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0일 로동신문

 

정론

백두의 행군길은 영원한 승리의 길

 

우리는 가고있다! 백두의 행군길을.

위대한 대원수님들 따라 승리하고 또 승리하며 걸어온 길을 경애하는 원수님 따라 신심드높이 가고있다.

 

 

기적의 시대이다.

조선속도라는 비범한 기상으로 솟구쳐오르는 기념비적창조물들을 우리 어찌 한꺼번에 다 꼽을수 있으며 시대를 격동시키는 사변들의 심원한 의미에 대하여 어떻게 한두마디로 다 말할수 있겠는가.

인민의 꿈이 현실로 되는 시대,나날이 젊어지는 청춘시대를 맞이한것은 우리 세대의 행운이 아닐수 없다.

그러나 오늘 생각이 더 깊어지게 하는것은 우리 혁명이 머나먼 길을 걸어왔으며 그 로정에서 시대가 달라지고 세대가 바뀌였지만 민족의 존엄과 조국의 기상을 떨치는 력사적흐름의 본질은 어제나 오늘이나 다름없다는 그것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김일성민족,김정일조선이 걸어온 력사는 우리 혁명이 백두에서 개척되여 오늘까지 승리하여온 영광넘친 로정이며 바로 이 길이 우리가 최후의 승리를 향하여 계속 걸어나가야 할 영원한 승리의 길,조국번영의 길이다.》

지난 4월 백두산기슭에서는 의미심장한 사변이 일어났다.

정세가 그처럼 첨예한 시기에 조선인민군 련합부대 지휘관들을 백두산으로 불러주시고 항일혁명선렬들의 발자취를 따라 행군하도록 하여주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백두의 칼바람을 맞으며 또 한번 크게 성장한 총대전우들과 백두밀림에서의 뜻깊은 상봉을 하신것이다.

조선은 어떤 나라이며 무엇으로 승리해나가고있는가.

다시한번 명쾌한 대답을 주는 백두산사변이였다.

최후승리의 공격전에 나선 이 땅의 모든 병사들과 인민들,당원들과 청년들이 다시한번 백두산이라는 거대한 신념의 산악을 한가슴에 안아보았다.

우리의 길은 백두의 행군길이다.

대를 이어 승승장구하는 혁명에는 반드시 전통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생활속에 들어가보자.사람들은 먼길에 오를 때 절실히 필요한것,가장 중요한것만을 배낭에 가지고 떠난다.그것만 있으면 마음이 언제나 든든하고 힘들지도 않으며 천리도 지척으로 여겨지는것이다.

하다면 험산을 넘고 진펄을 건느며 불바람뚫고 눈보라 헤치며 대를 이어 머나먼 길을 가는 우리의 혁명대오는 무엇을 가지고 가는가.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주체의 혁명전통이다.이것만 있다면 다른 모든것을 잃는다 해도 아깝지 않다.이것만 있으면 설사 하늘땅이 바뀌여도 다시 시작할수 있고 빈터에서도 다시 일떠설수 있다.돈이나 재부는 전통을 낳을수 없지만 우리의 혁명전통은 원하는 모든것을 낳을수 있다.

오늘 눈앞에 펼쳐지는 력사적변천은 다름아닌 혁명전통이라는 든든한 뿌리우에서 천만으로 펼쳐진 가지와 무성한 잎새들이다.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어찌하여 삼지연혁명전적지를 찾으신데 이어 마두산혁명전적지에 불멸의 자욱을 찍으시였던가를 생각해볼수록 가슴이 달아오른다.

백두밀림에 거룩한 자욱을 찍어가시며 이 길을 주체혁명위업이 완수될 때까지 걸어야 한다고 하시던 그 심중에,투사들의 심장의 박동소리가 툭툭 울려오는것만 같은 구호문헌들을 한자한자 새겨보시던 그 걸음걸음에 과연 무엇이 뜨겁게 자리잡고있었던가를 우리는 심장으로 느끼고있다.

