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8일 로동신문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당건설업적을 불멸의 교과서로 삼고 주체혁명의
새시대를 승리와 영광의 대번영기로 빛내이자

 

무궁토록 빛나라,조선로동당기여

 

이른새벽이였다.

청신한 공기가 흐르는 정원의 고요를 가볍게 흔들며 나직한 발자욱소리가 울리고있었다.

당중앙위원회에서 사업을 시작하신 첫날밤을 집무실에서 꼬박 밝히신 위대한 장군님께서 일군들과 함께 깊은 사색속에 걸음을 옮기고 계시였다.

세차게 펄럭이는 당기발을 이윽토록 감회깊이 바라보시던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당중앙위원회청사 창공높이 휘날리는 당기발은 불바다를 헤치며 간고한 시련의 언덕을 넘어온 승리와 영광의 기발이며 혁명의 기발입니다.…이제는 우리가 저 붉은 기발을 높이 휘날려나가야 합니다.우리는 혁명의 앞길에 그 어떤 난관과 시련이 닥쳐온다 해도 혁명의 붉은기를 높이 추켜들고 수령님의 위업을 실현하기 위하여 더욱 억세게 싸워나가야 합니다.…

력사의 그날로부터 어느덧 50년세월이 흘렀다.

마치와 낫과 붓이 아로새겨진 우리 당기발은 오늘도 당중앙위원회청사 창공높이 휘날린다.

영원불멸할 그대와 함께 모든 영광 맞이하리라는 격정의 노래 울려퍼지는 뜻깊은 6월의 하늘가에 펄펄 나붓기는 조선로동당기를 삼가 우러르는 천만심장은 이 시각 무엇을 뜨겁게 토로하고있는것인가.

 

* *

 

우리의 당기,

우러를수록 눈부시고 새 힘이 솟구친다.

그 세찬 퍼덕임소리가 약동하는 내 조국의 벅찬 숨결로 안겨와,그 붉은 기폭이 천만자식을 따뜻이 품어안아주는 어머니의 넓은 품으로 느껴져 자나깨나 가슴속에 안고사는 우리 당기발이다.

-당기여,그대는 빛발치는 우리의 승리!

인민의 심장은 이렇게 웨친다.

백전백승의 조선로동당에 대한 무한한 신뢰심이,인민의 운명을 간직한 기발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이 여기에 고동친다.

장장 반세기 조선로동당을 힘있게 이끌어오신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불멸의 업적이 바로 여기에 그대로 비껴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조선로동당의 력사는 당의 창건자이신 수령님의 위대한 혁명활동력사이며 수령님의 사상과 위업을 빛나게 계승하여오신 장군님의 위대한 혁명활동력사입니다.》

주체53(1964)년 6월 19일,이날은 주체34(1945)년 10월 10일과 함께 조선로동당의 력사,우리 조국과 민족의 력사에 금문자로 아로새겨진 행운의 날,영광의 날이다.

이날과 더불어 우리 당은 위대한 김일성동지의 당으로 세기의 한복판에 더욱 눈부신 빛을 뿌리며 자기의 력사우에 위대한 승리를 아로새겨올수 있었다.

긍지로 가슴부풀게 하는 성스러운 추억이다.

우리 장군님께서 당의 유일사상체계를 철저히 세우시며 우리 당을 강한 조직력과 전투력을 지닌 힘있는 당으로 이끌어주신 1960년대,온 사회의 김일성주의화를 당의 최고강령으로 선포하시고 수령님의 혁명사상에 기초한 전당의 통일단결을 최상의 경지에서 다져주신 1970년대,사회주의경제건설에서 새로운 속도를 창조하기 위한 보람찬 진군속에 혁명하는 당,투쟁하는 당으로서의 우리 당의 기상과 위력을 만천하에 떨쳐주신 1980년대…

진정 그 나날들에 우리 당의 존엄과 위용은 얼마나 눈부시게 빛났으며 조국은 또 얼마나 몰라보게 전변되였던가.

