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1일 로동신문

 

애도사

 

오늘 우리는 커다란 슬픔속에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우리 당과 인민의 귀중한 로혁명가인 전병호동지와 영결하게 됩니다.

성스러운 선군혁명의 길에서 당과 수령,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자기의 모든것을 다 바쳐 투쟁하여온 전병호동지는 그렇게도 념원하던 조국통일의 날을 보지 못한채 심장의 고동을 멈추고 애석하게도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전병호동지와 영결하게 되는 이 비통한 시각 우리들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을 굳게 믿고 따르며 선군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한생을 다 바쳐온 귀중한 혁명동지를 잃은 크나큰 슬픔과 북받치는 애도의 정을 누를수 없습니다.

일제식민지통치의 가장 암담한 시기인 주체15(1926)년 3월 20일 자강도 전천군 빈농민의 가정에서 태여나 망국노의 피눈물나는 생활을 강요당하던 전병호동지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의 품속에서 당원으로,유능한 일군으로 성장하여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을 위하여 헌신적으로 투쟁하였습니다.

동지는 해방직후 경위대에서 복무하면서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무장으로 결사호위하였으며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부터 군수공장 공정원,부장,기사장으로 사업하면서 전쟁의 승리를 앞당기며 나라의 방위력을 강화하기 위한 투쟁에 온갖 지혜와 정열을 다 바치였습니다.

전병호동지는 전후 당의 자위적군사로선을 옹호하여 반당반혁명종파분자들과 견결히 투쟁하였으며 경제건설과 국방건설의 병진로선을 받들고 군수생산보장을 위하여 몸바쳐 투쟁하였습니다.

동지는 1970년대 당의 기초축성시기부터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의 높은 정치적신임에 의하여 당중앙위원회 부부장,부장,비서의 중임을 지니고 주체적국방공업의 위력을 강화하는데 적극 기여하였습니다.

동지는 제국주의련합세력의 반사회주의적공세가 집중되던 준엄한 고난의 행군시기 위대한 김정일동지의 선군령도를 받들어 인민군대의 무장장비를 현대화하기 위하여 정력적으로 투쟁하였으며 우리 조국을 인공지구위성제작 및 발사국으로,핵보유국으로 전변시키는데 특출한 공헌을 하였습니다.

전병호동지는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로 철저히 무장하고 생명의 마지막순간까지 당의 선군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었으며 참다운 혁명전사는 어떻게 살며 투쟁하여야 하는가를 실천적모범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전병호동지는 당과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과 조국과 인민에 대한 헌신적복무정신,확고한 혁명적원칙성과 겸손한 품성으로 하여 우리 인민군군인들과 인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았습니다.

전병호동지의 한생은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크나큰 정치적신임과 친어버이사랑속에서 혁명전사의 가장 큰 영예와 값높은 삶을 빛내여온 보람찬 한생이였습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께서는 해방전 빈농민의 아들로 태여나 식민지노예살이를 강요당하던 전병호동지에게 혁명의 군복을 입혀주시고 경위대에서 복무하도록 크나큰 믿음과 은정을 돌려주시였습니다.

항일의 녀성영웅 김정숙동지께서는 경위대시절 전병호동지를 《꼬마동무》라고 사랑을 담아 불러주시면서 총쏘는 법도 배워주시고 당원의 영예를 지니도록 손잡아 이끌어주시였으며 나어린 병사가 무랍없이 올리는 청도 탓하지 않으시고 류학도 보내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준엄한 조국해방전쟁시기 류학을 마치고 돌아와 군수공장에서 일하는 전병호동지를 만나주시고 김정숙동무의 사랑속에서 조선로동당원으로,기사로 자라난 동무를 보니 김정숙동무의 생각이 더 난다고 하시면서 옛 경위대원답게 일을 잘하라고,로동계급에게서 혁명성을 배우고 그들에게 기술을 배워주라고 고무격려해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그후 전병호동지를 체계적으로 키워 군수공장 기사장으로 내세워주시였으며 동지가 일하는 공장에 여러차례 찾아오시여 사업과 생활을 세심히 보살펴주시고 공장이 나아갈 앞길을 환히 밝혀주시였습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어버이수령님의 군수공업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전병호동지에게 당중앙위원회 부부장,부장,비서,정치국 위원,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회 위원의 중임을 맡겨주시였으며 나라의 국방공업을 책임지고 한번 본때있게 일해보라는 크나큰 믿음과 용기를 안겨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당창건 65돐경축 열병식을 통하여 우리의 자위적국방공업의 위력을 다시한번 시위하였다고 하시면서 우리가 현대적이며 위력한 무장장비를 가지게 된것은 군수공업부문에서 오래동안 사업한 전병호동무의 공적이라고,그가 이룩한 공적을 나만큼 아는 사람은 없다고 최상최대의 평가를 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전병호동지가 내각정치국 국장 겸 당위원회 책임비서로 임명받은 후에도 동지의 사업을 료해하시고 전병호동무가 내각사업을 추켜세우기 위하여 일을 잘하고있다고,그는 우리 당에 충실한 일군이라는 과분한 치하의 말씀을 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1970년대 당의 기초축성시기부터 자신과 함께 일하던 일군들가운데서 많은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고 지금은 전병호동무밖에 남은 사람이 없다고 하시면서 열화같은 동지적사랑으로 현대의학이 사형선고를 내리였던 동지를 소생시켜주시였습니다.

