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4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선거를 통해 본 민심,정치권에 울린 경종

 

보도된바와 같이 지난 4일 남조선에서 도지사와 시장,군수,구청장 그리고 도,시,군,구《의회》 의원과 도,시교육감을 선출하는 지방자치제선거가 진행되였다.

남조선의 17개 주요 시와 도의 시장과 도지사들에 대한 선거에서 새정치민주련합은 서울시와 충청남북도,남강원도 등 9개 지역에서,《새누리당》은 8개 지역에서 각각 자기 후보들을 당선시켰다.여당은 선거전보다 1개 지역을 잃었으며 야당이 그것을 더 확보하였다.

새정치민주련합은 서울시에서 큰 차이로 이기고 보수의 지지기반으로 되여온 충청도지역을 탈환하였다.서울시에서만도 새정치민주련합은 25개 구청가운데 20곳에서 압도적으로 후보를 당선시켰다.

이번 선거와 관련하여 내외여론들은 나름대로의 의미있는 분석과 신중하면서도 객관적인 평가들을 내리고있다.

남조선의 언론들은 서울과 보수의 지지기반이라고 하던 충청도지역을 새정치민주련합이 완전히 장악한데 대하여 일제히 주목하였다.

한 언론은 《서울,세종,충청마저…〈중원〉잃은 〈새누리당〉 사실상 패배》라는 지난 5일부 기사에서 이렇게 평하였다.

《〈새누리당〉은 서울시장선거에서 참패하고 충남,충북,대전,세종 등 〈중원〉싸움에서도 새정치민주련합에 완패했다.새정치민주련합은 충청권 4곳을 다 휩쓸면서 정치적중원을 확실하게 차지하고 전체적으로도 한석을 더 확보해 잘 싸웠다는 평가를 받고있다.지난 18대 대선당시 박근혜에게 과반이상의 표를 몰아줬던 충청권에서의 패배는 〈새누리당〉에 있어서 결정적타격이다.여당은 지난 대선당시 박근혜가 충청권에서 얻은 표를 전혀 지키지 못했다.민심이 여권의 국정운영에 엄중한 경고를 보냈다는 평가다.》

사실 남조선에서는 지난 1992년이후 력대 《대통령》선거에서 충청도지역에서 승리하지 못한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전례가 없다.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박근혜가 당선될수 있은것도 충청도지역의 득표률덕분이였다.때문에 남조선정계에서는 이 지역을 가리켜 선거에서의 《전략적요충지》,《정치적중원》이라고 통칭되고있다.바로 이러한 전략적중추지역,지지기반을 이번에 《새누리당》이 잃은것이다.

이에 대하여 남조선의 대표적인 보수언론인 《중앙일보》마저 《충청권 민심 변했네,새정치 4곳 모두 싹쓸이》라는 기사에서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충청도지역에서 완전히 패한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하면서 지방자치제선거가 도입된 이래 처음으로 대전시장,세종자치시장,충청남도지사,충청북도지사모두를 새정치민주련합이 휩쓸어갔다고 아우성을 친것은 결코 우연한것이 아니다.

특히 서울시장선거에서 새정치민주련합의 박원순이 《새누리당》후보 정몽준을 16%이상의 압도적인 차이로 누르고 재선에 성공한것을 두고 언론들은 매우 주목하고있다.

《서울신문》은 《특히 박원순-정몽준후보의 표차는 서울시장선거에서 여야후보간 최대 격차로 기록될만 하다.》라고 평하였으며 다른 한 언론은 《〈새누리당〉은 서울의 경우 시장선거에서 패배한것은 물론 구청장선거에서도 새정치민주련합에 완패했다.여당후보들은 대다수 지역구들에서 개표 내내 새정치민주련합 후보들에게 압도적으로 밀렸으며 결국 25개 구청중 20곳에서 패하고말았다.》고 전하였다.

지금 박원순은 《새누리당》의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하던 정몽준을 여유있게 누르고 선거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이룩하면서 《잠자는 룡》으로,다음기 《대통령》선거에서의 야당의 유력후보로 평가되고있다.

또한 《새누리당》의 아성이자 현 집권자의 정치적고향인 대구시장선거에서 새정치민주련합 후보가 40%이상을 득표하면서 력대 최고의 야당후보득표률을 보인것도 여당의 간담을 서늘케 했으며 커다란 《변화의 조짐》으로 된다고 여론들은 평하고있다.

《새누리당》이 이번에 8개 지역에서 가까스로 후보를 당선시켰다고 안도의 숨을 내쉬지만 그에 대한 여론의 눈초리는 날카롭다.

남조선언론 《오마이뉴스》는 이렇게 혹평했다.《여당의 몰렴치의 절정은 선거막판에 벌렸던 〈도와주세요.〉라는 요청이였다.〈새누리당〉은 이번에 광역단체장 8석을 얻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였지만 이건 그들의 착각이다.대다수 지역이 살얼음장이였다는 점이 이를 증명한다.앞으로 〈새누리당〉을 겨누는 민심의 칼날은 더욱 날카로워질것으로 보인다.이는 이번에 17곳중 13곳을 휩쓴 진보교육감들의 모습에서 예측할수 있다.》

그렇다.교육감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승리는 진보세력들의것이였다.

17개의 시와 도교육감선거에서는 진보세력후보들이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13곳에서 승리하면서 선거이전의 6명에 비해 2배이상 늘어났다.

더우기 이번에 당선된 교육감들중에 8명이 《전교조》출신이라고 한다.《경향신문》은 이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전지역적규모에서 진보교육감이 승리했다.이것이 최고의 성과이다.학생,학부모,교사의 고통을 초래한 보수교육감체제에 대한 징벌》이라고 전했다.

남조선 각계가 이번 교육감선거결과는 《세월》호참사에 분노한 학부모들의 대답,반동교육제도에 대한 민심의 판결이라고 주장하고있다.

민심을 반영한 이번 선거가 괴뢰정치권에 울린 경종은 매우 크고 심각하다.

《반인민적인 독재정치를 당장 갈아엎으라!》

《살인마들의 파쑈통치를 끝장낼 진보세력의 보다 강력한 정치적보루를 구축하라!》

이것이 이번 선거를 통해 남조선인민들이 반역통치배들에게 보낸 준엄한 경고이다.

본사기자 리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