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9일 로동신문

 

경애하는 원수님의 결심은 조선의 실천

조선속도창조의 본보기로 훌륭히 일떠선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를 돌아보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당의 명령지시라면 산악같이 떨쳐일어나 물불을 가리지 않고 기어이 해내고야마는것은 우리 군대와 인민의 자랑스러운 전통이며 투쟁기풍이다.》

조선동해포구에 선군시대의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당의 명령을 심장으로 받들고 산악같이 떨쳐일어난 우리의 미더운 군인건설자들은 전국의 육아원,애육원,초등 및 중등학원,양로원들에 물고기를 전문적으로 보장하는 현대적인 수산사업소를 불과 2개월 남짓한 기간에 최상의 수준에서 완공하는 놀라운 위훈을 창조하였다.

우리는 조선속도창조의 본보기로 훌륭히 일떠선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에서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을 위한 우리 당의 리상이 얼마나 숭고하며 오늘날 당의 구상과 의도를 실천으로 받들어나가는 장엄한 진군길의 앞장에 어떤 미더운 선구자들이 서있는가를 소리높이 전한다.

 

사회주의바다향기

 

기적이라고밖에 달리 표현할수 없다.

볼수록 희한한 걸작이고 너무도 불쑥 펼쳐진 현실이다.

인간의 힘이 이렇게도 강하단 말인가.

검푸른 바다를 시원히 헤가르며 비행장활주로마냥 뻗어간 방파제는 광란하는 자연을 손아귀에 그러잡은 거인의 억센 팔과도 같은 형상으로 안겨온다.

참으로 많은것이 보인다.

능력이 큰 하륙장도 보이고 고기배들의 수리정비를 신속히 진행할수 있는 배올림대도 보이며 물고기선별 및 세척콘베아,평판식극동기,수산물랭동에 필요한 시설들이 들어앉은 랭동창고도 보인다.당장이라도 물고기를 그득 싣고 전국의 육아원과 애육원,초등 및 중등학원,양로원들로 달려갈수 있게 만단의 준비를 갖추고 늘어선 랭동차들의 뒤에는 비행기격납고를 련상시키는 차고까지 훌륭히 일떠서있다.

어로공들의 정든 보금자리답게 최상의 수준에서 꾸려진 합숙과 휴계실은 손꼽히는 고급호텔도 무색케 할 정도이고 기업소가까이에 한폭의 그림마냥 솟아오른 어촌단풍마을은 은하과학자거리를 방불케 한다.

말그대로 기적과도 같이 펼쳐진 동해포구의 선경이다.

《마식령속도》로 화약에 불이 달린것처럼,폭풍처럼 내달리는 조국의 숨결을 가슴벅차게 느끼던 때가 불과 몇달전이다.10년,20년을 단숨에 주름잡으며 건설의 대격전이 벌어졌던 이 땅우에 얼마나 거창한 창조물들이 우후죽순처럼 일떠섰던가.

허나 우리는 지금 여기에서 날에날마다 더 비상한 속도로 내달리는 조국의 새 모습을 보고있다.바다와 륙지에서 동시에 벌려야 하는 방대한 공사과제가 2개월 남짓한 기간에 끝나고 사회주의수호전,사회주의문명국건설을 위한 진군길에서 또 한발의 승전포성을 장쾌하게 울린것은 놀라운 기적이며 이것이야말로 조선속도창조의 본보기이다.

방대한 공사량과 2개월!

우리는 이 수자적대비를 놓고 그 기적적측면만을 론하지 않는다.

부두가에 떠있는 최신식고기배들을 바라보면 만선의 고동소리가 금시라도 귀전에 쩌릿이 와닿는듯싶다.

과연 무엇이 우리의 가슴을 후덥게 하여주는가.무엇으로 하여 우리 나라 동해지구에 혜성처럼 일떠선 포구의 공기는 이렇듯 류다른 정서를 안겨주며 용암마냥 페부에 흘러드는것인가.

사회주의바다에서만 느낄수 있는 향기이다.

비상한 속도로 시대를 뒤흔들며 동해바다가에 기적같이 솟구쳐오른 현대적인 수산사업소는 어머니 우리 당이 인민을 위해 뿌린 사랑의 씨앗에서 움터난 억센 뿌리이며 계절이 따로 없이 진한 향기풍기는 한떨기 아름다운 꽃이다.

