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3일 로동신문

 

반인민적악정과 동족대결을 일삼는 역적패당을 단호히 징벌하자

 

[정세론해설]

《세월》호사고는 왜 아직 수습되지 못하는가

 

남조선에서 《세월》호침몰사고가 아직까지 수습되지 못하고있다.가라앉은 《세월》호를 끌어올리지 못하고있는것은 물론 실종자들도 다 건지지 못하였다.5월 20일현재 바다속에 잠겨있는 실종자는 17명에 달한다.

살아있으면서 서로 만나지 못하는것도 애간장이 타는 일일진대 하물며 생때같은 자식들을 잃고 시신조차 찾지 못한 피해자유가족들의 심정이야 더 말해 무엇하겠는가.이제는 더 나올 눈물도, 자식들의 이름을 부를 기력도 없어 한숨만을 지을뿐이다.멍한 표정으로 땅바닥에 주저앉아 무정한 바다만 바라보는 그들의 외롭고 비참한 모습은 곁에서 차마 볼수 없을 정도라고 한다.

그런데도 괴뢰집권세력은 《세월》호문제를 덮어버리고 눈앞에 박두한 지방자치제선거에만 몰두하고있다.지난 5월 19일 남조선집권자가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대국민담화》라는것을 발표하면서 아직 건지지 못한 실종자들을 찾는 작업을 계속하는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은것은 우연한것이 아니다.지금 괴뢰집권세력의 생각은 《세월》호참사가 아니라 온통 지방자치제선거에만 가있다.

실종자를 마지막 한사람까지 찾아내는것은 피해자유가족들만이 아닌 각계층 인민들의 요구이다.

박근혜가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흘린 눈물이 진정 인간의 눈물이였다면 자기의 죄악에 대해 인민들앞에 무릎꿇고 사죄하고 피해자유가족들의 아픈 마음을 조금이라도 달래기 위해 실종자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마땅하다.

그러나 그는 실종자들을 빨리 찾아달라는 피해자유가족들의 의견과 요구에는 귀를 틀어막고 생뚱같이 해양경찰청을 해체하겠다고 떠들었다.모든 죄를 해양경찰에 들씌우고 저들은 책임에서 빠져나가겠다는것이다.결국 괴뢰집권자는 《대국민담화》발표놀음으로 피해자유가족들의 아픈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

박근혜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되자마자 합동분향소의 유가족대기실에 있던 그들은 《박근혜가 악어의 눈물을 흘리였다.》고 하면서 자기들이 참담한 심정,이루 말할수 없는 고통과 괴로움에 빠져있다고 격앙된 심정을 드러냈다.인천에서 온 한 자원봉사자는 박근혜가 아무리 눈물을 흘려도 진정성이 없어보이고 가증스럽다,해양경찰청해체같은 소리나 하고있으니 넋이 없는 녀자이다,민중의 슬픈 마음을 읽는 방법을 모르고 동문서답하고있는 꼴이다,남아있는 가족들은 비참하고 외롭다,우리라도 있어야 덜 외로울것 같은 상황인데 《대통령》이 저러니 유가족들의 심정은 어떻겠는가고 비난을 퍼부었다.

더우기 피해자유가족들의 분개를 자아낸것은 괴뢰경찰의 망동이다.지난 5월 19일 오후 안산 단원경찰서소속 형사 2명은 합동분향소에서 진도로 가는 피해자유가족들을 미행하다가 덜미를 잡혔다.격분한 유가족들은 경찰당국에 항의를 들이대고 사복경찰이 정보활동을 하면서 작성한 보고서를 보여줄것을 요구하였다.이에 바빠맞은 경찰당국은 《유가족들을 보호》하기 위한것이였다고 둘러치면서 그들의 요구를 묵살해버리였다.

《세월》호침몰사고후 한달이 훨씬 지난 오늘까지 왜 수습되지 못하고있는가 하는것은 현실이 말해주고있다.박근혜패당이 사고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피해자유가족들을 안착시키는 문제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실종자구조는 민간잠수부들에게 내맡긴채 저들은 유가족들의 동향과 동정이나 살피며 인민들의 반《정부》기운을 억누르는데만 골몰하고있으니 어찌 그렇지 않겠는가.

인간의 초보적인 량심과 도리도 모르고 실종자수색에 최선을 다해달라는 울분섞인 요구에 불법사찰,불법미행으로 대답해나서는 패륜아들이 피해자유가족들의 고통을 헤아릴수는 없다.

지금도 진도에 남아있는 피해자유가족들과 함께 있는것은 당국자들이 아니라 같은 유가족들이다.한 학부형은 아들의 장례를 치르자마자 곧바로 진도에 내려왔다고 한다.먼저 시신을 찾았다는 리유로 남아있는 유가족들에게 미안한짓을 하지 못하겠다는것이다.

이렇게 피해자유가족들이 서로 의지하며 마지막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진도에 남아있겠다고 하는데 도대체 괴뢰당국자들은 어디에 있는가 하는것이다.

《얼음공주》 박근혜에게 피해자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이 느껴질리는 만무하다.박근혜가 자기도 같은 슬픔과 고통을 당해보아 안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현실은 극악한 살인마의 비인간성과 겉과 속이 다른 그의 뻔뻔스러움만을 고발하고있다.

피해자유가족들의 찢어진 가슴에 소금을 뿌려대며 피눈물을 박박 자아내는 박근혜패당을 그대로 두고서는 인민들이 순간도 편안할수 없다.하기에 지금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은 《박근혜퇴진》의 불길을 도처에서 거세차게 지펴올리고있는것이다.

비록 오늘은 박근혜가 《세월》호참사와 관련한 자기의 기막힌 연기술에 도취되여 회심의 미소를 지을지 모르지만 래일은 민심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 진짜 눈물을 흘리며 력사의 교수대에 오르게 될것이다.

본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