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4일 로동신문

 

반인민적악정이 란무하는 인권의 불모지,모략의 소굴을 단호히 들어내자

 

론 평

살인마가 흘린 악어의 눈물

 

지난 19일 남조선집권자가 급기야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라는것을 발표하였다.박근혜가 각계의 비난에 몰려 그자리에 끌려나오기까지는 무려 34일간이나 걸렸다.담화의 내용은 더욱 엉터리없는것이였다.그는 모든 잘못을 해양경찰청과 청해진해운회사를 비롯한 남에게 밀어버리고 저들의 실책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한마디로 말하여 박근혜의 《대국민담화》는 민심의 피절은 요구는 들은척도 안하고 오로지 저들의 무능과 무책임을 가리우며 격앙된 민심을 가라앉히기 위한 한갖 기만극에 지나지 않았다.

박근혜가 아무리 눈물까지 짜며 교활하게 놀아대도 민심의 예리한 눈초리는 절대로 피할수 없었다.담화놀음이 끝나기 바쁘게 인터네트에는 《제 하고싶은 말만 던지고 들어간 황당한 담화》,《보통사람으로는 불가능한 뻔뻔한 연기》,《민중을 거들떠보지 않고 권력유지에만 미친 지독한 독재자》,《남을 탓하기 전에 청와대부터 바꾸라.》 등의 비난과 절규가 차고넘쳤다.괴뢰집권자가 흘린 눈물에 대해서는 《내가 왜 이런 담화를 읽고있는지 억울하다는 눈물》,《책임회피를 위한 악어의 눈물》일뿐이라는 조소의 목소리들이 터져나왔다.

박근혜가 단 한명의 실종자도 살려내지 못하고 허송세월한 그 30여일간의 죄악을 가리우기에는 담화발표 20여분간의 연기는 너무도 짧고 서툴었다.

돌이켜보면 남조선집권자는 사고발생이후 그 수습에 적극 나설 대신 어용언론들을 내세워 자기의 낯내기광고에만 치중하였으며 실종자유가족들이 청와대로 몰려왔을 때는 만나주지도 않고 경찰들을 내몰아 문밖에서 쫓아버렸다.그러던 랭혈인간이 이제 와서 《사과》니 뭐니 하고 눈꼴사납게 노는데 어느 누가 곱다고 하겠는가.

더욱 문제로 되는것은 박근혜가 이번에도 대참사의 진짜원인에 대해 어물쩍해버린것이다.《세월》호침몰당시 구조대책만 똑똑히 세웠어도 아이들을 다 살릴수 있었다는것은 누구도 부인할수 없다.어린 생명들이 처절하게 죽어가고있을 때 청와대 안보실장 김장수는 《나는 재난구조지휘탑이 아니》라고 나자빠졌고 숱한 구조장비를 가지고있던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은 강건너 불보듯 하였으며 괴뢰정보원장 남재준은 재난신호를 제일먼저 받고도 그에는 아랑곳없이 모략에만 광분하였다.

그런데도 박근혜는 인두겁을 쓴 야만들을 한사코 싸고돌았다.이것을 놓고도 괴뢰집권자의 《대국민담화》발표놀음이 분노한 민심을 달래고 《정권》위기를 수습하기 위한 한갖 궁여지책에 지나지 않았다는것을 잘 알수 있다.

박근혜가 눈물 몇방울 떨구었다고 하여 그의 반인민적근성이 달라질수는 없다.《대국민담화》를 벌려놓기 전날에도 괴뢰패당은 경찰병력을 내몰아 저들의 살인만행을 단죄하는 수백명의 시위자들을 무차별적으로 련행해가는 파쑈적폭거를 감행하였다.박근혜가 초보적인 인간성이나 꼬물만 한 죄의식이 있었다면 담화장소에 나오기 전에 응당 그들에게 채운 족쇄부터 풀어주어야 했다.인민들의 정당한 요구를 짓밟고 독이발을 드러내고있는 이런 희세의 악녀가 어울리지 않는 눈물까지 흘리며 노죽을 부린것은 실로 희비극이 아닐수 없다.박근혜가 흘린 악어의 눈물은 남조선에 더 큰 재앙만 예고해주었다.

박근혜가 《대국민담화》발표라는 연극을 벌린 리유는 다른데 있지 않다.6월 4일에 있게 되는 지방자치제선거에서 저들에게 참패를 몰아올 《세월》호정국을 속히 수습하고 발등에 떨어진 불부터 꺼보자는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어리석은 망상이다.박근혜가 부린 노죽을 보며 남조선 각계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절대로 가만있지 않겠다고 윽윽 벼르고있다.결국 박근혜의 서푼짜리 눈물광대극은 격노한 인민들을 더욱 각성시켰다고 할수 있다.그들이 터치는 분노의 함성과 대중적인 반《정부》투쟁은 이번 지방자치제선거를 살인마들에 대한 준엄한 심판장으로 만들고야말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