인민을 위한 일을 최상의 높이에서 최대의 혜택을 목적으로 하여 최단기간에 해낼수 있게 하나하나 통이 크게 설계하고 단숨에 실현하는것,이것은 사회주의강성국가의 래일을 하루빨리 앞당기기 위하여 우리 당이 일관하게 틀어쥐고나가고있는 창조방식이다.

인민의 리익과 행복이 아니라 눈앞의 리윤과 개인주의적가치관을 내세우는 사회에서는 인민을 위한 이런 건설을 생각조차 할수 없다.

가슴뜨겁게 어려온다.

이 수산사업소의 건설을 위해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지새우신 밤은 얼마였고 이어가신 험한 길은 또 그 얼마였던가.

지난 1월 6일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곳 수산물랭동시설을 보아주시기 위해 현지지도길에 오르시였다.

오늘 여기에 찾아온것은 전국의 육아원,애육원,초등 및 중등학원,양로원들에 대한 물고기보장가능성을 토론하기 위해서이라고,모든 원아들이 부모없는 설음을 모르고 부러움없이 혁명의 계승자,혁명의 골간으로 무럭무럭 자라게 하자는것이 당의 확고한 결심이고 의지라고 뜨겁게 말씀하시면서 이들에게 물고기를 하루에 300g씩 꼭꼭 먹이려면 년간 그 수량이 얼마나 되겠는가를 몸소 수첩에 계산까지 해보신 경애하는 원수님,

조국보위도 사회주의건설도 인민군대가 다 맡자는 구호가 참으로 좋다고 하시면서 전국의 육아원,애육원,초등 및 중등학원,양로원들에 1년 365일 하루도 번지지 말고 물고기를 공급해주는 사업을 인민군대가 맡아하자고 절절히 말씀하실 때 동행한 일군들은 오늘의 사회주의수호전에서 자기들이 서있는 위치의 중요성을 다시금 깊이 새겨안게 되였다.

선군혁명령도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두차례나 건설현장에 찾아오신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이곳 수산사업소를 우리 나라 수산사업소들의 본보기로 훌륭히 일떠세우도록 정력적으로 지도하여주시였다.

세계정치사에는 인덕으로 이름을 남긴 위인들이 적지 않다.하지만 부모없는 아이들과 돌봐줄 사람이 없는 로인들을 위해 더 왼심을 쓰시며 그토록 세심히 보살펴주시는 우리의 경애하는 원수님과 같으신 인민의 어버이는 없었다.

진정 볼수록 희한한 로동당시대의 걸작,조선동해포구에 솟아난 선군시대의 새로운 풍경은 날로 더해만 가는 우리 당의 인민사랑을 길이길이 전하는 또 하나의 격동적인 화폭이다.

우리는 사회주의바다향기 한껏 넘쳐날 포구를 발목이 시도록 걷고 또 걸으며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의 현대적인 배들의 선창마다에 물고기가 차넘치고 물고기사태가 쏟아지게 될 희한한 풍경을 그려본다.조선속도창조의 본보기가 일떠선 동해의 기적과 함께 머지않아 태여나게 될 시대어 선군14경도 심장에 새겨본다.

선군14경,그것은 우리 인민들에게는 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의 승리에 대한 신심과 락관을 더해주는 또 한발의 장쾌한 승전포성으로 될것이며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는 온갖 원쑤들에게는 공포와 죽음을 안겨주는 무자비한 폭탄,포탄으로 될것이다.

 

병사처럼 살자!

 

지금은 우리 걷는 길에 그날의 흙먼지가 밟히지 않는다.

세차게 밀려오는 파도는 방파제에 부딪쳐 물보라로 가볍게 흩날리고 얼굴을 스치는 바람도 평범한 자연현상으로만 느껴진다.

그러나 사람들이여,이곳 수산사업소의 방파제 한구간한구간을 쉽게 밟지 마시라.랭동창고,어로공합숙,휴계실이며 어촌단풍마을의 한동한동의 살림집 그리고 한포기한포기의 잔디와 꽃을 결코 무심히 바라보지 마시라.

지금은 현대적인 수산기지의 웅장한 자태속에,푸른 잔디밭과 아름다운 꽃밭속에 슴배여 보이지 않아도 인민을 위해 바쳐온 우리 병사들의 땀방울은 아직도 식지 않은채로 그밑에서 숨쉬고있다.

