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14일 로동신문
론 평 미국은 현실을 기만하지 말아야 한다
미국이 요즘도 터무니없는 《도발》과 《위협》타령으로 피대를 돋구고있다. 미국무성과 국방성의 인물들이 줄줄이 나서서 《북조선이 자제력을 발휘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느니,《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느니 뭐니 하며 훈시절반,타협절반의 소리를 해대고있다. 국제회의마당에서는 우리 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복귀하여야 한다며 그 무슨 《의무리행》에 대해 횡설수설하고있다.이것이 우리의 초강경립장발표에 급해맞은 오바마패거리들이 고안해낸 또 하나의 기만술책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미제의 광란적인 침략위협에 대처하여 우리 공화국이 핵억제력강화를 위한 핵시험 등에 대해 예고한것은 지난 3월 30일이다.세계는 새로운 핵시험과 로케트발사가 미증유의 련쇄적인 《증폭핵분렬탄시험》으로 될것이다,미본토종심까지 타격할수 있는 새로운 대륙간탄도미싸일의 《고속화진입》으로 될것이다라는 견해와 억측들을 내놓고있다. 죄많은자 겁부터 앞선다고 지금 미국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있다.그도그럴것이 일방적이며 독선적인 양키식기준을 자대로 우리를 함부로 《도발자》로,《위험대상》으로 지목해놓고 악랄하게 벌리고있는 《제재》와 《고립봉쇄》책동도,우리 민족과 우리 강토를 통채로 집어삼키려는 불장난도,모략적인 《인권》소동도 이렇다 할 결실을 보지 못하고있다.반면에 나날이 미국을 엄습하는것은 좌절감과 함께 공포뿐이다.미집권자가 청와대안방주인과 마주앉아 북조선은 추가핵시험을 강행할 모든 준비를 완료하였다,북조선의 핵무기가 세계를 통채로 뒤흔들수 있다고 아부재기를 친것은 우연하지 않다. 원래 가장 파렴치한 도발과 침략의 원흉인 미국은 남을 꺼꾸로 매도하고 평화의 사도처럼 행세하는 강도의 무리들이다. 방대한 침략무력을 동원하여 북침전쟁연습을 그칠 사이없이 벌리고있는 미국이 우리 군대의 자위적인 로케트발사훈련에 큰일이나 난것처럼 법석 떠들면서 유엔안전보장리사회를 동원하여 《규탄》하는 억지공사를 벌려놓은것은 그것을 립증하는 단적실례이다. 외세의 침입으로부터 신성한 제 나라,제 강토를 수호하려는 정당방위는 《도발》과 《위협》으로 되고 머나먼 남의 나라 땅에 밀려들어와 전쟁란동을 부리는 날강도적행위는 의로운것이라고 우겨대는 미국의 흑백전도의 기질은 파렴치하기 짝이 없다. 미국이 우리를 거론하여 입에 올리는 핵무기전파방지조약의 그 무슨 《의무리행》이라는것도 마찬가지이다. 1978년에 미국과 이전 쏘련,영국은 비록 조건부적이기는 하지만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가입한 비핵국가들에 대하여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핵불사용담보》성명을 발표한바 있다.지난 시기 우리가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가입하고 조미기본합의문을 체결한것은 다름아닌 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을 제거하자는데 목적이 있었다. 하지만 현실은 어떠했는가.미국은 우리를 고립압살하는데 그것을 악용하였다.특히 새 세기에 들어와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공개적으로 핵선제공격대상자명단에 올려놓고 핵위협을 더한층 강화하였다.이러한 사태는 우리로 하여금 부득불 전쟁을 방지하고 자기 제도,자기 운명을 지키기 위해 핵무기를 만들지 않을수 없게 떠밀었다.이에 대하여 미국인들자체가 인정하고있다.2004년 미국대통령선거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는 《부쉬행정부가 집권후 북조선과 직접 대상하기를 거절함으로써 핵악몽이 일어나게 했다.》고 공개비난해나섰다.미국의 국제정치문제연구소 기관지 《포린 폴리씨 포커스》는 《부쉬는 집권초기부터 북조선을 군사외교적으로 매우 거칠게 대해옴으로써 결국 북조선을 핵보유국으로 만들어놓았다.》고 폭로하였다. 조선반도의 핵문제를 산생시키고 우리를 핵보유에로 떠민 미국은 이에 대해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것이다.미국이 엄연한 사실을 외면한채 우리의 《도발행위자제》니,그 무슨 《의무리행》이니 뭐니 하는 목적은 다른데 있지 않다.그것은 바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여 군사적대응조치를 유도함으로써 우리에게 《호전분자》감투를 씌우고 저들의 군사적책동을 합리화하려는데 있다. 그러나 미국은 오산하고있다.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미국의 무력증강과 합동군사연습은 지역나라들의 커다란 반발에 직면하고있다.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도발자,침략자로서의 미국의 정체는 적라라하게 드러나고있다. 미국의 압력이 두려워 나라와 민족의 안전에 관한 근본문제에서 한치라도 양보할 우리가 아니다.불과 며칠전에도 미당국자들은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으며 우리가 핵을 포기하는 행동조치를 먼저 취하여야 《대화도 있고 미북관계개선도 있다.》는 넉두리를 늘어놓았다.아직도 상대를 모르고 헤덤비는자들에 대한 우리의 립장은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그 누구의 인정을 받기 위해 핵을 가지지 않았다.허리띠를 조이며 다져온 우리의 핵억제력은 결코 대화에 목이 메고 관계개선에 현혹되여 써먹을 거래수단도 흥정물도 아니다.우리의 핵은 미국의 핵위협과 공갈이 청산될 때까지 유지하고 더욱 확대강화시켜야 할 자위적억제력이며 미국의 저주로운 핵몽둥이를 꺾어버리고 공정한 세계질서를 구축해야 할 정의의 보검이다. 우리에게는 그 무엇을 숨길것도 에두를것도 없다.우리는 이미 다종화된 핵타격수단의 주되는 과녁이 미국이라는것을 선포하였다.미국이 남조선에서 북침핵시험전쟁인 합동군사연습을 해마다 벌리고있는 조건에서 그에 대응하여 우리의 핵 및 미싸일시험도 계속 진행될것이다. 미국이 지난 세기에 조선전쟁을 도발하였을 때처럼,새 세기에 주권국가들을 무력으로 가로타고앉은 수법대로 우리에 대한 도발을 일삼다가 불의의 선제공격으로 우리 공화국을 타격하고 전조선반도를 타고앉으려 하는것은 영원히 성사될수 없는 망상이다. 이제라도 미국의 정책작성자들은 사태를 랭정하게 판단하고 대세에 부합되는 정책적결단을 내려야 한다.낡아빠진 대조선적대시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포기하고 현실적인 새 정책을 수립하는것이 미국의 국익은 물론 본토의 안전을 담보하는데도 유익할것이다. 배금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