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2일 로동신문

 

살인《정권》을 단호히 심판하기 위해 용암마냥 끓어번지는
남녘의 격노한 민심

 

[정세론해설]

대참사의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수 없다

 

《세월》호의 침몰로 한창 인생의 꽃망울을 터쳐야 할 수백명의 학생들이 졸지에 생죽음을 당하고 실종자들을 단 한명도 살려내지 못한 참담한 현실로 하여 남조선 각계의 비분과 원한은 날이 갈수록 괴뢰당국에 대한 치솟는 분노와 증오의 불길로 타오르고있다.《이런 〈대통령〉 필요없다.》,《아이들을 살려내라,박근혜가 살인마다.》 등의 격노한 함성이 온 남조선땅을 뒤흔들고있는 속에 책임회피에만 미쳐돌아가는 괴뢰당국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도 계속되고있다.그것은 천백번 응당한것이다.《세월》호참사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자신들이 얼마나 위험하고 암담한 사회에서 살고있으며 무고한 생명들을 앗아간 살인마가 누구인가를 통절히 깨닫게 해주었다.

《세월》호참사는 돈과 권력에 환장하여 인간의 생명같은것은 파리목숨만큼도 여기지 않는 썩고 병든 남조선사회의 집중적반영인 동시에 박근혜패당의 총체적무능과 반인민적정치에 대한 가장 적라라한 폭로이다.

박근혜는 지난 《대통령선거》당시 수백가지의 화려한 공약들을 내흔들고 《국민행복시대》,《희망의 시대》를 열겠다고 희떠운 수작들을 늘어놓으며 민심을 유혹하였었다.그러나 박근혜가 집권한 후 실업자,반실업자대렬이 거리를 메우고 학비와 생활난에 쪼들려 한가닥의 인생의 꿈마저 포기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들이 늘어나는 등 남조선은 갈수록 불행이 겹치고 희망없는 사회로 더욱 전락되였다.박근혜가 사기협잡과 권모술수로 《대통령》벙거지를 가로챈 후 한짓이란 이렇듯 자기 공약들을 헌신짝처럼 차던지고 《유신》독재체제를 부활시켜 생존권을 요구하는 인민들의 투쟁을 가차없이 탄압해나선것이다.오죽했으면 남조선의 여기저기에서 박근혜의 《불통정치때문에 안녕치 못하다.》는 말이 류행처럼 떠돌고있겠는가.이것이 바로 《국민행복》이니,《희망》이니 하고 요란히 떠들어댄 박근혜패당의 독재통치에 의해 인간생지옥으로 화한 남조선사회의 진면모이다.

민심의 요구에는 한사코 귀를 틀어막고 돈많은 재벌들의 편을 들면서 사회를 황금만능의 썩은 사회로 만든자들이 인민들의 생명과 안전같은것을 안중에 둘리 만무하다.

남조선에서 부패무능한 괴뢰집권세력에 의해 빚어지는 각종 사고는 이미전부터 내외의 커다란 우려를 자아냈다.서방의 한 신문은 지난해 7월 남조선의 아시아나항공회사소속 려객기가 미국의 쌘프랜씨스코국제비행장의 활주로에 곤두박혀 불길에 휩싸이면서 60여명의 사상자를 발생시킨것도 괴뢰들이 《경제개발》이라는 구실로 돈벌이에만 치중한 나머지 사람의 생명과 관련한 안전규정을 무시해버렸기때문이라고 까밝혔다.남조선언론들도 몇달전부터 려객선들의 잦은 고장과 상습적인 정원초과 등 사고위험이 높아가고 그에 대한 시급한 대책을 요구하는 각계의 목소리가 터져나왔지만 청와대는 이것을 뻔히 알면서도 외면해버렸다고 폭로하고있다.당국의 묵인과 무책임한 태도를 리용하여 남조선의 해운회사는 《세월》호가 출항하기 전날 배에 짐을 몇배나 초과하여 싣도록 함으로써 거기에 탄 숱한 고등학교학생들과 교원들을 거리낌없이 죽음의 길로 떠밀었다.수백명의 목숨을 한꺼번에 어이없이 앗아간 《세월》호대참사는 결코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괴뢰패당의 반인민적악정이 빚어낸 필연적결과이다.그것은 살인행위를 눈감아준 용납 못할 범죄이다.