더듬어보자.

이들이 들어선 길이 과연 어떤 길이였던가.

수백m구간의 방파제,그것은 그대로 우리 병사들의 피와 땀의 결정체이다.

군인건설자들이 공사에 착수한것은 지난 2월초였다.파도는 사나왔고 바람은 세찼다.엎친데 덮친 격으로 례년에 없이 많은 눈이 쏟아져내렸다.그속에서 날바다를 헤치며 방파제를 쌓고 하륙장과 배올림대를 건설한다는 자체가 고난과 시련이라는 말과도 같았다.

방파제건설 하나만 놓고보아도 보통상식으로써는 몇년동안에 해야 할 아름찬 과제였다.하지만 우리의 군인건설자들은 단 두달동안에 방파제를 완공할 비상히 높은 목표를 내세웠다.

가능했는가?

그들에게는 지난 시기 이런 공사를 해본 경험도 없었다.

무조건!

이것이 우리 병사들의 실천의 출발점이였고 전진의 첫 보폭이였다.

기초공사부터가 난관이였다.깊은바다물속에 방파제의 기초를 닦아야 하는 어려운 작업이였다.보다 문제로 되는것은 그 전체 구간이 감탕층으로 되여있는것이였다.

파고 또 파내도 자리가 나지 않고 사방에서 감탕이 사정없이 계속 밀려들고있는 현실은 불가능이라는 압박감으로 건설자들의 두어깨를 내리눌렀다.

허나 순간도 주춤할수 없는,절대로 주춤해서는 안되는 길이였다.

현존감탕층을 그대로 두고 그우에 막돌층을 형성한 다음 또다시 중량부재들을 올려쌓는 방법으로 방파제를 건설하자는 대담한 안이 착상되였다.무조건성이 낳은 가능성이였고 그로부터 찾은 현실성이였다.

수백m의 구간에 수십척에 달하는 잠수배들이 떴다.120여명의 잠수공들은 바다물속에서 낮과 밤이 따로 없는 결사전을 벌리였다.

그들이 다져가는 기초는 눈에 보이지 않았다.허나 모두는 똑똑히 보고있었다.자기들의 책임과 보증이 비낀 창조물을 조국앞에,력사앞에 내놓아야 한다는 숭고한 사명감과 높뛰는 자각은 한m한m의 구간마다에 오랜 세월이 흘러도 변하지 않을 순결한 량심의 자욱으로 새겨졌다.

잠수공들이 한치한치 돌격로를 개척하고있을 때 지상에서는 한개의 무게가 무려 십여t이나 되는 3 200여개의 중량부재들을 찍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격전이 벌어졌다.

상상해보시라.순간에 모든것이 얼어붙는 강추위와 바다가의 세찬 바람속에서 불과 한달 남짓한 기간에 수천개의 중량부재를 찍어낸 병사들,그들의 투쟁의 하루하루는 말그대로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관철을 위한 사생결단,결사전의 련속이였다.

그렇게 다져진 기초우에 그렇게 생산된 중량부재들이 하나둘 바다물을 헤치며 들어앉기 시작하였다.어느 한때도 바람이 잦지 않고 시시각각 파도가 광란하는 불리한 날씨속에서 중량부재들을 든 기중기배들은 심하게 흔들거렸다.그런 조건에서 부재조립속도가 떠지는것은 피할수 없는 일이였다.그러나 병사들의 심장은 불가항력적인 자연의 힘을 인정하지 않았다.

천금같이 귀중한것이 시간이였다.

여러대의 기중기차들이 일시에 발동을 걸고 방파제에 접근하였다.기중기배가 운반해온 중량부재를 륙지에 올라서있는 기중기차가 넘겨받아 조립하자는것이였다.

기중기배들은 륙지와 방파제건설장사이를 쉼없이 오가며 중량부재들을 기중기차들의 앞에 옮겨놓았다.그러면 기중기차들이 중량부재들을 직접 들고 하나둘 바다물속에 가라앉혀 고정시키면서 그우로 한치한치 나아갔다.기중기차들의 전진은 곧 방파제의 전진을 의미했다.그것은 마치도 해군과 륙군의 련합작전을 방불케 했다.

하지만 너무도 큰 모험이 아닐수 없었다.십여t이나 되는 중량부재를 들고 조금만 균형을 잘못 유지해도 기중기차들이 순간에 바다물속으로 휘말려들수 있었다.그러나 스스로 선택한 길에서 누구도 물러서지 않았다.

