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2일 로동신문

 

론 평

일본은 래일을 생각해야 한다

 

우리 나라 속담에 죄짓고는 못산다는 말이 있다.죄를 지으면 불안과 고통을 당하게 된다는데로부터 애초에 죄를 짓지 말아야 하며 또 지은 죄는 허심하게 털어놓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는 교훈적인 말이다.그런데 일본에는 아마도 이와 같은 성구나 속담이 없는 모양이다.그렇지 않다면야 어떻게 과거에 저지른 특대형반인륜죄악에 대해 그처럼 뻔뻔할수 있으며 국제사회앞에서,인류의 량심앞에서 머리를 들고 살수 있단 말인가.

최근시기 일본이 과거범죄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실로 경악하지 않을수 없다.

최근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오사까시장 하시모또가 기자들앞에서 철면피한 망발을 하였다.국민이 위안부제도를 알수 있게 됐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라느니,력사문제에서 사실과 맞지 않는것을 들었을 때 다른 의견을 제기하는것은 당연하다느니 뭐니 하는 소리를 줴쳐댔다.

그뿐이 아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계속되는 야스구니진쟈참배만 보아도 과거침략력사와 범죄행위에 대한 일본의 립장이 어떤것인가를 잘 알수 있다.

일본정객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문제가 제기될 때마다 국제적저주와 규탄이 비발치듯 하고 국가간 관계까지 날카로와지고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전 일본반동들이 야스구니진쟈에 무리로 몰려가 참배하는 망동을 부렸다.

참배에는 1989년이래 가장 많은 일본의 정객들이 참가하였다.더우기 간과할수 없는것은 그들이 저들의 야스구니진쟈참배를 공공연히 정당화해나선것이다.

참배에 참가한 일본정객들은 전사자들을 추모하였다느니,일본이 세계평화를 희망하기때문에 야스구니진쟈참배는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라느니 뭐니 하는 소리를 거리낌없이 늘어놓았다.

이 모든 행위를 보면 오늘의 일본이 과거죄악의 력사를 전혀 뒤돌아보려고도 하지 않는다는것을 알수 있다.

과거 일제의 반인륜적범죄는 일본이 생각하듯이 력사가들이나 할 일도 아니며 우긴다고 하여 달라질것도 아니다.일본의 죄악은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시효가 있을수 없는 특대형반인륜범죄이며 세계가 한결같이 철저한 해결을 기다리는 현안문제이다.

지금 과거 일제의 범죄행위에 대한 증거자료들이 세계각지에서 계속 드러나고 그에 대한 인류의 분노가 더욱더 세차지고있다.

올해에 들어서면서 중국 길림성문헌관에서는 과거 일제의 침략력사와 범죄적만행들을 보여주는 방대한 량의 문서들이 새로 공개되였다.

문서들에는 과거 일제가 우리 인민을 비롯한 수많은 아시아사람들을 생체실험한 자료들과 함께 일본군이 성노예들을 강제징집하고 《위안소》를 건설한것이 정부의 직접적인 관여에 따른것이였다는 증거들이 명명백백하게 기록되여있다.

지난 4월 중국인민항일전쟁기념관에서는 자기 웨브싸이트를 통하여 일본에 강제련행되였던 중국인로동자명단을 국제보도계에 발표하였다.그 인원수는 3만 4 282명에 달한다고 한다.

지금 중국에서는 중일전쟁시기에 일제에 의해 강제련행되였던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소송장들을 제출하고있다.

지난 5월 30일 미국의 버지니아주에서는 일본군성노예를 추모하는 비가 제막되였다.

또한 며칠전에는 일본군성노예문제와 관련한 아시아단결회의가 도꾜에서 진행되였다.

중국,인도네시아,필리핀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일본군성노예피해자들과 가족 그리고 성노예피해자지원단체들이 회의에 참가하였다.여러명의 성노예피해자가 회의에서 자기들이 체험한 사실과 당시 일본군의 만행을 폭로하였다.

회의는 성명을 발표하여 일본정부가 《고노담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기초우에서 보다 명백한 방식으로 일본군이 성노예들을 강제징집한 문제에 대해 피해자들에게 정식 사죄하고 배상할것을 요구하였다.

현실은 바로 이렇다.일본은 세계민심의 한결같은 요구와 과거범죄를 반드시 결산하려는 국제사회의 드팀없는 의지를 똑바로 보아야 한다.

일본은 언젠가는 죄를 짓고는 절대로 살수 없다는것을 뼈저리게 체험하게 될것이다.

만일 현 일본정부가 지금과 같은 식으로 한순간을 모면하려 한다면 래일 아니 세월의 끝까지라도 일본의 후예들은 그 책임을 숙명으로 짊어져야 한다.

현재의 태도에 일본의 래일이 달려있다.

리철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