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4일 로동신문
정론 제1제대 제1선참호
온 나라의 협동벌이 부글부글 끓는다. 드바삐 일손을 다그치면서도 만족을 모르는 우리의 농업근로자들이다. 누구를 만나보아도 좋다. 예측할수 없이 변하는 기후에 민감하게 대처하여 승리의 작전안을 빈틈없이 세워가는 농장관리일군들을 만나도 좋고 층하없이 실한 벼모들을 키워낸 모판관리공들의 마음속고백을 들어보아도 좋다.낮과 밤을 이어가며 써레치기를 앞세우는 뜨락또르운전수들의 작업모습을 바라보아도 좋고 땅크병마냥 운전대를 억세게 틀어잡고 하루계획을 넘쳐 수행하는 모내는기계운전공들의 결의를 들어보아도 좋다. 하루가 귀중하고 한시간이 새로운 이 긴장한 영농철의 전투결과에 따라 한해농사가 좌우되는것이다. 포연은 흐르지 않고 불뿜는 적의 화점은 보이지 않아도 내 조국의 전야에서는 사회주의수호전이 힘있게 벌어지고있다. 경애하는 《농업전선은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이며 사회주의경제강국건설에서 힘을 집중하여야 할 주타격방향입니다.》 오늘 농업전선만큼 중요하고 첨예한 격전장은 없다. 우리 당은 농업전선을 사회주의수호전의 전초선으로,제1제대 제1선참호로 내세우고있다. 제1제대 제1선참호! 엄숙한 사명감이 온넋을 휩싸안는다. 전선에서 제1제대라고 하면 작전전투임무수행의 최전방전투서렬이며 그가운데서도 제1선참호는 적들과 가장 가까이 대치하고있는 전투진지이다.마지막피 한방울까지 다 바쳐 싸울 결사의 각오가 되여있는 화선용사들,견결한 수호자들만이 제1선참호에 설수 있으며 그 참호를 어떻게 지켜내는가에 따라 전선의 전반적형세가 좌우되고 작전의 승패가 결정된다. 그렇듯 중요한 전투진지,사회주의를 수호하기 위한 최전방의 화선에 우리의 영용한 농업근로자들이 서있다. 모든 농업근로자들,이 땅에 태를 묻고 이 땅의 오곡을 먹으며 사는 전체 인민이 오늘 농업전선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한번 심장으로 절감하고있다. 쌀은 곧 사회주의이다. 위대한 정치사상강국,군사강국인 우리 나라는 이제 경제강국의 마지막고지만 점령하면 온 세상이 부러워하는 사회주의강성국가로 전변되게 된다.경제강국건설을 잘하자고 하여도,정치군사강국의 위력을 떨치자고 하여도 먹는 문제를 반드시 먼저 풀어야 한다. 쌀이 많아야 일터와 마을들에 웃음소리 높아지고 쌀폭포가 쏟아져야 사회주의경제건설의 다른 모든 전선들이 배심든든하게 전진한다. 우리의 리상은 높으며 우리의 꿈은 아름답다. 사선천리 고난의 언덕을 넘어온 우리 조국은 오늘 최후승리를 눈앞에 두고있다.하늘에는 우리의 위성이 날고 땅우에는 행복넘친 보금자리들이 수풀처럼 일떠선다.바다에는 《단풍》호 고기배들이 푸른 파도를 헤가르며 사회주의대가정에 바다향기 더해준다.선군으로 존엄높고 자주로 위용떨치는 내 나라에 이제 쌀폭포,만풍년의 향기까지 차넘친다면 그처럼 눈부시고 아름다운 사회주의무릉도원의 전경화가 어디에 있을것인가. 쌀은 원쑤격멸의 총탄과 같다.식량증산은 우리의 사회주의를 고립압살하려는 적들의 머리우에 퍼붓는 승리의 불벼락이다. 자본주의에 비한 사회주의의 우월성이 쌀폭포에서 나타나고 최후승리에로 향한 우리의 전진속도가 만풍년의 향기와 더불어 더욱 빨라지기에 적들은 이것을 제일 무서워하고있으며 한사코 우리의 농업진지를 허물어보려고 발악하고있다. 보라,얼마나 잔악한가. 세계가 식량사정으로 위기를 겪고있고 식량을 자급자족하기 위한 투쟁이 그 어느때보다 격렬하게 벌어지고있는 때에 원쑤들은 우리 나라에만은 한줌의 비료,한방울의 연유,한쪼박의 비닐박막도 들어올수 없게 하려고 비렬한 제재봉쇄책동에 매여달리고있다. 적들이 바라는것은 우리의 협동벌이 숨죽은 땅이 되여 황페화됨으로써 사회주의생활에 대한 사랑과 정을 우리의 마음속에서 앗아내자는것이다. 농업전선은 말그대로 반미대결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이다. 아시아의 한 신문은 해마다 봄계절이면 미국과 남조선괴뢰들이 벌려놓는 《키 리졸브》,《독수리》 등의 합동군사연습에 대해 평하면서 그것은 조선의 바쁜 영농시기와 맞물린것으로서 일종의 책략이다,목적은 군사연습으로 조선반도정세를 긴장시켜 조선을 《적》으로 부각시키며 동시에 조선의 봄갈이준비와 식량안전에 타격을 주려는데 있다고 신랄하게 폭로하였다. 