이 땅에 사는 인민의 꿈과 백두산은 우리의 행군길우에서 하나로 이어져있다.백두산과 우리 혁명의 최후승리는 하나의 생명체마냥 가를래야 가를수 없다.

경애하는 원수님의 말씀이 우리의 가슴속에서 끝없이 울리고있다.

우리는 혁명가요 《혁명군의 노래》를 더욱 높이 부르며 백두의 행군길을 끝까지 이어나가야 합니다.

백두의 행군길!

설한풍이 휩쓰는 험한 산중에 결심품고 싸워가는 우리 혁명군,산림속에 눈깔고 누워잘 때면 끓는 피는 더욱더 뜨거워진다는 《혁명군의 노래》 부르며 투사들이 걸어온 길이다.

바로 그 길을 따라 조선인민군 련합부대 지휘관들이 우등불가에서 회상기학습도 하면서 항일의 빨찌산들처럼 밀림속을 헤쳐갈 때 가슴속에 차오르던 새 세대 총대전우의 영예는 얼마나 숭엄한것이였고 백두산눈보라가 피끓여주는 혁명열은 얼마나 뜨거운것이였던가.백두의 눈보라맛을 단단히 본 그들이 그길로 사상의 무기를 메고 량강도안의 인민들속에 들어가 참신하고 실효있는 항일유격대식사상전의 포성을 울렸을 때 그 반향은 또 얼마나 대단하였던가.

신선하고도 장쾌한 백두산바람이 우리의 행군길에 굽이쳤다.

백두의 풀물오른 항일유격대복장의 모란봉악단의 량강도순회공연과 더불어 우리 생활의 공기는 더욱 성스러워졌고 승리의 신념은 또 한번 정신이 번쩍 들게 만장약되였다.

우리 혁명이 어떤 풍파에도 끄떡없이 승리의 한길로만 전진하고있는것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여도 백두의 혁명전통을 순결하게 고수해나가기때문이다.

지금 세계는 평온치 않다.우주에서 보이는 지구의 대륙과 대양은 그지없이 아름답지만 사실 이 행성이 안고있는 위기는 심각하다.

물부족,식량부족,에네르기부족,자원고갈,대기오염,온난화,때없이 들이닥치는 한파… 인구증가와 경제발전,생활령역의 확대에 대처하지 못하여 이 푸른 행성이 겪고있는 위기는 크다.

하지만 여기에 비할바없이 큰 재난을 몰아오는자들이 있다.

핵과 인권소동,분렬과 리간책동… 리념과 체제가 다른 나라들을 고립압살시켜 이 행성에서 저들만이 살아남고 이 지구를 저들만의 무한한 자유와 치부의 세계로 만들려는 지배주의자들의 강도적론리와 극도의 파렴치성으로 하여 수억만 사람들이 겪는 고통은 헤아릴수 없다.

둘러보면 이 지구에서 끝없이 일어나는 정치적진동과 총포탄작렬의 밑바탕에는 리해관계와 힘이라는 두 변수가 작용하고있다.

목적과 수단,이 두 변수의 변화가 얽힘에 따라 세상에는 별의별 일이 다 벌어지고있다.거짓이 진짜처럼 둔갑하고 공정성을 잃은 결의요,제재요 하는 역겨운 말들이 뻐젓이 추태로 옮겨지고있다.단 며칠사이에 재더미로 되여버린 나라도 있고 때없이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나라도 있다.멀쩡하던 나라의 질서가 하루아침에 파괴되고 상승하던 국력이 어느 사이에 물거품된 실례를 어렵지 않게 찾을수 있다.

지배와 략탈을 본성으로 하는 악의 무리들은 저들의 리해관계를 챙기기 위하여 세계를 속이는것쯤은 식은죽먹기로 하고있으며 핵항공모함과 핵전략폭격기같은것들을 유람선이나 려객기처럼 지구의 이쪽저쪽으로 끌고다니며 허세를 부리고있다.

