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일 로동신문

 

북남로동자단체 공동결의문

 

오늘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전세계근로자들의 국제적명절인 5.1절 124돐을 뜻깊게 맞이하고있다.

이날을 맞이한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근로대중의 참된 삶과 존엄,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길에서 뜻과 마음을 함께 하여온 자랑스러운 나날들을 긍지높이 돌이켜보면서 나라와 민족앞에 가로놓인 엄중한 난국을 타개하고 자주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길에 한몸 바쳐나갈 결의에 충만되여있다.

돌이켜보면 6.15공동선언발표이후 우리 로동자들은 남먼저 선언리행을 위한 련대기구를 내오고 북과 남을 오가며 5.1절통일대회를 비롯한 다채로운 통일회합들을 성대히 개최하여 삼천리강토가 자주통일의 열기로 들끓게 하였으며 6.15시대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해왔다.

6.15자주통일을 위한 길에서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온 겨레와 함께 뜨거운 동포애의 정으로 기쁨도 슬픔도 함께 나누면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여왔다.

우리는 이 기회에 얼마전 남녘에서 발생한 려객선침몰사고로 재난을 당한 모든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뜻을 표한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오늘 나라와 민족앞에 드리운 엄중한 사태에 커다란 우려를 표시하면서 겨레의 안녕과 평화를 수호하고 자주통일의 넓은 길을 앞장에서 열어나갈 의지를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굳게 련대련합하여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적극 추동해나갈것이다.

우리 민족끼리는 6.15시대의 전진을 힘있게 추동해온 민족정신이고 원동력이며 온 겨레가 높이 들고나가야 할 자주통일의 기치이다.

우리는 조국통일3대원칙과 북남공동선언에서 엄숙히 천명된 민족자주의 원칙,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를 통일운동의 생명선으로 틀어쥐고나갈것이다.

6.15시대에 마련된 북남로동자들사이의 련대련합을 더욱 공고히 하고 다방면적인 접촉과 래왕,통일회합을 활성화하며 산업별,부문별,지역별로동자단체들사이의 련대와 협력의 폭을 보다 넓혀나갈것이다.

단결을 본성적요구로 하고 단결의 힘으로 력사발전을 추동하고 개척해온 우리 로동자들은 마땅히 온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해나가는데서 주력이 되고 굳건한 기둥이 되여야 한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민족을 중시하고 통일을 바라는 모든 정당,단체,인사들과 굳게 손잡고 나라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힘과 지혜를 합쳐나갈것이다.

우리 민족문제에 대한 외부의 간섭과 전횡,민족공동의 요구와 리익에 저해를 주는 온갖 행위를 완강히 배격해나갈것이다.

2.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내외반민족,반통일세력의 전쟁대결책동과 비방중상소동을 단호히 저지시켜나갈것이다.

우리 로동자들은 생산과 건설의 직접적담당자이며 물질적부의 창조자들이기에 나라의 안정과 평화를 더없이 귀중히 여기며 이를 위해 누구보다 앞장에서 투쟁해왔다.

북남사이의 화해와 단합,관계개선의 활로를 열어나가기 위한 노력과 조치에도 불구하고 북남관계는 비방중상과 군사적적대행위로 하여 파국에로 치닫고 이 땅우에는 대결과 전쟁기운만이 더욱더 짙어가고있는것이 오늘의 현실이다.

우리는 북남공동선언의 정신에 배치되게 상대방의 체제와 존엄을 심히 헐뜯고 해치려는 온갖 비방중상과 그 어떠한 체제대결책동에 대해서도 각성을 높이고 철저히 짓부셔나갈것이다.

우리는 또한 나라의 평화와 민족의 전도를 귀중히 여기는 해내외의 각계각층과 적극 련대하여 외세와 함께 벌려놓는 각종 명목의 무분별한 합동군사연습과 무력증강책동을 반대하는 반전평화운동을 더욱 힘차게 벌려나갈것이다.

3.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고수리행하기 위한 통일애국의 선봉에 서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힘있게 열어나갈것이다.

북남공동선언들은 온 겨레의 통일지향과 요구가 함축되여있으며 이미 실천을 통하여 그 정당성과 거대한 생활력이 뚜렷이 확증된 민족공동의 통일대강이다.

북남사이의 신뢰와 관계개선의 출발점은 오직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존중하는데 있으며 평화와 통일의 지름길도 다름아닌 북남선언들을 성실히 리행하는데 있다는것이 우리 로동자들과 온 겨레의 일치한 주장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북남선언을 지지리행하기 위한 통일운동을 정상화,대중화하고 확대해나가며 특히 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 14돐과 10.4선언발표 7돐을 맞으며 선언리행을 촉구하고 다채로운 활동을 널리 벌려 선언리행운동을 전민족적운동으로 적극 전환시켜나갈것이다.

이와 함께 북남공동선언들을 부정하고 그 리행에 장애를 조성하는 모든 반통일적책동들과 온갖 대결론들을 저지시켜나갈것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민족의 맏아들이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시대를 열어나가는 기수,선봉대이다.

북과 남의 로동자들은 시대와 민족앞에 지닌 자기의 무거운 사명과 책임감을 더욱 깊이 자각하고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밑에 련대단합하여 민족의 안전과 나라의 평화,6.15자주통일시대를 앞장에서 열어나갈것이다.

조선직업총동맹 중앙위원회

《한국로동조합총련맹》

전국민주로동조합총련맹

2014년 5월 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