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24일 로동신문
《우리는 미제침략자들을 반대하는 조국해방전쟁에서 조선인민이 어떤 인민인가 하는것을 세계에 똑똑히 보여주었습니다.》
그날은 평화로운 일요일이였다
이 땅에서 전쟁이 일어난 그때로부터 어언 64년의 세월이 흘렀다.이제는 이 땅의 새 세대들에게 그때의 사연을 전해줄 전쟁의 참화를 직접 체험한 세대들도 얼마 남지 않았다.하지만 세월이 아무리 많이 흘렀다 해도,세대가 바뀌고 또 바뀌여도 력사는 이 땅의 평화를 파괴한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의 침략적죄악을 낱낱이 고발하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미제국주의자들이 리승만역도를 사촉하여 조선전쟁을 일으킬 때에도 공화국북반부를 단숨에 삼켜보려고 불의에 침공하였습니다.》 1950년 6월 25일,그날은 평화로운 일요일이였다. 1950년 6월 24일부 《로동신문》 1면에는 《로동법령실시 4주년》이라는 제목의 사설이 게재되였다. 사설은 3면에 실린 보도기사 《해마다 확장되는 북반부 각 정휴양소시설》에서는 우리 공화국의 로동자,기술자,사무원들이 해금강,삼방,주을(당시) 등 공화국북반부 각지의 여러 명승지에 설치된 정양소와 휴양소들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있는데 대하여 보도하면서 석왕사,해금강,묘향산 등 16개소에 근로자들을 위한 정휴양소가 개설되여 수만명의 수용능력을 갖춘데 대하여 전하였다. 보다싶이 공장들마다에선 창조의 마치소리 높이 울리고 농촌에서는 농민들이 푸르싱싱한 벼포기들을 바라보며 흘러내리는 땀마저도 기쁨에 넘쳐 내리닦던 이 땅이였다.자기들을 나라의 주인으로 내세워주신 하지만 미제와 그 앞잡이들은 새 생활이 약동하던 평화로운 조국강토에 전쟁의 참화를 들씌워 인민들의 행복한 삶을 깡그리 짓밟았다.그것도 평화로운 일요일의 그 새벽에. 1950년 6월 25일 새벽 4시,아직도 단잠에 들어 꿈에 도취된 아이들의 입가에 행복의 웃음기가 어려있었을 그 시각이였다.일요일의 휴식계획을 밤새도록 토론하며 래일의 희망을 속삭였을 청춘남녀들,새벽잠이 없다는 로인들마저도 잠결에 미처 정신차릴새 없었을 그 시간이였다. 평온했던 일요일의 그 새벽에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한없이 순박하고 선량한 인민의 기쁨과 꿈을 짓밟고 그들의 머리우에 전쟁의 참화를 들씌웠다.이날 이른새벽 남조선괴뢰군은 미리 준비된 침략전쟁도발계획에 따라 미제침략군 고문들의 지휘밑에 38°선전역에 걸쳐 우리 공화국에 대한 불의의 무력침공을 감행하였다. 전선서부의 옹진-토성일대에서는 괴뢰군 1전투사령부소속 부대들이 2개 제대의 작전대형을 편성하고 포병화력의 지원밑에 침공하여왔다.그중 태탄과 벽성의 2개 방향으로 괴뢰수도사단 17련대,개성지역에서는 괴뢰1보병사단이 연안-평천,개성-금천,장단-구화리의 3개 방향에서 침공을 개시하였다.련천지역에서는 괴뢰7보병사단이 2개 제대의 전투서렬을 편성하고 동두천리-련천,포천-김화의 2개 방향에서 침공해들어왔다. 전선동부에서는 괴뢰군 2전투사령부소속 부대들이 1개 제대의 작전대형을 편성하고 침공해들어왔다.괴뢰6보병사단은 2개 제대의 전투서렬을 편성하고 춘천-화천,어론리-양구의 2개 방향에서 침공하여 화천방향으로 침입하였으며 동해안에서는 소치-양양,서림리-양양,북분리-양양의 3개 방향에서 괴뢰8보병사단이 쳐들어왔다.공화국북반부에 대한 무력침공을 개시한 적들은 해주,금천,철원 및 그밖의 여러 방향들에서 38°선이북지역으로 1~2㎞까지 쳐들어왔다. 적들의 불의의 침공에 대처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무성은 공화국경비대에 38°선이북지역으로 침입한 적들을 격퇴할것을 명령하였다.공화국경비대는 모든 진지와 초소들에서 적들과 대항하여 가렬한 전투를 벌리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의 위임에 따라 공화국내무성은 보도를 발표하여 리승만괴뢰도당에게 모험적인 전쟁행위를 즉시 중지할것을 강력히 요구하면서 만약 38°선이북지역에 대한 모험적전쟁행위를 즉시 중지하지 않는다면 적들을 제압하기 위하여 결정적대책을 취하게 될것이며 동시에 이 모험적전쟁행위로 말미암아 발생되는 엄중한 결과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되리라는것을 엄중히 경고하였다. 하지만 우리 공화국정부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미제와 남조선괴뢰들은 전쟁의 불길을 더욱 확대하는 길로 나갔다.이로 말미암아 이 땅의 평화는 우리의 정당한 요구나 경고로써는 더는 지킬수 없는 엄중한 사태에 직면하게 되였다.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 치렬한 방어전을 전개하여 적들의 침공을 좌절시킨 공화국경비대는 위대한 수령님의 명령을 높이 받들고 인민군부대들과의 협동작전밑에 38°선이북지역에 침입한 적들을 완전히 격퇴하고 원쑤들을 무찌르며 반공격에로 넘어갔다. 미제와 그 앞잡이들에 의하여 강요된 이 전쟁은 우리 인민에게 있어서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존엄을 고수하느냐,아니면 미제의 식민지노예가 되느냐 하는 판가리싸움이였으며 가장 준엄한 시련이였다. 하지만 평화로운 일요일에 시작된 이 전쟁이 그날로부터 삶과 죽음,피와 눈물,사랑과 증오로 이어지는 1 129일간이나 지속될줄은 그때까지는 아직 그 누구도 알수 없었다. 본사기자 김현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