현대문명과 더불어 인간세계는 많이 달라졌다.허나 그속에서 이루어지는 진보와 반동,정의와 부정의의 대립에서는 달라진것이 없다.다만 이전에는 산수적인 셈법에 따라 계산되고 단순한 적대관계로 표현되였다면 지금은 힘과 리해관계의 대립이 고차방정식처럼 쉽게 가늠할수 없는 복잡한 얽힘속에서 나타날뿐이다.

이러한 환경과 정세의 소용돌이에 적응하는 능력,형세를 틀어쥐고 자기 민족의 앞날을 열어나가는 전략은 나라마다 다르겠지만 우리에게는 긍지높이 자부할만 한것이 있다.

그것이 바로 백두밀림에서 창조된 위대한 승리의 기치,자주적혁명정신이다.

자기의 리념,자기의 힘,자기 위업의 정당성을 굳게 믿고 제정신을 차리고 제갈길을 간다면 두려울것도 없고 못해낼것도 없다.

백두의 혁명전통은 바로 이 위대한 자주정신으로 승리한 력사와 경험을 담고있다.

어버이수령님께서는 말씀하시였다.

간고한 항일혁명투쟁과정에 우리 당의 빛나는 혁명전통이 창시되였습니다.항일혁명의 피어린 투쟁속에서 주체의 사상체계가 확립되고 불멸의 혁명업적과 투쟁경험이 이룩되였으며 혁명적사업방법과 인민적사업작풍이 창조되였습니다.항일의 혁명전통에는 끝없이 귀중한 사상정신적재부와 혁명의 고귀한 업적과 경험이 풍부히 담겨져있습니다.

이렇듯 훌륭한 주체의 전통이 있기에 우리는 남을 부러워할것도 없고 누구의 눈치를 볼것도 없다.

원천이 마르면 샘이 나올수 없고 뿌리가 죽으면 거목도 진대가 된다.

력사는 이미 좋은 전통이 있어도 그것을 고수하지 못하면 이 바람,저 바람에 흔들리다가 나중에는 왕성하였던 민족기강과 번영기세를 잃는다는 심각한 교훈을 주었다.

자기의 력사와 전통을 귀중히 여기며 그것으로 사회를 단합시키는것은 너무도 응당하며 거기에 민족부흥의 출로가 있다.

우리의 행군길은 백두의 혁명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켜나가는 가장 정당하고 용감한 길,김일성,김정일조선의 유일한 백전백승의 길이다.

승리의 년대기들이 검증하였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모진 광풍을 맞받아 뚫고왔으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고 역경을 순경으로 만들어왔다.남들같으면 열번도 와해시키고 붕괴시켰을 집요한 도전을 단호히 쳐갈기며 자주적배짱과 정치적지조를 지켜준것이 백두의 혈통과 신념,백두의 기개가 어린 백두의 칼날이다.

제국주의쉬파리떼가 남쪽상공을 뒤덮고 침략의 광기를 부릴 때 백두산혁명강군의 본때를 보여준 전투기를 주석단에 올려놓고 건군사에 일찌기 없었던 조선인민군 제1차 비행사대회가 진행된것도 우리의 행군길에 맥맥히 고동치는 백두산담력과 배짱이 어떤것인가를 과시한 력사적사변이다.

하기에 얼마전 남조선에 기여든 미국상전과 식민지주구가 가소롭게도 우리 공화국을 압살할 공모의 객기를 부릴 때 우리의 병사들과 인민들은 배심든든하여 항일빨찌산참가자들의 회상기를 펼쳐들었다.

얼마나 특색있고 통쾌한 우리 식의 승리이고 얼마나 자신만만한 우리의 행군길인가.

참으로 풍부하고 심오한 전통이 우리의 행군길에 흘러넘치고있다.

단결이자 승리이다.하나의 중심,하나의 뜻으로 뭉치고 하나의 걸음,하나의 목소리로 뭉치는 가장 공고한 단결,최강의 단결의 시원이 백두산에서 열리였다.