전병호동지가 난치의 병으로 고통받고있을 때에는 여러차례 다른 나라에까지 보내시여 치료를 받도록 해주시고 해마다 휴양을 보내주시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보약과 색다른 식료품,치료기구들을 안겨주시며 동지의 건강과 생활을 육친의 정으로 따뜻이 돌보아주신 위대한 장군님의 세심한 보살피심속에서 동지는 오랜 기간 당과 혁명의 중요한 직책에서 생의 뚜렷한 흔적을 남길수 있었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전병호 전 내각정치국 국장은 오래동안 군수공업부문에서 일하면서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에 전시한 무기와 전투기술기재들을 만드는데 다 관여하였다고 하시면서 년로보장을 받고있던 전병호동지를 인민군대에 복대시키고 륙군대장의 군사칭호를 수여하여주시였으며 인민군무장장비관 명예관장으로 사업하도록 크나큰 믿음과 사랑을 안겨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인공지구위성 《광명성-3》호 2호기 발사에 성공하였을 때에는 위성발사에서 성공하니 전병호동무가 생각났다고,당의 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온 이런 일군들이 있어 오늘의 성과가 이룩된것이라고 하시면서 동지의 공로를 높이 평가하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전병호동무는 일하는것보다 그저 조선인민군무장장비관 명예관장으로 앉아만 있어도 된다고 하시며 년로한 동지의 건강을 위하여 온갖 치료대책과 은정어린 조치를 거듭 취해주시였습니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전병호동지가 사망하였다는 보고를 받으시고 누구보다 가슴아파하시면서 장의를 국장으로 하도록 하시고 몸소 장의위원회 위원장이 되시여 장의행사를 잘하도록 온갖 조치를 다 취해주시였으며 동지의 령전에 자신의 명의로 된 화환을 보내주시고 유해를 애국렬사릉에 안장하도록 해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주시였습니다.

혁명선배들에 대한 뜨거운 동지적사랑을 지니신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선군혁명령도의 그처럼 바쁘신 속에서도 어제저녁 전병호동지의 령구를 찾으시여 군수공업부문에서 오랜 기간 사업하면서 나라의 국방력강화에 지울수 없는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린 동지의 한생을 높이 평가하시였으며 전병호동무는 위대한 수령님과 장군님의 총대동지라고 하시면서 그의 자료를 《최고사령관과 전우관》에 전시하며 당과 수령에 대한 그의 충실성을 새 세대들이 따라배우도록 할데 대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전병호동지는 한생을 국방공업부문에서 사업하면서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앞에 세운 특출한 공로로 하여 공화국의 최고훈장인 김일성훈장 2상과 김정일훈장,공화국2중영웅칭호와 로력영웅칭호를 비롯한 많은 훈장과 표창들을 받았습니다.

참으로 전병호동지는 해방후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의 따사로운 품에 안긴 그날로부터 생의 마지막순간까지 백두산절세위인들의 하늘같은 사랑과 배려속에서 혁명전사의 가장 값높은 삶을 누려왔으며 생을 마친 후에도 당과 수령,인민의 추억속에 영생하는 삶을 누리게 되였습니다.

오늘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선군령도에 의하여 우리 공화국의 존엄과 위용이 만방에 떨쳐지고 우리 혁명의 앞길에 밝은 전망이 펼쳐지고있는 때에 전병호동지와 같은 로혁명가를 잃은것은 우리 당과 인민에게 있어서 크나큰 손실로 됩니다.

우리는 선군혁명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한생을 바친 전병호동지를 영원히 잊지 않을것이며 동지가 그토록 바라던 혁명위업을 완수하기 위하여 경애하는 김정은동지의 선군령도를 충직하게 받들어나감으로써 나라와 민족의 자주권과 존엄을 굳건히 수호하고 삼천리강토우에 륭성번영하는 백두산통일대국을 반드시 일떠세울것입니다.

전병호동지는 비록 서거하였으나 동지가 당과 혁명,조국과 인민앞에 세운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것입니다.

고 전병호동지여!

고이 잠들라.

주체103(2014)년 7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