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8일 로동신문

 

반공화국대결소동은 멸망을 재촉하는자들의 어리석은 망동

 

[정세론해설]

《통일》의 보자기로 감싼 체제대결,북침전쟁론

 

최근 남조선괴뢰들이 그 무슨 《통일》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를새없이 떠들고있다.괴뢰패당은 지어 저들이 《통일을 주도》해야 한다는 가소로운 수작까지 늘어놓으며 여론을 어지럽히고있다.조선반도의 통일은 그 무슨 《자유시장경제를 전제》로 하여 저들이 주도하는 통일이여야 하며 현재의 꽉 막힌 북남관계는 오히려 저들의 주도하에 《신뢰에 립각한 새로운 남북관계》를 만들수 있는 기회로 된다는것이 괴뢰패당의 넉두리이다.

대결몽유병환자들은 나중에는 가소롭게도 조선반도가 어느때쯤에는 《자유민주주의체제로 통일》되여있을것이라는 허망한 《락관론》까지 내돌리고있다.

얼마전에는 괴뢰외교부 장관 윤병세가 남조선주재 외교대표들앞에서 그 누구의 《지속적인 도발》에도 불구하고 《신뢰프로세스》에 기초하여 통일을 향해 한걸음한걸음 나아가고있다는 가을뻐꾸기같은 소리를 늘어놓았다.

이야말로 저들의 반통일적인 대결정책이 빚어낸 북남관계의 파국적현실을 외곡하고 내외여론의 눈과 귀를 가리우며 반민족적인 체제통일망상을 실현하기 위한 간특한 요설이 아닐수 없다.

민심과 민족의 저주의 대상으로 되여 제명을 다 산 극악한 살인마집단,통일이라는 신성한 말을 입에 올릴 체면도 자격도 상실한지 이미 오랜 반역의 무리들이 통일을 감히 《주도》한다고 떠들어대고있는것은 그야말로 가마속의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희비극이다.

조국통일은 누가 주도하고 누가 끌려가는 성격의 문제가 아니다.온 겨레의 단합된 힘으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배격하고 자주적으로 풀어나가야 하는 전민족적위업이다.그를 위해서는 사상과 제도의 차이를 절대시하지 말아야 하며 상대방의 사상과 제도를 인정하고 용납하는 기초우에서 련방제통일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데 괴뢰들이 떠드는 《통일》은 과연 어떤 통일인가.우리의 사상과 제도를 집어삼킬 흉심이 어린 체제통일이다.그들이 광고하는 《신뢰프로세스》라는것만 놓고보아도 우리를 변화시켜 체제통일망상을 실현해보겠다는것이며 《통일의 청사진》이라고 극구 추어올리는 《드레즈덴선언》이라는것 역시 먹고 먹히우는 도이췰란드식통일을 본딴것이다.

외세를 등에 업고 일방이 타방을 먹는 체제통일은 결코 통일이 아니며 오히려 민족적재난밖에 가져올것이 없다.북과 남이 서로 자기의 제도를 양보하려 하지 않는 조건에서 체제통일이 초래할것은 전쟁뿐이다.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적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합리적이고 공명정대한 제안들을 내놓고 그 실현을 위해 할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였다.올해에도 우리는 조국통일의 새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현실적이며 실천적의의가 큰 중대제안들을 내놓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해 최대의 성의와 아량을 보이였다.그것이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한것은 동족대결과 전쟁책동에 집요하게 매여달린 괴뢰패당때문이였다.

박근혜는 오바마를 남조선에 끌어들여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통일》을 제창하였으며 그에 대해 상전과 견해일치를 보았다고 광고하였다.그보다 앞서 도이췰란드행각기간에는 통일된 도이췰란드는 《부러움의 대상》이며 저들이 《가야 할 목표》라고 떠들었다.박근혜가 남의 경험을 바탕으로 《통일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입방아질을 하며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력설한것은 골수에 꽉 들어차있는 그의 동족대결흉심,체제통일야망을 그대로 드러내보이고있다.

박근혜가 말끝마다 《신뢰》니,《동질성회복》이니 하고 떠들고있지만 실지로 추구하는것이 북침전쟁도발이라는것은 그가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강력한 국방력량》이라고 기염을 토한것을 놓고도 잘 알수 있다.이러한 망동들이 모처럼 마련되였던 좋은 분위기를 말아먹고 북남관계를 또다시 극단적인 상황으로 몰아간 원인으로 되였다는것은 누구에게나 명백하다.