지난 3월 중순,수백m의 방파제 전구간이 드디여 바다물우에 자기의 자태를 드러냈을 때 병사들은 목청껏 만세를 불렀다.동해의 하늘가에 끝없이 메아리쳐간 그 환호성은 이 시각도 멀리 전선길에 계실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께 올리는 전사들의 자랑찬 보고였고 자기들앞에 맡겨진 임무를 어떤 일이 있어도 기어이 제기일에 수행하고야말 신념과 의지의 맹세였다.

더욱 거세찬 투쟁의 불길이 지펴졌다.

하륙장이 수십m 길이로 바다를 헤가르며 단숨에 뻗어나갔다.광란하는 파도와의 격전속에 배올림대건설도 본격적으로 다그쳐졌다.

격전은 바다가에서만 벌어진것이 아니였다.그즈음 어느 한 공장에서는 사업소의 조업에 필요한 여러 설비들을 생산하기 위한 불꽃튀는 전투가 계속되고있었다.기존공식대로 한다면 그 설비들을 만드는데 최소한 6개월이라는 시간이 걸려야 했다.그렇게 되면 이 수산사업소가 계획된 날자에 조업할수 없다는것은 불보듯 명백한 일이였다.

군인건설자들이 공장으로 달려갔다.그곳 생산자들의 심장에 불을 다는 화선선전,화선선동이 맹렬히 벌어졌고 병사들이 로동자들의 일손을 도와나섰다.그들의 열렬한 호소와 투쟁정신에 고무된 그 공장의 일군들과 로동계급은 6개월이라는 시간을 20일로 주름잡아 설비들을 훌륭히 제작해내는 또 하나의 기적을 창조하였다.

조선속도!

땅속에 묻혀서도 보석처럼 빛을 뿌릴 병사들의 고귀한 땀방울을 떠나 우리 이 말을 쉽게 외울수 없다.

하나의 특색있는 거리를 방불케 하는 어촌단풍마을과 어로공합숙,휴계실을 비롯한 건물마다에 얼마나 하많은 위훈의 자욱이 새겨져있는지 우리는 여기에 다 전하지 못한다.

눈속에서 기초를 다지고 찬바람을 맞으며 한층한층 골조를 쌓을 때,약동하는 동해포구의 봄을 앞당겨 한포기한포기 푸른 잔디를 심고 정성껏 꽃을 가꿀 때 우리 병사들이 생각한것은 과연 무엇이였던가.

그것은 자기들의 땀과 열정으로 인민을 위한 창조물들을 일떠세워가는 값높은 긍지였고 더욱 휘황할 조국의 래일을 위해,인민의 모든 꿈 이루어질 그날을 위해 청춘도 생명도 아낌없이 바쳐갈 불타는 애국심이였다.

그대 누구든 병사처럼 살자.

우리 병사들처럼 조국을 사랑하고 우리 병사들처럼 인민을 사랑하자.

조국이 적들과의 판가리결사전을 호소하면 우리 병사들처럼 멸적의 총대를 높이 들고 조국이 인민을 위한 거창한 창조물들을 일떠세울것을 바라면 우리 병사들처럼 어떤 조건과 환경속에서도 단숨에의 기상으로 내달리자.

경애하는 최고사령관동지의 명령관철을 위해서라면 한몸이 그대로 방파제가 되여 차디찬 바다물속에도 서슴없이 뛰여드는 병사들처럼,당이 정해준 시간에 당이 요구하는 높이에서 인민사랑의 거창한 창조물을 일떠세우기 위해 사선도 맞받아뚫고나가는 병사들처럼 모두가 살며 투쟁하자.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결심하시면 산악도 통채로 허물고 검푸른 바다복판에 당의 사상관철전,당정책옹위전의 성새를 우뚝 쌓아올리는 병사들처럼 살며 투쟁할 때 불가능이란 없고 점령 못할 요새도 없다.

병사처럼 살자!

사회주의강성국가를 향해 질풍같이 내달리는 조선의 속도가 과연 어떤것인가를 온 세계에 과시하며 동해포구에 기적같이 솟구쳐오른 조선인민군 1월8일수산사업소는 우리 인민모두의 심장마다에 이런 투쟁의 불을 달아주고있다.

본사기자 김충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