현실은 이렇다. 더 많은 나라와 민족을 식량을 통한 예속과 지배의 올가미에 끌어들이려는 미제의 비렬한 전략은 오늘 사회주의보루인 우리 조국땅을 겨냥하여 가장 악착하게,가장 끈질기게 감행되고있다. 가증스럽게 날뛰는 철천지원쑤 미제와 가장 팽팽하게,가장 예리하게 맞서있는데 어찌 제1제대 제1선참호라 하지 않을수 있겠는가. 사생결단의 각오와 실천없이는 지켜설수 없는 우리의 푸른 들,우리의 사회주의대지이다. 수호자의 사명감은 불구름 휘몰아치던 전화의 나날이나 오늘이나 변함이 없다. 죽어 묻힐 땅은 있어도 살아 물러설 땅은 없다고 웨치며 조국의 촌토를 피로써 사수하였으며 이 땅 한치한치를 위하여 청춘도 생명도 서슴없이 바친 전화의 영웅전사들의 그 넋과 숨결이 생생히 살아 고동치는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제대 제1선참호이다. 번뜩이는 총창은 비껴들지 않았어도 우리 농업근로자들은 바로 이 드높은 화선병사의 자각으로 매일,매 시각 심장을 불태운다. 자기 단위의 알곡생산과제를 살아도 죽어도 무조건 수행해야 할 화선병사의 전투명령으로 여기고 모내기전투에서부터 위훈을 세워가고있다. 좋은 소식들이 들려오고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2배이상의 모내기실적을 올렸다는 흐뭇한 소식도 들려오고 나라의 알곡생산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고있는 평안북도,황해남도가 그 앞장에서 달리고있다는 소식도 전해진다. 들을수록 신심이 생기고 힘이 난다. 불리한 자연환경에서도 련속 두해째 정보당 10t의 알곡생산고지를 돌파한 안악군 오국협동농장 일군들과 농장원들이 올해에 3련승을 목표로 또다시 총결사전을 벌리고있다. 제1제대 제1선참호에서의 전투명령은 어떻게 수행되는가. 한포기한포기의 벼모들을 미제의 가슴팍을 찌르는 비수로,한알한알의 낟알들을 원쑤들의 염통에 맞구멍을 내는 멸적의 총탄으로 여기고 억세게 싸워나갈 때 알곡증산을 위한 투쟁에서 승리의 개가를 높이 울릴수 있다는 이곳 농업근로자들의 이야기는 들을수록 정신이 번쩍 든다. 그렇다.최전방에 선 병사의 제일무기는 원쑤격멸의 기상,사생결단의 정신력이다. 제1선참호가 억척이면 전전선이 철벽이고 제1제대가 불패이면 조국이 굳건하다. 제1제대 제1선참호는 사상적으로 견실하고 방어에서도 돌격에서도 일당백인 펄펄 나는 싸움군들이 지켜선다. 제1제대 제1선참호에 선 병사에게는 조건과 리유가 있을수 없다.무조건 끝까지! 가장 철저하고 완벽하게! 이런 결사관철의 의지와 실천만 있을뿐이다. 땅을 탓하고 하늘을 탓하면서 우물쭈물 뒤자리나 차지해가지고서는 제1선병사라고 불리울수 없다. 충정의 제1선참호,량심의 제1선참호,승리의 제1선참호에 선 농업근로자들을 조국과 인민이 지켜본다. 사회주의수호전의 최전선의 용사들이여, 이 땅에 솟구치는 만년대계의 기념비적창조물도 그대들의 남모르는 수고를 떠나 말할수 없다.세인을 경탄시키며 창조되고있는 조선속도도 그대들이 흘리는 애국의 구슬땀을 떠나 생각할수 없다. 힘차게 내짚은 이 봄의 힘찬 발걸음을 풍년가을까지 억세게 이어가라. 제1제대 제1선참호는 우리모두의 전투진지이다. 나라의 쌀독은 반미대결전의 승리를 위한 전민항쟁의 거대한 탄창과 같다.총알처럼 땅땅 여문 쌀로 나라의 쌀독을 만장탄하여 이 땅우에 사회주의만세소리가 더욱 높이 울려퍼지게 해야 할 사명이 농업근로자들뿐아니라 우리의 모든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지워져있다. 천만군민이여, 우리의 일심단결이 얼마나 위력하고 전당,전국,전민이 한사람같이 떨쳐나선 우리의 총집중,총동원이 어떤것인가를 사회주의수호전의 제1선참호에서 다시금 만방에 과시하자. 모든것을 전쟁의 승리를 위하여! 이런 총동원정신으로 천만의 심장이 고동쳤던것처럼 오늘의 총집중,총동원에서 우리모두 승리자의 영예를 떨치자. 제1제대 제1선참호에서의 매일매일의 혁혁한 전과를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께 삼가 보고드리자. 승리의 풍년가을을 향하여 총진군 앞으로! 방성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