그런데도 사태의 본질을 외곡하며 허무맹랑하게 《통일》을 운운하는 괴뢰패당이야말로 천하에 뻔뻔스럽기 그지없는 파렴치한의 무리이다.

나라가 분렬되여 반세기도 훨씬 지나 근 70년이 되여오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대결이 지속되는것도 가슴아픈데 괴뢰패당은 통일이라는 신성한 말을 도용하며 동족사이의 전쟁을 몰아오는 체제통일을 선동하고있다.이것은 겨레의 간절한 통일념원에 대한 악랄한 우롱이고 참을수 없는 모독이다.

지금 괴뢰들은 《통일기반을 구축》한다,《통일시대를 준비》한다 어쩐다 하며 분주탕을 피우고있다.그 무슨 《통일준비위원회》라는것까지 만들어놓고 《통일》에 대한 각계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고 돌아치고있다.이 광대놀음의 밑바탕에는 허황하기 짝이 없는 《급변사태》론이 깔려있다.

박근혜패당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고 력사의 쓰레기통에 처박힌 《급변사태》론의 곰팡내나는 문서보따리를 아직도 뒤적거리고있는것은 정말 가소롭기 그지없다.총체적붕괴와 급변사태에 직면하고있는 곳이 과연 어디인데 그따위 허튼 나발인가.

괴뢰들이 그 무슨 《통일》에 대해 요란히 떠드는것은 북침핵전쟁도발기도의 뚜렷한 발로이다.

《튼튼한 안보태세》니,《동맹강화》니 뭐니 하면서 미제침략군무력을 끌어들여 화약내풍기는 전쟁연습에 미쳐돌아가는 괴뢰패당의 망동은 조선반도정세를 극도로 긴장시키고있다.괴뢰호전광들은 2월말부터 수개월동안이나 미국과 함께 《키 리졸브》니,《독수리》니,《맥스 썬더》니 하는 북침전쟁연습을 륙지와 바다,공중에서 력대 최대규모로 벌려놓았는가 하면 우리의 자위적조치들에 대해 무턱대고 《도발》이니,《위협》이니 하며 걸고들고 《보복》과 《응징》을 운운하면서 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몰아가고있다.한편 미국상전에게 전시작전통제권전환재연기를 애걸하고 위험천만한 북침전쟁각본인 국지도발공동대비계획과 맞춤형억제전략의 실현을 위한 공모결탁을 일층 강화하고있다.

어디 그뿐인가.있지도 않는 《북인권》문제를 고아대며 인간쓰레기들을 내세워 갖은 모략광대극을 펼치고 유엔《북인권사무소》까지 끌어들이면서 미국의 반공화국《인권》소동의 돌격대,하수인으로 가장 악질적으로 나서고있다.

이 모든것은 괴뢰패당이 말로는 《통일》이니 뭐니 하고 떠들어대지만 실제에서는 미국의 힘을 빌어 기어이 북침전쟁의 불을 지피려고 발광하고있다는것을 뚜렷이 보여주고있다.박근혜패당과 같은 추악한 매국노,대결광무리는 이 세상에 없다.

집권하여 1년이 훨씬 넘도록 북남관계에서 아무 실적도 없어 궁지에 몰린 박근혜가 뚱딴지같이 《통일》을 줴쳐대며 저들의 몸값을 올려보려고 하지만 그것으로 얻을것은 온 겨레를 비롯한 내외의 더 큰 규탄과 망신밖에 없다.

지금 남조선에서는 박근혜《정권》을 반대하는 대중적투쟁의 불길이 활화산처럼 거세차게 타오르고있다.

박근혜의 반인민적,반민족적정체는 여지없이 드러났으며 《세월》호가 침몰하듯 박근혜《정권》의 침몰과 박근혜에 대한 심판은 시간문제이다.

그런즉 괴뢰패당은 통일문제를 가지고 더이상 우리 민족과 세계여론을 우롱하지 말아야 한다.《통일》이니 뭐니 하는 괴뢰들의 궤변은 온통 기만투성이이며 그 어디서도 통할수 없다.

허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