선군과 동지애,군민일치와 자력갱생으로 승리하고 조국과 인민,미래에 대한 사랑으로 승리한 이 고귀한 전통이야말로 우리 혁명의 만년초석이며 선군조선의 명맥을 이어주는 억센 피줄기이다.

조국에 개선하신 우리 수령님께는 백두산에서 메고 오신 배낭 하나뿐이였지만 그 혁명의 배낭에서 건당,건군,건국위업이 이룩되고 미제를 서산락일의 운명에 처넣은 영웅조선의 신화가 창조되였으며 세인을 경탄시키는 사회주의천리마가 날아올랐다.

우리의 성스러운 당기와 아름다운 국기에,우리 소년단원들의 붉은넥타이에,우리의 대지에 혁명선렬들이 흘린 피가 스며있으며 우리의 국장에도 항일의 혁명전통을 상징하는 오각별이 찬연히 빛나고있다.

우리 장군님께서는 10대에 벌써 백두산에로의 첫 답사길을 개척해주시였고 주체위업의 계승기에는 혁명전적지와 혁명사적지들을 발굴하고 꾸리는 거창한 사업을 발기하시고 현명하게 이끌어주시였다.우리 생활에 5대혁명가극,5대혁명연극이라는 뜻깊은 시대어도 탄생시켜주시였고 혁명소설,혁명영화의 새 력사도 펼쳐주시였다.《사상도 기술도 문화도 주체의 요구대로!》,《생산도 학습도 생활도 항일유격대식으로!》라는 구호를 제시하시여 온 나라에 백두산공기와 같은 청신하고 혁명적인 투쟁기풍과 생활기풍이 꽉 차넘치게 하여주시였다.

우리 장군님 그리도 자주 철령을 넘으시며 이어가신 전선길이여,조용히 불러만 보아도 가슴미여지는 초강도강행군길이여,말해보라.

천만대군 이끌고 험산준령 넘고넘어 백두의 행군길 곧바로 이어가실 철석의 의지로 불타는 령군봉의 맹세지켜 위대한 생애의 마지막고동까지 다 바쳐 걷고 또 걸으신 그 력사의 길에서 우리 조선이 누리에 빛나는 백두산대국으로 솟아오르지 않았던가.

행군길,백두의 행군길,조선의 행군길!

우리는 이 승리의 길을 사랑한다.자랑한다.

 

 

길에 대하여 말할 때 사람들은 보통 방향과 목적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다.그래서 개인의 인생길이든,민족이 가는 길이든 그것을 론할 때면 언제나 리념과 신념,인생관문제로 귀착되는것이다.

우리의 행군길에도 더없이 숭고한 목적이 있으며 강의한 신념과 의지,참다운 삶의 이야기들이 있다.

우리는 그 모든것 우에 영광이 있다고 주장한다.

백두의 행군길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을 모시여 승리해가는 영광넘친 행군길이다.

왜 그렇게 말할수 있는가.명성높은 철학자나 력사가에게 물을 필요가 없다.

온몸이 물에 잠길 때까지 우리의 원수님을 따라서며 만세를 부르던 병사들의 격정어린 눈물에,발을 동동 구르며 그이의 팔을 잡고 놓지 못하는 사람들의 순진한 눈빛에 대답이 있다.

친근하신 그이와 팔을 끼고 어깨를 겯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 병사들의 마음의 문을 열어보라.

가슴속에는 백두산청년장군을 우러러 투사들이 터치였던 그 감격과 환희가 꽉 차있다.적들이 제아무리 《창해일속》으로 보아도 사령관동지만 계시면 반드시 이긴다는 빨찌산대오의 배심이 초소마다에 어려있고 백만대군의 포위속에서도 사령관동지를 모시여 넘쳐있던 승전열이 오늘도 우리 병사들의 가슴을 들먹이게 하는것이다.

과학자,로동자,의사,로인,녀성 할것없이 누구나 마찬가지이다.

그이의 영상을 한번 뵈옵기만 하여도 가슴벅차오른다.어른이건,아이이건 그이를 한번이라도 만나뵈오면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을 다 독차지한듯 두볼을 눈물로 적시고 한생의 소원을 이룬 꿈같은 기쁨에 잠들줄 모른다.