이 나라 천만자식을 한품에 안으시고 곡절많은 운명의 주인공들의 마음속아픔도 헤아려보시며 그늘없는 사랑의 빛발을 뿌려주시는 친애하는 그이께 매혹되여 한 시인이 심장의 붓을 들어 쓴 서정시 《어머니》,

그것은 비단 한 인간의 목소리만이 아니였다.

인민의 운명을 전적으로 책임지고 보살펴주는 고마운 우리 당,세상에 없는 인덕정치,광폭정치를 펼쳐가시는 위대한 장군님을 우러러 온 나라 인민이 터친 뜨거운 진정이였다.

동유럽나라들에서 수십년간 사회주의위업을 향도하여온 당들이 련이어 무너지던 그때 폭풍을 맞받아 더 세차게 나붓기던 우리의 당기여,

선군혁명의 폭풍우속에서 마치와 낫과 붓이 아로새겨진 우리 당기발이 더 힘차게 휘날리게 하여주시려 위대한 장군님께서 헤쳐오신 헌신의 천만리길이 당기의 붉은 기폭에 뜨겁게 어려온다.

인민의 행복 위해 꺼질줄 모르던 당중앙창가의 불빛이 나라와 민족의 운명을 지키기 위한 사생결단의 전선길을 달리는 야전차의 불빛으로 이어질 때 인민이여,우리 얼마나 뜨거움에 목메였던가.

위대한 장군님의 헌신의 한평생을 감회깊이 돌이켜보시며 우리 원수님 하신 말씀 가슴을 울린다.

-장군님의 인생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불같은 인생이였다고 할수 있습니다.장군님의 한생은 말그대로 타오르는 불길이였습니다.…

물어보자 력사여,

그 언제 어디에 우리 장군님처럼 새벽 2시를 초저녁으로,달리는 야전렬차에서의 30분간의 휴식을 하루휴식의 전부로 여기시며 불같은 혁명시간을 이어오신 그런분이 있었던가.

잊을수 없다.때없이 되새겨지고 그때마다 눈굽 쩌릿해지게 하는 우리 장군님의 진정의 고백,

나도 인간인것만큼 힘이 들고 잠이 그리울 때가 많다,그러나 나는 편안히 휴식할수도 없고 마음놓고 잠을 잘수도 없는 몸이다,이제 조선을 세계의 상상봉우에 우뚝 올려세우고 인민들이 세상에 부럼없이 잘살게 되면 그때에 가서 인민들의 소원대로 마음놓고 휴식도 하고 밀렸던 잠도 실컷 자보려고 한다고 하시던 그 말씀,이 길에서 붉은기를 들고나가다가 쓰러지면 후대들이 우리를 기억할것이라고 하시던 그 뜨거운 토로가 못 견디게 가슴을 파고든다.

당이란 무엇인가를,당기의 붉은 기폭이 어떻게 인민의 마음속에 깊이 아로새겨지는가를 고결한 헌신의 한평생으로써 력사에 아로새기신 우리 장군님,

조국과 인민을 위해 한생을 타오르는 불길로 사시였고 영결의 그 시각에조차 한폭의 붉은 당기를 가슴에 안고가신 위대한 김정일동지,

그이의 존함,그이의 한생,그이의 업적과 떼여놓고 생각할수 없기에,우러르면 위대한 그이의 해빛같은 미소가 안겨오기에 눈부시고 또 눈부신 조선로동당기이다.

우리 다시 눈길을 들어 성스러운 당기를 우러른다.

바라볼수록 그 자태 그리도 눈부신것은 정녕 무엇때문이던가.

창창한 우리의 미래!

바로 이것이 당기의 세찬 퍼덕임소리에 실려오는 뜨거운 선률이다.

무심히 설수 없는 6월의 이 언덕이다.

우리 장군님의 당령도사가 50년으로 이어지고 이제 또다시 60년,70년,80년…끝없이 이어지게 된다는것은 사실 경이적인 일이 아닐수 없다.

