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4일 로동신문

 

우리민족끼리리념밑에 단결하여 자주통일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북남공동선언의 존중과 리행에 민족의 전도가 있다

 

주체89(2000)년 6월 민족분렬사상 처음으로 북남수뇌상봉이 진행되고 6.15공동선언이 발표된것은 조국통일운동사에 특기할 사변이였다.공동선언의 발표로 우리 민족은 장구한 대결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조국통일을 자주적으로 이룩해나갈수 있는 력사의 새시대를 맞이하게 되였다.6.15통일시대와 더불어 끊어졌던 민족의 혈맥과 나라의 지맥이 이어지기 시작하였고 북과 남의 다방면적인 대화와 접촉,협력사업이 이루어지게 되였으며 전민족적범위에서 조국통일운동이 활성화되게 되였다.

하지만 오늘 조선반도에는 통일의 희열로 가슴들먹이던 그때와는 너무도 대조를 이룬 현실이 펼쳐져있다.북남관계는 대화도 협력도 없는 파국상태에 처해있고 조선반도에는 다치면 터질듯 한 팽팽한 전쟁위기만이 감돌고있다.

북남공동선언의 고수,리행만이 우리 민족이 살길이다.해내외 온 겨레는 거족적으로 떨쳐일어나 6.15통일시대를 다시금 줄기차게 이어나가야 한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북남공동선언을 지지옹호하고 철저히 리행하는 여기에 자주와 평화,조국통일의 근본담보가 있습니다.》

조국통일위업은 본질에 있어서 남조선에 대한 외세의 지배와 간섭을 끝장내고 전국적범위에서 민족의 자주권을 실현하며 민족의 단합된 힘으로 나라의 평화와 민족공동의 번영을 이룩하기 위한 자주적위업이다.따라서 침략적인 외세를 배격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치는것은 조국통일위업수행에서 나서는 필수적요구이다.

력사적인 6.15공동선언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나갈것을 내외에 엄숙히 선포한 자주통일선언,민족대단결선언이다.

대조선지배전략을 실현하기 위해 우리 민족을 둘로 갈라놓은 미국이 조선반도의 통일을 선사할수 없다.외세가 끼여들면 통일문제해결이 더욱 어려워진다는것은 외세의 간섭과 방해책동으로 우여곡절을 겪어온 북남관계사가 보여주는 교훈이다.6.15공동선언에는 조국통일운동에서 우리 민족이 차지하는 주인으로서의 지위와 역할에 관한 문제가 명백히 밝혀져있다.조국통일문제에 외세가 간섭할 필요가 없으며 민족내부문제는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민족의 존엄과 리익을 중시하며 이에 모든것을 지향시켜나가도록 밝혀준것이 바로 6.15공동선언이다.

북과 남의 화합과 민족의 대단결을 떠나 조국의 자주적평화통일에 대하여 생각할수 없다.공동선언이 밝힌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따라 북과 남이 하나로 굳게 단합하면 그것은 곧 우리 겨레가 바라는 조국통일이다.6.15공동선언은 해내외의 온 겨레를 조국통일을 위한 전민족대단결에로 부르고있다.반만년의 유구한 력사와 문화,하나의 피줄과 언어,생활풍습을 가진 우리 겨레는 자기의 고유한 민족성에 기초하여 얼마든지 대단합을 실현할수 있다.

돌이켜보면 우리 민족은 6.15공동선언의 발표이후 자주와 단합의 정신으로 뭉쳐 조국통일의 길을 줄기차게 걸어왔다.

6.15북남공동선언이 발표된 이후 북남관계와 조국통일운동에서 펼쳐진 경이적인 현실은 우리민족끼리리념이야말로 온 겨레에게 화해와 단합의 의지를 북돋아주고 조국통일운동을 자주의 궤도에로 떠밀어주는 원동력이라는것을 확증해주었다.북과 남이 2007년에 6.15북남공동선언을 고수하고 적극 구현해나간다는것을 재확인하면서 발표한 10.4선언은 6.15공동선언을 리행하기 위한 우리 민족의 투쟁과정에 이룩된 고귀한 결실이다.10.4선언에는 우리 민족끼리 뜻과 힘을 합치면 민족번영의 시대,자주통일의 새시대를 열어나갈수 있다는 해내외 온 겨레의 확고한 신념이 어리여있다.6.15공동선언의 실천강령인 10.4선언의 채택으로 우리 민족앞에는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을 실현할수 있는 넓은 길이 펼쳐지게 되였다.6.15통일시대의 실천을 통하여 우리 민족은 북남선언들이야말로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앞길을 밝혀주는 휘황한 등대라는것을 심장으로 절감하였다.