그이의 미소,그이의 음성,그이의 발걸음이 곧 자신의 운명이고 조국의 밝은 앞날이라는것은 이 나라의 방방곡곡에서,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심장에서 터져나오는 한결같은 웨침이다.

영광! 인민은 이 멋에 먼길을 간다.이 멋에 희망을 품으며 이 멋에 죽음도 맞받아간다.

그렇다.영광이다.오늘 우리의 사상과 뜻도 경애하는 원수님을 따르는 영광의 길에 있으며 인생의 보람도 그이를 모신 영광속에 있다.

승리를 위하여 백두의 행군길을 간다면 우리에게 있어서 승리란 곧 이 영광이다.

시간이 많이 흘러야 체험이 깊은것은 아니다.

력사에서 2년반이면 실로 번개같은 한순간에 지나지 않지만 우리에게는 남들이 100년이 걸려도 체험할수 없는 영광의 세월,승리의 시대이다.

민족의 어버이를 잃은 가장 비통한 시기에 슬픔에 젖은 조국을 이끌어 최후승리의 언덕에로 기어이 돌파해나아갈것을 결심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위대한 대원수님들앞에,인민앞에 다지신 그 맹세 지켜 하루를 백날,천날 맞잡이로 보내시는 불같은 정력과 비상한 령도력도 위대하시며 조국의 먼 앞날을 내다보시며 이루어가시는 결과물 또한 모든것이 위대하다.

당세포비서들의 편지에 노래 《어머니의 목소리》의 가사를 한글자,한글자 써주신 가슴뜨거운 화폭에서,아이들의 소박한 편지에 축복의 친필서한을 보내주시고 육아원과 애육원,야영소를 찾아주시는 감격적인 화폭에서 우리가 알았듯이 그이의 사랑과 정의 세계는 제일로 위대하시다.

한그루의 나무,한포기의 풀,하나의 조약돌도 품에 안아 뜨거운 숨결을 부어주시는 그이의 애국심도 위대하고 사랑하는 병사들을 찾아 적들의 총구앞에도 서슴없이 나서시는 그이의 담력과 적들을 숨돌릴 틈도 없이 다불리시는 그이의 지략도 위대하시다.

인민의 가슴속에 응어리졌던 슬픔을 그처럼 빨리 가셔내고 새로운 신심과 희망의 웃음을 가득 채워주시였으며 주체혁명의 기관차를 더 우렁찬 기적소리를 울리며 억세게 전진하게 하여주신 원수님에 대한 한없는 고마움에 눈물젖는다.

그이의 마음속에 소용돌이치는 꿈과 리상을 인민은 안다.

조국과 민족의 존엄을 굳건히 지키면서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인민의 나라에 보란듯이 행복과 번영의 탑을 쌓아올리자,나날이 힘이 강대해져 그 어떤 원쑤도 범접 못하고 나날이 흥하여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통일되고 부강번영하는 나라,사회주의강성국가를 지구의 한복판에 우뚝 올려세우자.

그이께서는 최후승리봉에로 향한 우리 행군길의 폭과 속도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안도 이미 다 가지고계신다.모든것이 명확하고 빈틈이 없으시다.무엇을 해놓으시든 하나하나가 시대의 표준이고 미래를 앞당겨놓은 본보기이다.

과학연구기지,병원,유희장,물놀이장,승마구락부,스키장,소년단야영소,로동자합숙,과학자들의 살림집,수산사업소… 그 모든것이 어떤 속도로,어떤 높이에서 건설되였는가를 보면 그이의 마음속에 피끓고있는 혁명세계의 숭고함을 알수 있다.

조선이 백두의 행군길을 누구를 위하여,무엇을 위하여 가고있는가,언제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가,여기에 그이께서는 소리치며 마주 오는 행복으로,폭풍같은 창조의 속도로,하늘땅에 넘치는 인민의 웃음소리로 모든 대답을 주시였으며 이것으로써 태양민족의 100년과 100년을 하나로 이어놓으시였다.