지금 울분에 싸인 남조선의 피해자가족들과 각계층 인민들은 《세월》호참사의 진상을 낱낱이 밝히고 책임자들을 엄벌에 처할것을 요구하고있다.이와 관련하여 남조선뿐아니라 해외의 언론들도 괴뢰당국의 총체적무능과 고의적인 태공이 능히 구할수 있는 생명도 구할수 없게 한 근본원인이라고 한결같이 폭로단죄해나서고있다.그럴수밖에 없다.

괴뢰집권자는 《세월》호가 침몰된지 6일이 지나 청와대수석비서관회의를 벌려놓고 《위기관리체계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고 제입으로 실토하였다.《세월》호가 침몰하는 위급한 그 시각에 팔짱끼고 속수무책으로 있다가 행차뒤나발격으로 배가 완전히 바다물속에 잠긴 후에야 부랴부랴 사태수습에 나선 남조선당국의 무책임한 행위는 온전한 사고를 가지고서는 도저히 리해할수 없는짓이였다.그러고도 박근혜는 도적이 제발 저린 격으로 그 무슨 《공무원책임》을 운운하며 저들에게 쏠린 여론의 이목을 딴데로 끌기 위한 오그랑수에 매달렸는가 하면 류언비어차단을 구실로 진실을 폭로하는 진보적언론들의 입에 자갈을 물리려고 책동하였다.남조선 각계가 박근혜패당에게 있어서 《세월》호참사는 강건너 남의 이야기였다고 하면서 그가 하는짓이란 전부 남만 탓하고 제 족속들은 싸고돌며 여론에 눈을 흘기는것밖에 없다고 격분을 터치고있는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

박근혜의 《자랑거리》는 《세월》호정국을 타고 3명의 심복졸개들을 구조한것이다.다름아닌 무인기사건의 책임으로 목이 날아나게 된 괴뢰국방부 장관 김관진과 서울시공무원간첩사건증거조작의 주범인 괴뢰정보원장 남재준,《세월》호참사와 관련하여 《나는 재난구조지휘탑이 아니》라고 나자빠져 커다란 물의를 일으킨 청와대 안보실장 김장수이다.남조선항간에서는 박근혜가 그들을 살리듯이 열성껏 실종자구조에 나섰더라면 이번 사고가 그처럼 엄중한 인적재난으로 번지지 않았을것이라고 주장하고있다.이것은 박근혜가 나어린 《세월》호피해자들의 운명은 생각지도 않고 오직 집권위기를 모면하기 위한데 몰두하였다는것을 웅변으로 말해준다.

박근혜가 초상집이 된 온 남조선이 곡성으로 차넘치는데도 얼마나 한가했으면 청와대에서 나와 천막을 치고 구조작업을 지휘하라는 민심의 목소리에 귀를 틀어막고 인륜도덕도 안중에 없이 미국대통령 오바마를 끌어들여 낯뜨거운 정치매음행위를 벌려놓았겠는가.실종자들의 생명이 분초를 다투고있을 때 박근혜가 미국상전과 동족을 해치기 위한 대결공조를 모의한것은 만사람의 저주와 규탄을 자아냈다.저들의 불순한 정치적목적을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추악한짓도 서슴지 않는 박근혜패당의 망동은 남조선인민들의 쓰라린 가슴에 재를 뿌리는 잔악한 행위가 아닐수 없다.

《세월》호참사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씻을수 없는 원한과 함께 인간의 초보적인 량심과 도리도 모르고 온갖 반역행위만을 일삼는 박근혜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순간도 편안할수 없다는 뼈저린 교훈을 새겨주고있다.

지금 괴뢰들은 《박근혜퇴진》을 웨치며 투쟁에 떨쳐나선 인민들을 위협공갈하면서 살벌한 폭압분위기를 조성하고있다.하지만 그것은 최악의 위기에 몰린 살인마들이 잔명을 부지하기 위한 단말마적인 발악에 지나지 않는다.

민심을 등진자들은 인민의 버림을 받기마련이며 민족을 반역하는 박근혜일당은 력사의 심판대에 매달릴 죽음의 날만을 앞당기게 될것이다.

박철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