6.15공동선언을 부정하면 대결과 북남관계의 파국을 피할수 없다.오늘 조선반도에 조성된 엄중한 사태가 그에 대한 실증으로 된다.

6.15통일시대와 더불어 좋게 발전하여오던 북남관계는 남조선에서 리명박패당의 집권으로 전면파국에 처하게 되였다.리명박역적패당이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기본정신인 우리 민족끼리의 리념을 《배타적》이니,《페쇄적》이니 하며 모독하고 악랄하게 부정하면서 외세의존과 동족대결에 미쳐날뛴것으로 하여 북남사이의 대화와 협력사업들이 삽시에 중단되고 6.15통일시대가 그 이전의 대결시대에로 돌아섰다.

지금 남조선집권세력이 그 무슨 《신뢰프로세스》니,《통일대박》이니,《드레즈덴선언》이니 하는것들을 내들고 《통일》을 부르짖고있는것은 북남선언들에 대한 공공연한 부정으로서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해치기 위한 야망에 따른것이다.박근혜패당은 《자유민주주의체제하의 통일》을 추구하면서 우리 민족끼리로는 영원히 통일을 실현할수 없으므로 오직 미국과 주변국들에게 리득을 섬겨바쳐 그들의 동의를 받아야만 통일될수 있다는 천하무도한 망언을 거리낌없이 늘어놓고있다.반역패당은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압살하기 위한 반공화국핵소동과 《인권》모략책동에 피눈이 되여 날뛰고있다.최근 괴뢰패당은 유엔《북인권사무소》라는것을 남조선에 끌어들여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를 모해하고 대결을 격화시키기 위한 기도를 더욱 로골화하였다.악화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민족의 출로를 열어나갈것을 제의한 동족의 성의있는 노력에 대해 《진정성》이니 뭐니 하고 걸고들면서 외세와의 대규모합동군사연습의 총포성으로 대답해나서고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련북통일을 주장하는 진보민주인사들을 《종북》으로 몰아 탄압하고있는것도,있지도 않는 북의 《위협과 도발》을 떠들어대며 위험천만한 핵선제타격무력을 남조선에 끌어들이고 미국의 미싸일방위체계구축에 적극 가담해나서면서 북침전쟁도발에 미쳐날뛰고있는것도 다름아닌 《신뢰》와 《통일》을 말끝마다 떠벌이고있는 현 남조선괴뢰패당이다.지금 북남사이에는 최악의 대결과 전쟁위험만이 있을뿐이다.우리의 성의있는 노력으로 마련되였던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완전히 풍지박산나고 파국적위기상태에 처하게 된것은 전적으로 우리민족끼리리념을 부정하면서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의 리행을 반대해나선 박근혜패당의 무분별한 대결광기가 빚어낸것이다.

조성된 사태는 우리 겨레로 하여금 북남공동선언을 고수하고 리행하면 통일과 번영의 길이 열리고 그것을 거역하면 차례질것은 대결과 전쟁밖에 없다는것을 실증해주고있다.

온 민족이 동족에 대한 적대의식에 사로잡혀 자주통일의 시대적흐름에 역행하는 반통일세력의 책동을 단호히 저지파탄시키는것은 절실한 문제로 나서고있다.북남공동선언의 고수,리행을 위한 중단없는 완강한 투쟁속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아침은 밝아오게 될것이다.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가 6.15북남공동선언과 10.4선언을 자주통일의 기치로 변함없이 높이 추켜들고 힘차게 투쟁해나갈 때 조국통일운동이 활력있게 전진하고 6.15통일시대의 힘찬 전진이 이룩되게 될것이라는것은 의심할바 없다.

우리 민족의 강렬한 통일열망과 의지에 의해 전진하는 6.15통일시대의 흐름을 가로막을 힘은 이 세상에 없다.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6.15통일시대를 다시 이어가자,이것이 바로 뜻깊은 6월 15일을 맞으며 온 겨레가 다시금 가다듬고있는 통일애국의 의지이다.

라설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