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6월 16일 로동신문
[정세론해설] 우리는 그 어떤 양보나 타협도 모른다
우리가 전쟁억제력을 강화하는데 대하여 몹시 배아파하는 세력들이 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다. 미국의 고위인물들은 쩍하면 《북조선의 핵위협》이 미국본토뿐아니라 세계를 혼란에 빠뜨릴수 있다는 소리를 념불처럼 외우고있다.그들은 우리의 핵보유를 인정하지 않는다느니,핵을 포기하여야 대화도 있고 조미관계개선도 있다느니 뭐니 하면서 그 무슨 비핵화사전조치에 대해 운운하고있다. 한편 추종세력들도 우리에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발전을 이룩할수 없다고 가살을 떠는가 하면 다른 길을 선택하면 잘살수 있게 도와주겠다는 희떠운 소리도 하고있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치도 조선반도의 비핵화에 관심이라도 있는듯이 소동을 피우는것은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는 우리에게서 양보나 타협을 바라는 어리석은 술책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당의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로선은 날로 복잡하고 긴장해지는 조선반도정세와 우리 공화국의 앞길에 엄중한 난관이 조성된 현실적요구로부터 제시된 전략적로선이다. 최근년간 우리 당은 인민들이 사회주의부귀영화를 마음껏 누리는 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해 경제건설을 다그치기 위한 대담하고 혁신적인 조치들을 련속 취하였다.그러나 경제건설에 주력하던 우리의 앞길에는 엄중한 난관이 조성되였다.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 나라의 평화적위성발사를 걸고 날강도적인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재결의》를 조작하여 주권국가로서 응당 가져야 할 합법적인 위성발사권리까지 비법화하는 포악무도한 적대행위를 감행하였다. 우리 공화국은 나라의 안전과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실제적인 대응조치로서 제3차 지하핵시험을 진행하였다.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은 이것을 트집잡고 더욱 광기를 부리면서 보다 강도높은 유엔안전보장리사회 《제재결의》를 조작해냈다.내외호전세력들은 남조선과 그 주변에 전략공격무기를 비롯한 최첨단무기들과 방대한 침략무력을 끌어들여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달기 위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다.결국 경제건설과 인민생활향상을 위한 우리의 평화적노력은 커다란 난관에 부닥치게 되였고 첨예한 대적투쟁을 동반하게 되였다. 현실은 우리 공화국으로 하여금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을 다같이 밀고나갈것을 절실히 요구하고있다.오늘 우리에게 있어서 핵무력강화를 떠나 경제강국건설,사회주의강성국가건설을 생각할수 없다.우리 당의 병진로선은 이러한 현실적요구로부터 내린 중대한 결단이다. 오늘 적대세력은 핵무기를 틀어쥔 우리 나라가 경제적부흥을 이룩하면 저들의 대조선적대시정책이 끝장날것이라는것을 예감하고 전전긍긍하고있다. 미국의 끈질긴 대조선적대시책동은 우리 공화국을 압살하지 않고서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장악할수 없고 나아가서 세계제패야망을 실현할수 없다는 불안감으로부터 출발한것이다.미국은 세계제패를 위한 전략적중심을 아시아태평양지역에로 돌리고있다.인적,물적자원이 풍부하고 여러 대국들이 있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을 틀어쥐지 않고서는 세계를 지배할수 없다는것이 미국의 타산이다. 아시아태평양지배전략실현에서 미국은 우리 공화국을 가장 큰 장애물로 보고있다.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으며 핵보유국으로 된 우리 나라를 압살하지 않고서는 다른 대국들에 대한 포위환을 형성할수 없다는데로부터 미호전세력들은 최후발악하고있다.미국이 우리 공화국을 무장해제시키고 우리의 사회주의제도를 전복해보자고 음으로양으로 책동하고있는것은 이와 관련된다. 우리의 전략적로선은 여러 나라들에서 벌어진 비극적사태들이 보여준 피의 교훈으로 보아도 매우 정당한 로선이다. 