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8일 로동신문

 

반공화국대결소동은 멸망을 재촉하는자들의 어리석은 망동

 

단평

후견인의 탄식

 

얼마전 《새누리당》의 이전 대표이며 박근혜를 적극 뒤받침하는 퇴물들의 모임인 《7인회》성원 최병렬이 한 언론과의 회견에서 현 집권자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청와대에 들어가더니 《사람이 싹 달라졌다.》,《정말 무서운 사람》이라고 장탄식을 늘어놓은것이다.

최병렬은 지금껏 박근혜에 대해 《흠이 전혀 없는 사람》이니 뭐니 하며 잔뜩 추어올리느라 입에 침이 마를새없던 인물이다.그러던자가 지금까지와는 판판 다른 소리를 했으니 사람들이 거기에 귀를 기울일만도 하다.그는 박근혜의 앞날이 걱정된다고,정말 큰일났다고 연신 고개를 주억거리던 끝에 민심도 들어보고 소통도 해야 본인의 건강에도 좋을것이라는 충고까지 하였다.

늘그막에 느는건 설음과 잔소리뿐이라고 했지만 최병렬의 말을 그렇게만 볼수는 없다.이제는 저들 《7인회》마저 무시하고 온통 독판치기에만 여념이 없는 박근혜의 처사가 얼마나 얄밉고 못마땅하였으면 옛 후견인이 그런 쓰거운 소리를 내뱉았겠는가.

늘 《소통과 화합의 정치》를 외우던 박근혜는 정작 집권하자 민심의 목소리는 물론 야당과 지어 여당패거리들마저 완전히 무시한채 청와대에 권력을 집중시키고 장관들을 허수아비로 만들며 독단과 전횡을 부리고있다.그러니 이제는 최병렬과 같이 박근혜에게 손을 들어주었던자들마저 부끄러운 나머지 얼굴을 붉히며 비난을 퍼붓고있는것이다.

최병렬이 아직은 그래도 미련이 남아있어 조언을 했다 하지만 이미 구부러질대로 구부러진 박근혜라는 고목은 절대로 곧아질수 없다.고약으로는 속병을 고치지 못하는 법이다.

조남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