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20일 로동신문

 

사설

온 나라가 총동원되여 가물피해를 철저히 극복하고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자

 

지금 나라의 전반적지역에서 례년에 보기 드문 가물현상이 계속되고있다.강수량이 평년보다 적고 고온현상까지 나타나고있으며 저수지와 강하천의 물량이 줄어들어 논밭관수에 장애를 조성하고있다.

오늘의 현실은 온 나라가 총동원되여 가물피해를 철저히 극복하고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할것을 요구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잘 세워야 하겠습니다.》

가물막이이자 알곡증산이며 가물과의 투쟁도 전투이다.례년에 없는 지속적인 가물현상이 한창 자라는 곡식들을 위협하고있다.우리가 결심하고 달라붙으면 가물피해를 막지 못할 조건과 리유란 없다.모두가 높은 사상적각오를 가지고 한사람같이 떨쳐나서면 능히 극복할수 있는것이 가물이다.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는 일찌기 협동벌을 찾고 또 찾으시면서 지하수혁명방침을 제시하시고 가물피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들을 환히 밝혀주시였다.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현명한 령도밑에 전국에 크고작은 저수지들이 수많이 건설되고 개천-태성호물길,백마-철산물길과 같은 대규모의 자연흐름식관개체계가 형성되여 많은 면적의 농경지에 물을 보장해주고있다.

우리가 가물피해를 극복하는 문제를 당의 령도업적을 옹호고수하고 빛내이며 당의 농업정책의 정당성과 생활력을 과시하는 중요한 정치적사업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떨쳐나서면 얼마든지 모든 논과 밭에 생명수가 넘쳐 흐르게 할수 있다.지난 기간 실천을 통하여 그 우월성이 확증된 관개체계와 관수방법을 어느 농촌에서나 전면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오늘의 가물피해를 성과적으로 극복하고 알곡증산의 확고한 담보를 마련해놓을수 있다.

지금은 하늘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기를 기다리고있을 때가 아니다.최근년간의 이상기후현상을 놓고볼 때 언제까지 가물이 지속되고 또 어느때 고온현상이 들이닥치겠는지 가늠하기 어렵다.자료에 의하면 가물이 심하여 논벼생육에 영향을 미치면 정보당 소출이 수t이나 줄어들고 강냉이개꼬리가 나올 때 잎이 하루 시들면 수확고가 10%,4~5일 시들면 30~35%나 감소된다고 한다.지난 시기 농사에서 정보당 10t생산의 통장훈을 부른 농장들은 례외없이 물문제를 철저히 해결하여 논벼,강냉이생육 전기간 필요한 물을 충분히 보장해준 단위들이다.

지난 시기의 교훈은 하늘만을 쳐다보며 비가 내리기를 기다린 패배주의자,건달군에게는 쭉정이를,땅속을 보며 물원천을 모조리 찾아 가물을 막은 애국자,실농군에게는 풍년열매를 주는것이 곡식이라는것을 보여주고있다.

전당,전국,전민이 총동원되여 가물피해를 철저히 극복하자,이것이 지금 우리앞에 나선 영예로운 전투목표이다.

조국이 우리를 지켜보고있다.모든 일군들과 당원들,근로자들은 가물피해를 철저히 극복하기 위한 투쟁에서 애국자의 영예를 남김없이 떨쳐야 한다.

가물과의 투쟁에 모든 력량을 총집중,총동원하여야 한다.

내각과 해당 성,중앙기관들이 맡은 책임과 역할을 다하여야 한다.농촌들에서 양수기를 돌리고 물길을 건설하며 물을 운반하는데 필요한 전력과 연유,농기계부속품을 비롯한 영농물자를 최우선적으로 보장해주기 위한 사업을 틀어쥐고 내밀어야 한다.모든 부문,모든 단위 일군들과 근로자들은 제1제대 제1선참호인 농업전선을 농업근로자들과 함께 책임졌다는 자각과 밥먹는 사람이라면 농촌을 성의껏 도와야 한다는 관점을 가지고 가물피해막이전투를 로력적으로,물질기술적으로 적극 지원하여야 한다.

물원천을 최대한 탐구동원하는 사업에 선차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

강에는 물이 흐르지 않는다고 해도 땅속으로는 물이 흐르기마련이다.지난 1970년대,1980년대에 왕가물이 들었지만 우리의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은 당의 지하수혁명방침을 받들고 떨쳐나 도처에 굴포와 우물을 파고 졸짱을 박아 가물을 막음으로써 벌마다에 풍년농악소리 높이 울리게 하였다.우리는 지난 시기 창조된 좋은 경험들을 적극 살려 굴포와 우물을 파고 졸짱을 박아 지하수를 퍼올려야 한다.대담하게 결심하고 강하천에 양수기들을 설치하며 물길을 건설하여 논과 밭에 물을 충분히 대주어야 한다.일기조건과 포전별 및 품종별특성,생육상태에 맞게 앞선 관수방법을 적극 받아들이고 물랑비를 없애야 한다.농장과 포전의 실정에 맞게 분수식관수,강우기관수,짝지발식관수,고랑관수 등 밭관수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입하여야 한다.

각급 당 및 근로단체조직들과 일군들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여야 한다.

당조직들과 일군들은 조직정치사업을 공세적으로,화선식으로 벌려 모든 력량을 가물에 의한 농작물의 피해를 막기 위한 투쟁에 총집중,총동원하여야 한다.모두가 농사는 t수를 따지는 경제실무적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를 지켜내느냐,혁명의 명맥을 이어나가느냐 하는 중요한 정치적문제라는것을 심장에 새기고 전투에 떨쳐나서게 하여야 한다.근로단체조직들에서는 사회주의증산경쟁조직과 총화평가사업을 구체적으로 하고 좋은 경험과 소행을 제때에 찾아 적극 일반화하여 대중의 투쟁열의를 더욱 높여주어야 한다.

농업부문 일군들과 근로자들이 자기 몫을 다하여야 한다.

일군이 모든것을 결정한다.일군들은 자기 한몸을 바쳐서라도 기어이 가물피해를 막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기관차가 되여 대오를 이끌어나가야 한다.농업성과 도,시,군,농장일군들은 물보장이자 쌀생산이라는것을 명심하고 발이 닳도록 뛰면서 실정에 맞는 관수방법을 찾아내여 이신작칙의 모범으로 돌파구를 열어나가야 한다.양수동력설비들을 적극적으로 리용하고 포전별농작물생육상태를 따져가며 가물을 탈수 있는 포전들부터 집중적으로 관수를 하여야 한다.뜨락또르와 달구지를 비롯한 모든 운반수단들에 물통을 설치하여 더 많은 물을 실어내기 위한 전투를 힘있게 벌려야 한다.

가물피해막이전투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농업근로자들이다.모든 농업근로자들은 죽으나사나 올해농사를 잘 짓겠다는 결사의 각오를 가지고 가물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투쟁에서 집단적혁신을 일으켜야 한다.10m깊이의 우물을 파서 물이 안나오면 더 깊이 파서라도 끝장을 볼 각오로 달라붙어 자기가 담당한 포전들에 물을 보장하여야 한다.논물관리공들은 용수로와 논두렁을 책임적으로 손질하여 한방울의 물도 새여나가지 않게 하여야 하며 앞선 관수방법을 적극 받아들이면서 물을 효과적으로 리용하여야 한다.

모든 일군들과 농업근로자들,지원자들은 당의 호소를 심장에 새기고 가물피해를 극복하기 위한 전투에 모든 힘을 총집중,총동원함으로써 올해 알곡고지를 기어이 점령하여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