백두의 혁명정신,그 고귀한 사상정신적재부가 이런 전설적인 기적과 장엄한 생활을 낳으며 거대한 물질적재부와 아름다운 미래를 창조한다는데 대하여 현실로 보여주시였다.

세상사람들이 아직도 그 의문을 풀기 어려워하는 놀라운 이야기,

세계항행사에 찾아보기 드문 믿기 어려운 하나의 사실에도 우리 시대,우리 행군길의 진짜본질이 비껴있다.

망망대해에서 뜻밖의 조난을 당하고서도 배를 포기하고 탈출하라는 조국의 명령앞에서 자기 살길을 찾은것이 아니라 수십일간의 치렬한 전투끝에 배를 살려내고 마침내 전원 무사히 돌아온 조선의 장한 아들딸들,

보통때에는 평범하고 눈에 뜨이지 않던 사람들이 삶과 죽음의 계선에서 발휘한 그 영웅적소행의 밑바탕에는 무엇이 있었던가.

원하는것을 위하여 바친 생은 후회가 없다.자기의 운명도 미래도 다 맡아 안아주는 위대한 품이 있다는것을 생각할 때 인간은 절해고도에서도 두려움을 모르며 그 품속에서라면 목숨도 아끼지 않는다.

사령관동지를 위해서라면 살아도 죽어도 영광이라는것이 백두밀림에서 투사들이 간직하였던 인생관이였고 장군님과 함께라면 기쁨도 슬픔도 시련도 영광이라는것이 고난의 행군을 헤쳐온 우리 군대와 인민의 혁명철학이였다.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사상과 위업을 0.001㎜의 탈선도 없이,0.001%의 티도 없이 순결하게 이어나가시는 경애하는 원수님을 높이 모신 영광이면 우리는 더 바랄것이 없다.시간과 정의도 우리의 편이고 승리도 과학이라는 우리의 믿음과 배심은 바로 여기에 기초하고있는것이다.

조국이 가장 준엄한 시련을 겪던 시기에 《가는 길 험난해도 웃으며 가자!》는 구호를 처음으로 내걸었던 자강도로동계급이 오늘의 행군길에서 《원수님 따라 천만리》라는 글발을 큼직하게 써붙이고 영광의 노래,신념의 노래,승리의 노래를 높이 부르는것은 별이 태양을 따르는것처럼 너무도 당연하다.

천만리이면 어떠하고 억만리이면 어떠하랴.

곧바로 끝까지 갈것이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한다.

봄빛은 강산에 넘쳐흘러도 우리의 마음속엔 백두의 흰눈이 녹지 않았다.

일터와 기대,땀흘려야 할 진지는 건설장들과 철의 기지들,지하막장과 협동전야에 있어도 우리 삶의 좌표는 언제나 백두산이다.

우리 잊을수 없다.

백두산의 장엄한 모습과 백두의 천고밀림을 손수 종이에 그려놓으시고 자신께서는 이 그림을 제일 좋아한다고 말씀하신 경애하는 원수님,

답사행군에 참가한 련합부대 지휘관들의 기세충천한 모습을 매일 사진으로 보며 동무들과 함께 답사행군길을 걷는 심정으로 심장을 불태웠다고,백두에서 개척된 주체혁명의 길을 꿋꿋이 이어가며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유훈을 빛나게 관철할 의지를 더욱 굳게 가다듬었다고 하신 말씀은 얼마나 가슴후덥게 하여주었던가.

우리는 다시 보고있다.

자신께서는 언제나 백두산에 서있는 심정이라고 하시던 어버이수령님과 백두산에 오르니 혁명을 하여야 하겠다는 결심이 더욱 굳어진다고 하시던 우리 장군님의 거룩하신 모습을.

백두의 행군길에서 앞장서야 할 총대전우들에게 정과 믿음을 담아 뜨겁게 부어주신 위대한 김정은동지의 피끓는 혁명열이 가슴을 친다.

