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8일 로동신문

 

반공화국대결소동은 멸망을 재촉하는자들의 어리석은 망동

 

론 평

재앙을 몰아오는 분별없는 처사

 

지금 남조선에서 가장 위험한 세력은 괴뢰군부깡패들이다.동족대결과 북침전쟁도발에 제일 미쳐날뛰는것도 괴뢰군부이며 대내통치와 북남관계문제에 코를 들이밀면서 제일 갈개고있는것도 다름아닌 이 불망나니들이다.이자들의 무분별한 망동을 제지시키지 않고서는 남조선사회의 민주화도 북남관계개선도 이룩할수 없다.

그런데 얼마전 박근혜는 《인사개편》의 명목밑에 괴뢰국방부 장관인 김관진역도를 외교안보문제를 총괄한다고 하는 청와대 안보실장자리에 올려앉히였다.이것이 북남관계개선과 대결정책철회를 요구하는 남조선민심과 내외여론에 대한 악랄한 우롱이고 도전이라는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김관진으로 말하면 그 누구의 《도발》이 있을 경우 《쏠가요 말가요 묻지 말고 선조치,후보고》하라느니,《도발원점은 물론 지원,지휘세력까지 응징하라.》느니 하는 극히 위험하고 호전적인 폭언을 입버릇처럼 외워오는 보기 드문 전쟁미치광이이다.개에게는 싸움이 인사라고 이자는 꿈속에서도 전쟁을 부르짖고있다.우리에 대한 선제공격을 공공연히 운운한것도 이자이고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의 상징인 수령영생,수령칭송의 기념비들을 어째볼 각본까지 짜놓은 천하에 둘도 없는 역적도 바로 이자이다.야전군사령관을 할 때부터 자기 방에 우리 장령들의 사진을 걸어놓고 매일 재빛승냥이눈깔로 노려보며 이를 갈고있었다는 이 하나의 사실만으로도 김관진역도의 골통에 과연 무엇이 꽉 차있는가 하는것을 알고도 남음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근혜가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김관진역도를 내세운것은 북남사이의 긴장완화와 관계개선을 조금도 바라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이다.

이번에 청와대 안보실장후임으로는 전 국방부 장관 리상희를 비롯하여 여러 인물들이 물망에 올랐었다.북남관계의 파국적현실과 격변하는 주변정세를 놓고볼 때 대북강경파인물보다 외교적유연성과 건전한 사고력을 가진 비군부출신을 등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하지만 보다싶이 박근혜는 골라골라 만사람의 저주와 비난의 대상인 군부깡패두목 김관진을 택하였다.

이에 대해서는 놀랄것도 없다.우물안의 개구리처럼 세상 돌아가는 형편도 모르고 시대착오적인 대결야망이 화석처럼 굳어져있는 괴뢰집권자에게는 자기의 《대북정책》을 적극 뒤받침해줄수 있는 안보실장적임자가 다름아닌 김관진이였을것이다.괴뢰집권자가 김관진과 같은 대결광신자를 옆구리에 끼고 북남관계에 어떤 재난을 몰아오겠는가 하는것은 불보듯 뻔하다.가뜩이나 파국에 처한 북남관계는 더욱 험악해질것이며 전쟁발발의 위기는 최절정에 달하게 될것이다.

김관진역도의 최근 언행을 놓고보아도 그것은 지나친 예측이 아니다.청와대 안보실장임명을 며칠 앞두고 더욱 기세가 오른 이자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그 누구의 《예측불가능성》이요,《불안정》이요 하면서 우리의 체제를 마구 헐뜯었는가 하면 《북의 도발》에 대해 또다시 악청을 뽑으며 미국과 함께 북침전쟁모의를 하였다.괴뢰집권자의 눈에 들어 막강한 권력을 틀어쥐고 두꺼비 룡상에 앉은 격으로 멋없이 기고만장해 날뛰는 이 대결미치광이가 이제 무슨 모험인들 하지 않겠는가.이런 주구를 놓고 박근혜는 또 《북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만전》을 기하라고 등을 떠밀어주고있다.

매우 엄중한 후과를 예고하는 심각한 사태가 아닐수 없다.김관진역도가 청와대안방주인과 장단을 맞추며 대결의 독기를 사납게 풍기게 되였으니 북남관계가 도저히 회복될수 없고 전쟁의 재난이 불가피하다는것이 내외여론의 주장이다.

박근혜의 이번 처사를 놓고 남조선 각계는 《가뜩이나 어두운 남북관계가 아예 깜깜세상》으로 될것이라고 한결같이 우려하고있다.너무도 당연하다.

박근혜는 동족대결의 맨 앞장에서 피눈이 되여 날뛰는 김관진역도를 청와대에 끌어들여 안보실장감투까지 씌워줌으로써 우리와의 전면대결,북침전쟁도발을 공공연히 선언하였다.우리는 이것을 추호도 용납치 않을것이다.

박근혜가 김관진을 내세우면 안보를 실현할수 있다고 타산하는것 같은데 가소롭기 그지없다.김관진과 같은 특등호전광을 부려가지고는 안보는 고사하고 재앙만이 차례지게 될것이다.

김관진을 치마폭에 감아 계속 끼고도는 괴뢰집권자에게 충고한다.승냥이가 뜰안에서 제멋대로 날치게 하다가는 큰 랑패를 볼수 있다.

박근혜는 우리의 경고를 새겨듣고 분별있게 처신하는것이 좋을것이다.

최문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