지난 시기 로동계급의 혁명투쟁사에는 당과 인민을 승리에로 이끌어온 업적으로 하여 사람들의 칭송을 받은 위인들이 있었지만 그들의 당령도사가 세대를 이어 더욱 빛을 뿌리게 된 계승의 력사는 기록되여있지 않다.

그러나 오늘 이 땅에는 조선로동당의 영원한 총비서이신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력사가 변함없이 흐르고있으며 그 력사가 무궁토록 이어질것임을 인민은 확신하고있다.

래일에 대한 이 락관,미래에 대한 이 절대적인 믿음은 과연 어디서 빛발치는것인가.

경애하는 김정은동지

그이를 진두에 모시고 혁명해온 나날의 고귀한 체험이 안겨준 확신이다.

그이와 함께 살며 투쟁해온 날과 달은 우리에게 조선로동당의 백년,천년의 휘황한 미래를 내다볼수 있는 신념의 눈을 주었다.

인민의 존엄과 힘을 최대로 떨쳐주고 후손만대의 행복을 기약해주는 위대한 당에 대한 찬가가 끝없이 울려퍼지는 6월의 푸른 하늘가에 자랑스럽게 휘날리는 당기를 우러를수록 조선로동당을 이끌어가시는 절세위인의 자욱자욱이 뜨겁게 어리여온다.

언제나 조국수호의 최전방에 계신 우리 원수님,

선군만이 인민의 운명,인민의 존엄을 지켜줄수 있기에,오로지 그 길에서만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한생이 어려있는 붉은 당기폭에 온 나라 인민을 따뜻이 품어안을수 있기에 적들의 총구가 지척에 도사리고있는 판문점초소에도 나서시였고 자그마한 목선을 타시고 풍랑사나운 배길도 헤치시였다.영원히 맑고 푸른 하늘아래 살려는 우리 인민의 세기적숙망을 현실로 꽃피워준 핵뢰성에 이어 병진의 포성도 높이 울려주시였다.

무적의 총대가 굳건히 떠받드는 위대한 당,강철의 당에 대한 신뢰심은 우리 인민으로 하여금 가슴펴고 보란듯이 그리고 보무당당히 아름다운 미래를 개척해나갈수 있게 하였다.

당기여,

그대의 모습에 이 땅의 모든 사람들의 모습이 다 비껴온다.

이 나라 수천만 아들딸들의 운명과 미래를 다 맡아 보살펴주는 어머니품의 위대한 상징인 당기에 대하여 경애하는 원수님께서는 뜨겁게 말씀하시였다.

우리의 당기는 학생소년들에게 자기의 붉은 자락을 소년단넥타이로 매여주는것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사람들을 어머니의 치마폭처럼 감싸안아 보살펴주는 기발이라고 할수 있습니다.우리 사람들은 생의 마지막길도 붉은기를 덮고갑니다.결국 이 땅의 모든 생은 붉은기를 알고 붉은기와 함께 가는 생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디에 당기와 생사를 하나로 잇고 당기의 퍼덕임소리를 어머니가 안겨준 삶의 박동처럼 간주하는 이런 인민이 있던가.

이 나라 아들딸들을 모두 붉은 기폭에 휩싸안고 비바람,눈보라 다 막아주는 위대한 어머니의 모습이 숭엄히 안겨온다.

끌끌한 해병들이 전투임무수행중에 희생된것이 너무도 절통하시여 온밤 잠 못 이루시며 몸소 그들 한사람한사람의 사진을 고르고골라 만든 천연색사진들을 우리 당마크가 새겨진 붉은 천에 정히 싸주시던 우리 원수님,

조국을 위해 바친 군인들의 생은 끝나지 않으며 당기발과 함께 영생한다는 삶의 진리를 천만군민의 심장속에 새겨주고싶은것이 자신의 심정이라고 하시며 그들모두를 영생의 언덕에 세워주시였으니 떠나간 전사들도 변함없이 한피줄로 굳건히 생을 이어주는 그 품을 어찌 어머니라 부르지 않을수 있으랴.