백두의 혁명정신! 백두산의 눈보라맛! 백두의 칼바람!

시대와 력사의 뜻을 안고있는 한마디,한마디가 그대로 기적과 변혁을 노래하는 시대어들의 밑바탕에 보이지 않는 진짜시대어가 되여 우리의 행군길에 기발처럼 날리고있다.불길처럼 타오르고있다.

이것으로 심장의 피를 더욱 끓여야 한다.

우리가 가는 길에 온갖 도전의 설한풍이 이중삼중으로 휩쓸고있는데 우리의 끓는 피가 식어서야 되겠는가.

《반일전가》가 태여난 천교령의 눈보라행군길,피어린 처창즈의 결사수호정신,돗바늘로 재봉기바늘도 만들고 맨손으로 연길폭탄을 만들었던 그 자력갱생정신이 우리에게 말해주고있다.

승리는 저절로 오지 않는다,더욱 끓이라,백두의 붉은 피를!

끓는 피는 설한풍을 이긴다!

백두의 넋으로 피를 끓이면 평범한 로동자,농민들도 김혁,차광수처럼 열혈의 혁명가가 되고 애어린 청춘도 총탄이 비발치는 격전장을 웃으며 달리는 영웅이 될수 있다.

백두산답사길을 끊임없이 이어가야 한다.

혈전의 피자욱이 초목아래에 생생하고 격전의 총포성이 골마다에서 메아리치는듯 한 백두산에 올라보지 못하고 백두의 혁명정신을 말할수 있는가.백두산눈보라를 맞아보지 못하고 백두의 끓는 피에 대하여 말할수 있는가.

백두산은 혁명가들의 용광로이다.

여기서 결사옹위,결사관철의 피를 끓이면 무서운것이 없다.여기서 충정과 애국의 피를 끓이면 뒤집어놓아도 거꾸로 매달아놓아도 변치 않는 신념의 인간이 되고 그 어떤 난관도 웃으며 헤쳐나가는 강철같은 의지의 인간이 된다.

《행인들이여 이 땅의 일목일초 무심히 보지 말라 김대장 훈령따라 독립 위해 싸운 선렬의 피 어려있다》,《혁명에 다진 우리의 마음 순간도 변치 않으리》,《피흐르는 이 땅에 웃음넘칠 그날은 반드시 온다》…

이런 구호문헌들은 한번 보기만 하여도 힘이 솟고 피가 펄펄 끓어번진다.

답사길에 오른다고 하여 저절로 백두산의 아들딸이 되는것이 아니다.

투사들의 인생관을 심장으로 느끼고 의식적으로 따라배워야 한다.

짓밟힌 신음의 피를 혁명의 붉은 피로,원한의 피바다를 승리의 불바다로 되게 한 투쟁정신을 새겨야 한다.희망의 표대는 붉은기이고 웨치는 구호는 투쟁뿐이다,원쑤와의 혈전에서 붉은기를 버린 놈이 누구냐고 추상같이 단죄하던 그 신념의 목소리를 들어야 한다.용진용진 나아가세 용감스럽게 억천만번 죽더라도 원쑤를 치자는 유격대행진곡에 발걸음을 맞추어야 하며 목숨이 끊어지기 전엔 노예가 되지 않겠다던 그 각오,대양과 대륙을 종횡무진하여 우리 피를 빨아먹는 놈들을 세상에서 그림자도 없애버리겠다던 그 기개를 온몸으로 느껴야 한다.

혁명전적지들과 혁명사적지들에 대한 답사와 참관뿐아니라 혁명영화,혁명가극,혁명연극,혁명소설,회상기학습…이런것이 몸에 푹 배이고 생활의 습관으로 되여야 한다.

이렇게 다진 건전한 정신과 피끓는 혁명열로 제국주의자들과 끝까지 맞서고 이렇게 벼린 백두의 칼날로 적들의 준동을 짓부셔야 한다.

