받는 날이 되고있는 암울한 사회는 남조선이다.

박근혜가 임신부와 아이들에 대한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남의 일에 기웃거리기보다는 제 집일이나 바로 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세상에 모르면서도 아는체 하는것 이상 창피한 노릇은 없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고 세상물정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도 모르고 정보원이 조작한 모략정보를 그대로 외워대는 박근혜야말로 2MB라는 별명이 붙은 리명박이나 무식하기로 소문난 부쉬와 한치도 다를바 없다.

집에서 새는 바가지 들에 나가서도 샌다고 해외에까지 나가 반공화국대결광기를 부린 남조선집권자는 이제는 세살난 아이처럼 재잘거리지 말고 인생말년을 앞둔 나이에 맞게 이승과 리별할 준비나 하는것이 어떨런지.

김 응 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