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0일 로동신문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의 지향과 의지는 그 누구도 꺾을수 없다

 

[정세론해설]

6월인민항쟁렬사들의 고귀한 넋은 살아있다

 

남조선의 각계층 인민들이 외세와 매국노들을 반대하여 대중적인 6월인민항쟁에 떨쳐나섰던 그때로부터 27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하지만 오늘도 우리 겨레는 외세의 식민지지배와 그 주구들의 독재통치를 끝장내고 자주적이며 민주주의적인 새세상을 안아오기 위해 대중적으로 들고일어나 굴함없이 용감하게 싸운 항쟁용사들을 기억하고있다.

6월인민항쟁은 남조선인민들의 반미반파쑈투쟁사에 아로새겨진 정의로운 전민항쟁이였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6월인민항쟁은 남조선에서 오래동안 지속되여온 군사파쑈독재에 심대한 타격을 주었으며 미제의 식민지통치를 크게 뒤흔들어놓았습니다.》

6월인민항쟁은 전대미문의 사대매국행위와 파쑈폭압,반통일책동을 일삼던 전두환일당과 그들을 사촉하여 남조선을 저들의 영구적인 식민지로 만들려는 미제에 대한 인민들의 쌓이고쌓인 분노의 폭발이였다.

《유신》독재의 종말이후 움트던 민주화의 싹을 총칼로 짓밟고 쿠데타로 권력을 강탈한 괴뢰군부깡패들은 외세를 등에 업고 몸서리치는 군부독재통치로 남조선사회를 인간생지옥으로 전락시켰다.군부파쑈광들에 대한 인민들의 증오와 분노는 날로 커갔다.

1987년 4월 중순부터 남조선에서는 군부독재를 반대하는 민주화투쟁의 폭풍이 휘몰아쳤다.

그러나 전두환역도는 군부독재《정권》을 연장하기 위해 《4.13특별조치》라는것을 발표하고 파쑈적인 현행《헌법》에 의한 《대통령》선거를 시도하였다.

분노한 인민들은 항쟁에 총궐기하였다.투쟁은 전두환역도가 군사깡패이며 광주대학살의 공범자인 로태우를 《대통령》후보로 지명한것을 계기로 하여 6월 10일 대중적인 항쟁으로 번져졌다.투쟁의 불길은 삽시에 서울과 부산,대구와 광주,목포와 제주 등 전지역에로 퍼져갔다.청년학생,로동자,사무원,종교인들과 학계,언론계,재야인사 등 각계각층 인민들은 《호헌철페》,《직선제개헌》,《독재타도》,《미제축출》,《민족통일》의 구호를 웨치며 격렬하게 투쟁하였다.그들은 군부독재통치를 비호두둔하는 장본인은 미국이라고 단죄규탄하면서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내정간섭과 군사적강점을 끝장낼것을 강력히 요구하였다.

당황한 군사깡패들이 《갑호비상경계령》을 내리고 수많은 전투경찰들을 동원하여 최루탄을 쏘아대며 무차별적인 탄압소동에 광분하였지만 격노한 인민들의 투쟁기세를 억누를수 없었다.

인민들의 단결되고 완강한 항거정신앞에 더는 견딜수 없게 된 전두환역도는 급기야 《특별선언》이라는것을 발표하고 《직선제개헌》을 비롯한 인민들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였다.남조선인민들은 피어린 투쟁으로 마침내 군부독재자들을 굴복시켰다.

6월인민항쟁은 미국의 식민지통치를 밑뿌리채 뒤흔들고 남조선인민들의 반독재민주화투쟁을 새로운 높은 단계에로 끌어올렸다.항쟁은 정의를 위해 일떠선 인민대중의 힘은 그 누구도 당해낼수 없으며 자주,민주,통일을 지향하는 남조선의 모든 애국적민주력량이 하나의 뜻으로 굳게 단결하여 투쟁해나갈 때 승리를 이룩할수 있다는것을 립증해주었다.

6월인민항쟁용사들의 견결한 투쟁정신과 고귀한 넋은 오늘도 남조선인민들을 반미자주화와 반파쑈민주화,조국통일을 위한 대중적투쟁에로 부르고있다.

