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1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대결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유치한 놀음

 

올해에 들어와 모처럼 개선의 첫걸음을 뗐던 북남관계는 괴뢰호전광들이 미국과 야합하여 수개월간이나 벌려놓은 북침전쟁광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여지없이 좌절되고말았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괴뢰집권자는 파렴치하게도 그 무슨 《민간교류》와 《협력》에 대해 떠들어대고있다.

얼마전에도 박근혜는 남조선을 행각한 미국대통령 오바마와 반공화국모의판을 벌려놓고 《드레즈덴선언》을 《원칙을 가지고 추진할것》이라고 떠들어댔다.북남관계가 파국에로 줄달음치고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과연 그것이 가능한가.결국 박근혜가 운운하는 《민간교류》와 《협력》이란 북남관계파국을 몰아온 대결정책을 정당화하고 내외여론을 기만하여 동족대결책동을 더한층 강화해보려는 음흉한 기도의 산물일뿐이다.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박근혜에게 북남관계를 전면차단하면서 《민간교류》니,《협력》이니 하는것이 자가당착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책임적으로 대답할것을 요구한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남조선당국의 동족대결정책과 《5.24조치》는 북남관계를 페쇄상태에 몰아넣은 근본요인이다.

북남사이의 협력과 교류는 서로의 불신과 오해를 풀고 관계개선을 도모하며 끊어진 민족의 뉴대를 잇고 단합과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반드시 진행해야 할 중요한 사업이다.북과 남이 서로 신뢰하며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나가자면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를 적극 실현해야 한다.력사적인 6.15공동선언발표이후 북과 남은 모든 분야에 걸쳐 협력과 교류를 적극 추진함으로써 반세기이상 쌓였던 서로의 오해와 불신을 가시고 리해와 신뢰를 두터이하였으며 민족분렬사에 일찌기 있어본적 없는 사변적성과들을 련이어 이룩하였다.민족적화해와 단합의 강화,북남관계발전은 조선반도에 평화와 안정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온 겨레의 가슴속에 자주통일의 밝은 희망을 안겨주었다.

그러나 6.15이후 활발하게 진행되여오던 북남사이의 민간교류와 협력사업은 리명박역도가 집권하면서 하루아침에 중단되였다.동족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과 대결관념이 골수에 꽉 들어차있는 역도는 《북의 핵개발포기》를 《남북협력의 전제조건》으로,《남북관계해결의 준칙》으로 삼을것이라고 떠들어대면서 《비핵,개방,3 000》을 보수당국의 《대북정책》으로 공식화하였다.이것은 본질에 있어서 북과 남이 6.15이후 이룩해놓은 모든것을 뒤집어엎고 북남관계를 이전의 대결시대에로 되돌려세우겠다는 공공연한 선언이였다.

역도는 이 범죄적인 《대북정책》을 전면에 내걸고 북남관계를 체계적으로 파탄시키였다.관광객사건을 구실로 《6.15의 옥동자》로 불리우며 내외의 관심속에 지속되여온 금강산관광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괴뢰패당은 그 무슨 《3대조건》을 운운하며 관광재개를 한사코 반대하였다.북남관계파괴에 피눈이 된 리명박패당은 모략적인 《천안》호사건을 조작하고 그것을 구실로 《5.24조치》라는것을 꾸며내여 간신히 이어져오던 북남민간단체들사이의 교류와 협력마저 차단하였다.이로 하여 북남관계는 완전페쇄상태에 빠지고말았다.

괴뢰집권자가 《5.24조치》를 그대로 두고 북남관계를 전면차단하면서 《민간교류》니,《협력》이니 하는것은 자가당착이다.

북남관계가 개선되자면 마땅히 리명박패당이 남긴 북남대결의 더러운 찌꺼기들을 말끔히 걷어내고 화해와 단합,통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그러나 현 괴뢰집권세력은 《5.24조치》의 해제와 관련하여 터무니없이 그 누구의 《사과와 책임자처벌》따위를 운운했는가 하면 《책임있는 조치》니 뭐니 하고 고아대면서 그의 철페를 거부하고 북남협력의 문을 더욱 꽁꽁 닫아맸다.박근혜자체가 《북의 진정성있는 태도변화》가 없이는 어떤 북남협력사업도 《성과를 내기가 어렵》다는 립장을 고집하고있다.괴뢰집권자부터가 북남협력과 교류를 달가와하지 않으니 그 아래것들도 북남관계차단에 열을 올릴수밖에 없는것이다.

민간교류를 한다면 마땅히 중단된것부터 원상복구하는것이 순리이다.북남교류와 협력에 빗장을 질러놓은채 《민간급의 순수한 교류》니,《협력》이니 하는것은 모순도 이만저만한 모순이 아니다.결국 박근혜가 떠드는 《교류》와 《협력》이란 저들의 대결적흉심을 가리우기 위한 위장간판이며 북남관계파국의 책임을 모면하고 극도의 통치위기에서 헤여나기 위한 유치한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다.

북남관계를 전면차단,질식시켜놓고 《공동번영》이니,《동질성회복》이니 하고 아무리 외워대야 곧이들을 사람은 없다.

지난 3월 남조선의 현대경제연구원이 통일,외교,안보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결과를 진행한데 의하면 응답자의 46.6%가 북남사이의 신뢰회복을 위한 최우선과제로 《5.24조치해제》를 꼽았다.《5.24조치》를 그대로 두고 《교류》와 《협력》을 아무리 운운해도 거기에서는 대결의 독기밖에 풍기지 않는다.

괴뢰패당이 북남관계의 파국을 몰아온 《5.24조치》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곧 자기가 리명박역도와 다를바 없는 대결미치광이라는것을 스스로 드러내놓는것으로 된다.박근혜는 북남관계를 전면차단하면서 《민간교류》니,《협력》이니 하는것이 자가당착이 아닌가라는 우리의 질문에 명백히 대답하여야 한다.

심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