지난 기간 제국주의자들은 자위적국방력을 강화하고 핵억제력을 마련하려는 나라들을 군사적압력과 경제제재로 위협공갈하고 경제원조와 관계회복을 운운하면서 회유기만하였다. 제국주의자들의 침략적수법은 흔히 해당 나라의 자위적국방력의 포기를 강요하는것으로부터 시작된다.상대방의 무장을 해제하고 손쉽게 제압하는것은 제국주의자들이 흔히 쓰는 수법이다.그를 위한 미끼는 만약 자위적국방력을 포기하면 깜짝 놀랄 원조를 준다는것이다. 반제반미를 지향하던 나라들에 대하여 서방세력들은 군사력증강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걸으면 부흥번영할수 있게 해주겠다는 사탕발린 소리를 끈질기게 늘어놓았다.발칸반도와 중동지역의 일부 나라들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력의 내정간섭과 침략의 대상이 된것은 국방력강화를 소홀히 하였기때문이다.그 나라들은 몇몇 대국들이 미국의 침략책동을 막아주지 않겠는가 하는 기대를 가지고 제힘을 키울 생각을 하지 않았다.이 나라들은 다른 대국들에 기대를 걸고 원칙적립장을 견지하지 않았으며 한걸음,두걸음 양보하였다.그러나 사태는 어떻게 되였는가. 1999년 3월 유고슬라비아에 대한 미국과 나토의 공습,2003년 3월의 이라크전쟁,2011년의 리비아사태 등은 무엇을 시사해주고있는가. 발칸전쟁을 개시하기 전에 미국은 유고슬라비아가 꼬쏘보에 있는 특수군을 철수하도록 강박하고 그 자리를 꼬쏘보군이 차지하도록 한 다음 꼬쏘보사태를 재차 일으키고 이 나라를 무차별적으로 공습하였다.이라크전쟁개시전에도 미국은 이 나라의 무장장비에서 주력을 이루고있던 미싸일들을 비롯한 군사시설들을 이라크사람들자신이 파괴하도록 하고는 전쟁을 도발하고 단숨에 먹어치웠다. 리비아를 오래전부터 눈에 든 가시처럼 여겨오던 미국은 이 나라가 수십년간 추진해오던 핵계획을 포기하게 만들고 나토성원국들을 부추겨 파도식타격으로 초토화하였다. 결국 그 나라들은 제국주의세력에게 완전히 강점당하고 인민들은 불행과 고통의 참화속에 빠져들었다.이것은 자기 힘이 강하지 못하면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할수 없고 인민의 행복과 번영도 이룩할수 없다는것을 보여주고있다. 대국들을 쳐다보면서 강력한 자위적국방력을 갖추지 못하고 전쟁억제력까지 포기하였다가 침략의 희생물이 된 나라들의 참상은 피절은 교훈을 깊이 새겨주고있다. 우리 당이 제시한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병진로선은 그 누구에게 의존해서가 아니라 우리자체의 힘으로 경제를 발전시키고 인민생활을 높여 강성국가를 건설하게 하는 혁명적인 로선이다. 나라의 자주권과 민족의 존엄을 수호하고 후손만대의 번영을 담보하는 핵무력을 강화발전시켜나갈 때 강성국가도 앞당겨 건설할수 있다. 물론 핵군축은 의연히 세계의 평화와 안전,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가장 중요하고도 긴박한 문제로 되고있다. 최근 조선반도정세가 세계적인 핵군축의 긴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실례이다.세계최대의 핵보유국인 미국의 핵위협공갈로 하여 조선반도에는 일촉즉발의 핵전쟁상황이 조성되고있다. 미국이 추구하는 목적은 수단과 방법을 다하여 우리의 핵무장해제와 제도전복을 이루어보자는것이다.그러나 적대세력들은 조선이 결코 이라크나 리비아가 아니라는것을 똑바로 알아야 할것이다. 우리의 핵무력은 지구상에 제국주의가 남아있고 공화국에 대한 핵위협이 존재하는 한 절대로 포기할수 없고 억만금과도 바꿀수 없는 민족의 국보이다. 핵보유를 법적으로 고착한 우리 공화국은 책임있는 핵보유국으로서 핵전파를 방지하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수호하며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것이다. 우리 군대와 인민은 미제의 그 어떤 군사적압력과 봉쇄,회유기만과 술책의 도수가 날로 높아갈수록 핵보검을 더욱 억세게 틀어쥐고 강성부흥의 활로를 열어나갈것이다. 미국이 우리에게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으면 경제적발전을 이룩할수 없다고 위협공갈하면서 다른 길을 선택하면 잘살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하는데 대하여 우리는 절대로 귀를 기울이지 않을것이다. 우리의 핵억제력은 그 어떤 정치적흥정물이나 경제적거래물이 아니다. 미국은 우리 당의 전략적로선을 흥정물로 삼아보려고 어리석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 리현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