적들은 미싸일로는 몇개의 대상물을 파괴할수 있지만 그것을 만드는 돈으로 심리전을 하면 더 많은 효과를 거둘수 있다고 내놓고 떠벌이고있다.누구나 백두의 혁명열로 예방접종을 하면 제국주의의 사상문화적침투를 철벽으로 막을수 있다.

오늘 우리가 백두의 혁명전통을 계승발전시켜나간다는것은 우리 원수님의 혁명정신과 발걸음에 마음과 보폭을 맞춘다는것이다.

자나깨나 출격명령을 기다리는 김정은비행대의 육탄,자폭용사들처럼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을 받아안는것을 더없는 영광으로,

근위부대,영웅부대의 군인건설자들처럼 최고사령관동지께 가장 완벽한 결사관철의 보고를 드리는것을 최대의 영광으로,

이런 투쟁이 오늘 시대가 부르는 피끓는 삶이다.

조선속도창조의 봉화를 높이 든 인민군대처럼 백두의 칼바람과 같이 드센 공격정신으로 비약의 불바람을 일으켜야 한다.

지금 청천강과 세포등판이 그렇게 끓고 위성과학자거리건설장이 그렇게 불타고있다.

로동계급이여,우리 공장,우리 일터에서도 증산의 소식과 전변의 새 자랑을 안고 경애하는 원수님께 기쁨을 드리겠다는 열망으로 피끓이며 다시한번 분발해나섰다는것을 실천으로 보여주라.

과학자,기술자들이여,《죽어도 살아도 내 나라 내 민족 위하여》라고 선렬들이 새겨넣은 그 글발의 숭고한 정신으로 피끓이며 세계를 압도하는 지식과 열정의 탑으로 우리 원수님을 받들자.

백두밀림에 나래치던 총동원정신으로 천만이 떨쳐나 사회주의협동벌을 그대로 강성국가의 쌀창고로 전변시키자.

《피바다가》 울리던 만강의 초연무대가 창작가,예술인들을 지켜본다.간고한 행군길에 랑만의 꽃을 피우고 인민들에게 필승의 신심을 안겨준 항일의 투사들처럼 참신하고 풍만한 우리 식의 향기로,혁명의 북소리로 온 나라를 들썩이게 하고 영광의 행군길을 더욱 고무추동하자.

우리 원수님을 비약의 불바람으로 받들자면 항일투사들처럼 학습하고 또 학습해야 한다.

열성이 백이라도 모르면 성과를 기대할수 없다.항일유격대원들은 먹는것보다 배우는것이 더 귀중한 혁명의 량식이라고 하면서 간고한 싸움과 행군의 나날에도 손에서 책을 놓지 않았으며 시간을 내고 품을 들여 공부하였다.

과학과 기술의 시대에 대비약의 꿈을 안고 달리는 우리의 행군길에서 실력을 높이는 문제는 경애하는 원수님의 천재적인 안목과 비상한 설계도,세월을 주름잡으시는 령도의 발걸음에 따라서기 위한 선차적이며 중요한 혁명사업이다.

멀리 앞을 내다보는 진취적이고 창조적인 일본새와 함께 자기 단위,자신에게 맡겨진 어떤 어려운 과제도 단숨에,완전무결하게 해제낄수 있는 막힘없는 실천력을 키워 경애하는 원수님의 혁명전사의 본분을 다해나가자.

우리의 행군길은 백두산에서 남해바다에로,최후승리에로 곧바로 이어져있다.

천만군민이여,

백두의 혁명정신으로 위대한 김정은시대의 영웅서사시를 힘있게 수놓아가자.

백두산눈보라기상으로 세계를 들었다놓는 조선속도를 과감히 창조해나가자.

백두의 칼바람으로 주체의 새로운 100년대를 김일성,김정일민족의 신념과 배짱이 승리하는 영광의 년대기로 만들자.

영광넘친 조선의 행군길이여,

백두산대국의 영원한 승리의 길이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를 높이 모시고 그이만을 받들며 우리는 하늘땅 끝까지 갈것이다.

불바람 휘몰아쳐와도! 두번다시 태여난대도!

리동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