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3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민족의 의사를 짓밟는 체제대결론

 

괴뢰패당이 《통일대박론》이라는것을 들고나와 마치도 저들이 통일에 큰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너스레를 떨고있다.괴뢰들은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을 요란스레 광고하며 《통일준비》니,《통일시대대비》니 하며 여론을 어지럽히고있다.이것은 흡사 장마당에서 제 리속을 따지는 좀스러운 보따리장사군,투전판에 나선 사기협잡군을 방불케 한다.이를 통해서도 민족의 운명문제,조국통일문제를 수판우에 올려놓고 손익을 따지는 정치간상배,역적무리로서의 현 괴뢰집권세력의 추악한 정체를 다시금 똑똑히 알수 있다.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은 조국통일문제의 본질과 성격을 심히 외곡하고 부정하며 겨레의 자주통일념원을 모독하는 용납 못할 반통일론이다.

우리 겨레 누구나가 근 70년간이나 지속되고있는 민족의 분렬을 가슴아파하며 조국통일을 일일천추로 바라고있다.조국통일을 위해 우리 겨레가 바친 애국의 피와 땀은 통일운동사의 갈피마다에 력력히 아로새겨져있다.

그런데 박근혜는 《통일대박》이라는 천박하고 저속한 말을 들고나와 우리 겨레를 모독하고있다.박근혜가 건달뱅이들이나 좋아하는 《대박》이라는 낱말을 통일이라는 신성한 말에 갖다붙인것자체가 조국통일을 위한 성스러운 투쟁에 온 넋을 바친 우리 겨레에 대한 참을수 없는 우롱이 아닐수 없다.

통일을 경제문제의 종속물로 만드는 황금만능의 썩어빠진 론리가 깔린 《통일대박론》은 민족의 자주권실현을 위한 조국통일위업을 함부로 먹칠하는 극악한 반통일론이다.조국통일에 대한 똑똑한 일가견도 없고 동족대결에 환장한 박근혜패당만이 그따위 너절한 반통일론을 들고나올수 있다.

조국통일위업은 본질에 있어서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자주적위업이다.조국통일을 실현하자면 무엇보다도 침략적인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야 한다.

민족분렬은 우리 민족의 의사도 아니였으며 자체모순에 의하여 초래된것도 아니다.세기를 이어오며 줄기차게 기울여온 우리 민족의 피타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조국통일이 실현되지 못하고있는 근본원인은 외세에 있다.우리 민족의 분렬자체가 외세의 강요에 의한것이며 외세의 분렬리간책동으로 인하여 우리 겨레의 조국통일운동은 시련과 곡절을 겪지 않으면 안되였다.외세는 우리 민족에게 통일을 선사해줄수 없다.외세가 추구하는것은 우리 민족의 대결과 분렬이며 그를 통해 어부지리를 얻는것이다.

조국통일문제의 유일한 해결방도는 민족분렬을 꾀하는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나가는것이다.우리가 올해초에 남조선당국에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열어나갈것을 제의하고 그를 위한 실천적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한것도 바로 그때문이다.

하지만 괴뢰패당은 우리의 정정당당한 주장과 성의있는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외세와 야합하여 북침전쟁연습을 광란적으로 벌려놓는것으로 대답하였으며 《통일대박론》따위를 흔들며 겨레의 조국통일위업에 도전해나섰다.조국통일위업의 자주적본질을 외면하고 통일을 경제적관점에서만 론하며 《통일시대기반구축》이니,《통일공감대확대》니 하고 떠드는것은 미국의 식민지주구,장사치의 속물적근성을 가진 괴뢰패당이나 할수 있는 반통일적망동이다.

《통일공감대확대》를 위한 국제공조의 강화를 꾀하고있는것을 놓고보아도 그렇다.거기에서 민족자주정신을 꼬물만큼이라도 찾아볼수 있는가.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풀어나가면 해결될 통일문제를 놓고 그 무슨 《공감대확대》를 위한 국제공조를 줴치고있는것을 자주통일을 한결같이 열망하는 우리 겨레가 어떻게 묵과할수 있겠는가.조국통일의 직접적당사자인 우리 민족보다도 외세를 중시하며 그에 의거하여 리득을 얻겠다는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이야말로 민족의 운명을 망쳐먹는 매국배족론이다.

《통일대박론》은 온 겨레의 한결같은 요구인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해치는 반민족적대결론이다.

조국통일은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를 하나로 단합시키는 애국위업이다.조국통일의 주체인 우리 민족이 하나로 굳게 단합하면 그것은 곧 우리 겨레가 바라는 통일이다.반만년의 력사를 자랑하는 우리 민족은 마땅히 하나로 단결하여야 하며 또 반드시 단결할수 있다는것이 우리 겨레의 확신이다.

하지만 박근혜의 《통일대박론》은 민족의 단합을 외면하고있다.괴뢰들이 《통일시대기반구축》을 위해 그 무슨 《평화정착》이니,《인도주의지원강화》니,《동질성회복》이니 뭐니 하며 떠들어대고있지만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해나가겠다는 소리는 그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다.있다면 《북핵포기》니 뭐니 하며 동족대결을 선동하는 대결망발뿐이다.

《통일대박론》은 통일을 장사치의 자대로만 재게 함으로써 오히려 남조선사회에 통일에 대한 부정적견해를 류포시키는 엄중한 후과까지 빚어내고있다.이것은 《통일비용》이니,《통일항아리》니 하고 떠들며 남조선인민들속에 반통일기운을 은근히 조장하고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을 가로막은 리명박역적패당의 죄악과 조금도 다름이 없다.동족에 대한 믿음보다 불신과 적대감만을 드러내는 《통일대박론》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바라는 온 겨레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을 받고있는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박근혜는 《통일대박론》을 입에 올리기 전에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며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밝은 앞길을 열어놓은 6.15통일시대에 대하여 말하여야 할것이다.6.15통일시대의 전진을 추동해온 북남공동선언들과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철저히 구현하고 리행해나갈 때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은 반드시 이룩된다.이것을 부정하며 《통일대박론》을 들고나오는것은 조국통일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하고 겨레의 순결한 념원을 우롱모독하는 반민족적망동으로서 우리 민족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것이다.남조선 각계가 《통일대박론》을 가리켜 《대박》이 아니라 《대재앙》이라고 야유,조소하고있는것은 우연치 않다.

박근혜의 반민족적인 《통일대박론》이 온 겨레의 저주와 규탄을 받고 력사의 오물통에 처박히는것은 필연이다.

최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