오늘 남조선에서는 외세의 지배와 그 앞잡이들의 독재통치가 지속되고있다.《정권》은 여러차례 교체되였지만 미국의 로골적인 간섭과 배후조종에 의해 외세의존과 파쑈독재,반통일의 범죄력사는 지금도 이어지고있다.

미국의 남조선강점과 침략정책은 인민들이 겪고있는 모든 불행과 고통의 화근이며 우리 민족의 통일을 가로막는 기본장애이다.미국은 남조선의 친미주구들을 내세워 파쑈독재통치를 실시하면서 사회의 자주적,민주주의적발전을 가로막고 조국통일을 악랄하게 방해하여왔다.

6월인민항쟁이후에도 끊임없이 계속되여온 괴뢰통치배들의 파쑈독재실시는 미국의 부당한 간섭과 떼여놓고 볼수 없다.더우기 미국은 그 무슨 《북의 위협》을 운운하며 대조선적대시정책을 악랄하게 추구하면서 북침전쟁도발소동을 미친듯이 감행하는 한편 남조선당국자들을 동족대결에로 부추기면서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위업을 엄중히 해치였다.

현 괴뢰집권자인 박근혜는 《유신》독재의 후예로서 군부파쑈독재세력과 뗄래야 뗄수 없는 관계에 있다.박근혜패당은 과거의 《유신》독재체제를 공공연히 미화하고 적극 부활시키면서 파쑈폭압으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들의 지향을 악랄하게 가로막고있다.괴뢰집권세력은 《유신》독재시기의 악명높은 파쑈체제를 고스란히 되살리고 그에 기초하여 반인민적악정과 인민들에 대한 야수적인 탄압에 광분하고있다.독재정치에 반기를 들었다고 하여 합법적인 정당,단체,언론기관들을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고있으며 사상과 표현의 자유,초보적인 인권마저 무참히 유린하고있다.하여 남조선에서는 인민들이 피로써 쟁취한 민주화의 열매가 모조리 짓밟히고있다.

최근 남조선에서 일어난 《세월》호대참사는 인민대중의 의사와 요구를 거역하며 파쑈폭압과 반인민적악정에 피눈이 되여 날뛰는 박근혜패당의 흉악한 정체를 뚜렷이 폭로해주고있다.

지금 남조선에서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소동은 력대 그 어느 괴뢰정권시기보다 강화되고있다.미국의 적극적인 뒤받침과 특대형선거부정행위로 권력의 자리에 올라앉은 박근혜패당은 미국과의 《동맹강화》를 떠벌이며 남조선의 식민지적예속화를 더욱 심화시키고 《신뢰프로세스》니,《드레즈덴선언》이니 하는것들을 내들고 북남관계를 체제대결과 전쟁의 극단에로 몰아가고있다.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여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키 리졸브》,《독수리》합동군사연습으로 정세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로 몰아간것으로도 부족하여 지금 또다시 그 누구의 《도발》에 대해 떠들어대며 외세와의 군사적결탁을 더욱 강화하고있는 박근혜패당의 도발적망동은 온 민족과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의 커다란 우려와 분노를 자아내고있다.

현실은 남조선에서 미국의 군사적강점과 친미보수세력의 파쑈독재통치를 끝장내지 않는 한 자주,민주,통일에 대한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는 언제 가도 실현될수 없다는것을 똑똑히 보여주고있다.

6월인민항쟁이 있은 때로부터 27년이 되는 오늘까지도 항쟁의 거리들에 더운 피를 뿌린 용사들의 념원이 짓밟히고있는것은 남조선인민들의 수치이다.

자주,민주,통일은 그 실현을 가로막는 독재자들을 반대하는 대중적이며 완강한 투쟁으로써만 쟁취할수 있다.

독재자들은 스스로 물러서지 않는다.《세월》호침몰사고의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남조선 각계의 투쟁을 폭력으로 무자비하게 탄압하고있는 박근혜《정권》의 야수적만행도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6월인민항쟁렬사들의 고귀한 넋은 살아있다.남조선의 각계각층 인민들은 한결같이 떨쳐나 민중의 의사와 요구를 총칼로 억누르며 오만하게 날뛰는 반역무리들을 파멸의 구렁텅이에 처박기 위한 대중적투쟁의 불길을 더욱 세차게 지펴올려야 할것이다.

승리는 자주,민주,통일을 위해 굴함없이 싸우는 남조선인민들에게 있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