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27일 로동신문
론 평 군비경쟁의 파도를 몰아오는 《위협》타령
세계에서 거인처럼 행세하는 미국이 우리의 《위협》을 역스럽게 계속 외워대고있다. 목적이 있다.단적인 실례로 《글로벌 호크》고성능무인정찰기들을 일본에 끌어들이기 위해서이다.미국방성은 이달말에 이 무인정찰기 2대를 일본의 미사와미공군기지에 배비하고 우리 공화국을 포함한 동북아시아에 대한 정탐활동을 적극적으로 벌리려는 작전안을 세워놓았다. 다른것들도 있다.미국본토는 물론 일본,남조선을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동맹국들에서 미싸일방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벌리고있는 여러가지 책동들을 들수 있다. 총체적으로 미국은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증강을 본격적으로 다그치고있다. 이에 대해 우리가 시시각각으로 강하게 느끼고있는것이 있다.그것은 우리에 대한 미국의 변하지 않은 적의이다.그렇지 않다면 자위의 원칙을 철저히 고수하고있는 우리를 그렇듯 집요하게 걸고들수 없는것이다. 미국이 우리의 《위협》타령을 계속 늘어놓고 조선반도주변에서 무력을 증강하는것은 대조선적대시정책의 집중적인 발로이다. 진짜 위협은 바로 미국이 가하고있다.세계적으로 제일 많고 현대적인 3대전략핵타격수단들을 보유하고있으며 곳곳에 미군사기지들을 그물처럼 전개하고있는 미국이 신성한 자기 령토를 수호하기 위해 떨쳐나선 우리가 《위협》으로 된다는것은 사리에 전혀 맞지 않는 황당한 나발이다. 미국이 우리의 《위협》을 구실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력증강을 기도하고있는것은 군사적우세를 차지하여 지역의 여러 대국들을 힘으로 제압하자는데도 중요한 속심이 있다. 오바마행정부는 몇년전에 아시아태평양중시전략을 내놓았다.아시아태평양《재균형》이라는 이름으로 책정한 이 전략은 말그대로 이 지역에 군사력을 집중하여 힘의 균형을 재조정함으로써 경쟁자들이 감히 미국에 대항해나서지 못하도록 한다는것이다.미국은 주요대국들의 반발을 사지 않으면서 그들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하기 위해 우리를 집요하게 걸고들고있다.그러나 지역의 대국들치고 미국의 그 고약한 진속을 들여다보지 못할 나라는 없다. 최근 미국을 방문한 중국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은 미국이 아시아중시정책실현의 일환으로 일본 등 주변나라들을 부추기면서 정세를 긴장시키고있다고 비판하였다.그런가하면 로씨야는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가 반로씨야적인 잠재력을 가지고있으며 시간이 감에 따라 더욱 확대될것이라고 강한 경계심을 표시하였다. 중국과 로씨야는 미국의 군사력증강과 미싸일방위체계구축책동에 대처하여 《해상협력-2014》라는 명칭을 단 합동군사연습을 벌리는 등 군사적협력을 강화하고있다. 한마디로 말하여 미국이 우리를 걸고 강행하는 미싸일방위체계구축과 군사력증강책동은 여러 대국들로부터 배격을 받고있다. 지금 아시아태평양지역은 세계최대의 열점지역으로 변하고있다.날이 갈수록 대결이 첨예해지고있으며 핵군비경쟁의 파도가 세차게 일고있다. 세계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20세기에 있은 두차례의 세계대전이 유럽을 중심으로 벌어졌다면 새로운 세계대전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일어날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울려나오고있는것은 결코 우연치 않다. 아시아태평양지역정세를 이렇게 복잡하고 어수선하게 만들어놓고있는 장본인은 바로 미국이다. 지배와 패권보장은 평화파괴와 대전발발의 근원이다.그것은 절대로 용납할수 없는 일이다. 지역의 여러 대국들도 지배와 패권을 노리는 미국의 시도를 묵과하려 하지 않고있다.그렇지 않고서는 자기들의 평화와 안전도 절대로 보장할수 없기때문이다.우리의 립장도 같다. 미국이 우리에 대한 《위협》을 류포시킬수록,조선반도주변에 군사력을 증강할수록 우리는 자위적억제력을 강화하는데 박차를 가할것이다. 우리는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자기 할바를 드팀없이 해나갈것이다. 리경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