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5월 31일 로동신문
월간국제정세개관 전쟁의 불집을 하루빨리 들어내야 한다
5월의 마지막날이 흐르고있다. 사람들은 세계지도를 펼치고 이달의 하루하루를 되새겨본다. 되새길수록 사람들이 찾게 되는 교훈이 있다. -하루빨리 전쟁의 불집을 들어내야 한다. 그렇다.이달은 사람들에게 봄의 노래만을 선물하지 않았다. 랭전의 차거운 공기가 지구를 무겁게 짓눌렀다. 침략과 전쟁을 본업으로,자기의 주되는 생존수단으로 삼고있는 제국주의자들의 책동으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려는 인류의 념원은 좀처럼 실현되지 않고있다. 여기서 기본주역을 노는것은 다름아닌 미제국주의자들이다. 이달에 들어와서도 미국은 우리의 《도발》과 《위협》타령을 요란스레 불어대였다. 미국무성과 국방성의 인물들이 줄줄이 나서서 《북조선이 자제력을 발휘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을 삼가해야 한다.》느니,《조선반도의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립장에는 변함이 없다.》느니 뭐니 하고 희떱게 놀아대였다.국제회의마당에까지 나서서 우리 공화국이 핵무기전파방지조약에 복귀하여야 한다고 떠들며 그 무슨 《의무리행》에 대하여 횡설수설하였다. 여기에는 불순한 목적이 깔려있다. 도적이 매를 드는 격의 《도발》과 《위협》타령으로 세계여론을 기만하고 정세를 의도적으로 긴장시켜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 방대한 무력을 집결시키기 위한 구실을 마련함으로써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군사적패권을 이루어보려는데 그 음흉한 기도가 있다. 실지로 미국은 우리의 《위협》과 《남침》설을 운운하며 2015회계년도 핵 및 미싸일관련예산안을 대폭 늘이려고 획책하였다.이에 따라 미싸일방위국은 우리의 탄도미싸일《위협》에 대응하는 장거리식별레이다를 배비하기 위해 지난해 초기사업예산으로 할당하였던 3 000만US$보다 더 많은 7 500만US$의 예산을 승인해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한편 조선반도에서 전쟁이 일어나는 경우 20개의 해병대려단을 파견할 계획도 작성하였다. 미국은 일본,남조선과 짝자꿍이를 하여 전쟁열을 더욱 고취시켰다.미일남조선3각군사동맹구축을 완비하며 그것을 모체로 《아시아판나토》를 조작하여 주변대국들을 견제하고 기울어져가는 《유일초대국》의 지위를 부지해보려고 획책하였다.그 일환으로 미국,일본,남조선의 군부고위층들이 싱가포르에서 회담을 열고 우리의 그 무슨 《핵과 미싸일위협》에 대한 공조방안 등을 론의하였다. 지난 24일과 28일 미공군이 일본국내에서 처음으로 운용하게 되는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 2대가 아오모리현 미사와미군기지에 배비되였다. 이것은 미국이 아무리 그 누구에게 《도발자》의 책임을 전가하려고 해도 조선반도에서 기어이 핵전쟁을 도발하려는 침략자,전범자로서의 정체를 그 무엇으로도 감출수 없다는것을 다시한번 보여주었다. 이달에 미국은 저들의 비위에 거슬리는 나라들에 대한 제재놀음에 그 어느때보다 광분하였다. 반제반미적인 나라들에 대해 제재몽둥이를 휘두르는것은 미국의 상투적인 수법이다. 이번에도 미국은 《테로지원보고서》요,《인권보고서》요 뭐요 하는 문서를 내돌리면서 로씨야,이란,꾸바,베네수엘라 등에 각종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과 공갈을 하였다. 그러나 이 나라들은 수그러든것이 아니라 강경자세로 맞받아나갔다. 로미관계가 악화되고있는 현실이 그것을 실증해주고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정세를 빗대고 로씨야를 압박하면서 제재명단을 만든다 어쩐다 하고 복닥소동을 피웠다.여기에 유럽동맹 성원국들까지 끌어들이였다. 지난 6일 미국은 유럽동맹과 함께 우크라이나동부에서의 이른바 《불안정》움직임들에 대응하여 로씨야에 추가제재들을 가하기로 하였다. 로씨야수상 메드베제브는 미국의 대로씨야정책은 쌍무관계를 새로운 랭전에로 이끌어가고있다는것을 말해준다고 하면서 오바마행정부의 온당치 못한 처사를 비난하였다. 미국이 부르짖는 로씨야와의 전략적동반자관계란 빈말뿐이다. 이달에 들어와 미국은 국제적으로 더욱더 고립되였다. 지난 20일 중국을 방문한 뿌찐대통령은 습근평주석을 만나 로중관계에서의 새로운 전환적계기를 마련하였다. 두 나라간에 여러 분야에서의 공동합의가 이루어졌다.중국과 로씨야는 《중화인민공화국과 로씨야련방사이의 전면적인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의 새로운 단계에 관한 공동성명》을 비롯하여 에네르기자원과 전력,항공,통신 등 분야의 여러 항목협조문건들을 채택하고 미국이 보란듯이 두 나라 관계를 두터이하였다. 뿌찐과 만난 자리에서 습근평은 《두 나라가 전면적인 전략적협조동반자관계를 가일층 발전시키는것은 국제적으로 공평과 정의를 촉진하고 세계의 평화와 발전을 수호하는데서 나서는 요구이며 두 나라의 공동의 발전과 번영의 요구이고 세계의 다극화발전의 필연적인 선택이다.》라고 하였다. 이달의 정세흐름을 보면서 세상사람들은 보다 명백한 결론을 찾고있다. 그것은 국제적으로 악화되는 가긍한 처지에서 벗어나기 위해 미국이 조선반도와 그 주변지역에서 터무니없는 《도발극》을 꾸며대고 제재놀음에 매여달리고있지만 저들의 흉악한 정체를 감출수 없다는것이다. 침략과 전쟁은 제국주의의 항시적인 동반자이다. 인류의 념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제국주의의 원흉인 미국이라는 불집을 한시바삐 지구밖으로 내던져야 한다. 이것이 이달의 국제정세의 주되는 총화이다. 본사기자 박송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