병든 자식,상처입은 자식도 탓하지 않고 열백번 다시 일으켜 혁명의 붉은기아래 세워주는 은혜로운 그 품속에 인생의 새 출발을 한 전사들은 그 얼마이던가.

2.8직동청년탄광의 19명 굴진공들의 가슴속에는 이런 절절한 고백이 울리고있다.

《제일 어렵고 힘든 곳에서 나라앞에 지은 죄를 씻고싶어 우리는 함께 탄광으로 달려왔습니다.남들이 숙볼세라 있는 힘껏 일하면서도 가슴 한구석에 어쩔수 없이 깃들던 그 그늘을 우리 원수님께서 말끔히 가셔주셨습니다.》

소대가 조직된 첫해에 년간계획을 넘쳐 수행한 자랑을 안고 그들이 올린 소박한 편지에 우리 원수님 새겨주신 사랑의 친필,

《동지들의 편지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보았습니다.우리 당은 동지들을 굳게 믿습니다.

김 정 은

2013.2.27》

경애하는 원수님께서 우리를 믿어주신다고,이제는 두려울것도,더이상 바랄것도 없다며 서로서로 부둥켜안고 오열을 터치던 탄부들이여,

그렇게 한명한명을 당기폭에 감싸안아준 위대한 어머니이다.

우리 원수님께서는 늘 가르치고계신다.

-인민을 위하여 발이 닳도록 뛰라!

-인민을 위해 멸사복무하라!

우리의 당기가 인민의 운명을 간직한 기발,인민의 행복을 꽃피우는 기발로 세기의 하늘가에 더 높이 휘날리게 하시려고 경애하는 원수님 바치신 로고는 정녕 끝이 없다.

문수물놀이장,마식령스키장,미림승마구락부,류경구강병원,옥류아동병원…로동당만세소리 끝없이 울려퍼지는 그 하나하나의 행복의 요람들이야말로 우리 당기발이 펄펄 나붓기는 진정한 게양대인것이다.

이 시각도 우리 원수님께서는 인민의 고운 꿈을 꽃피워주시려 끝없는 로고를 바쳐가고계신다.

나는 위대한 대원수님들께서 제일로 사랑하시던 우리 인민들이 모든것이 흥하고 풍족한 강성국가에서 만복을 누리게 될 그날을 앞당기기 위하여 시간을 쪼개가며 일하고있다고,나는 우리 인민의 행복과 리익을 위하여 이 몸을 깡그리 불태울것이며 내 나라,내 조국의 강성부흥을 위하여 혁명을 끝까지 해나갈것이라고 하시며 불같은 순간순간을 이어가시는 우리 원수님의 헌신의 모습앞에 눈물이 고여오르고 머리가 숙어진다.

너무도 극진하고 너무도 열렬하고 너무도 숭고한 그이의 진정이 그대로 비껴있어 더더욱 눈부시게 안겨오는 우리의 당기이다.

당기여,

그대 불같고 줄기찬 열정이 안아올 조국의 젊음을,세월 끝까지 눈비바람 막아줄 그대의 빛발과 더불어 더더욱 아름다와질 래일을 우리는 굳게 믿는다.

당기를 운명의 기발로 간주한 인민의 마음속에서 당기를 내리울 힘은 이 세상에 없다.

당기여,영원히 그대와 함께!

위대한 어머니당을 위해 몸과 마음 아낌없이 바칠 인민의 의지 천백배로 다져진다.

위대한 대원수님들의 불멸의 태양상과 경애하는 원수님의 존귀하신 영상이 어려오는 성스러운 조선로동당기는 선군의 내 조국을 백전백승에로 향도하며 천만년 무궁토록 빛을 뿌릴것이다.

본사기자 김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