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8일 로동신문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참가와 관련한
북남실무회담이 있었다

 

【판문점 7월 17일발 조선중앙통신】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하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올림픽위원회와 남측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사이의 실무회담이 17일 판문점에서 진행되였다.

회담에서 우리측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북남관계개선,조국통일을 바라는 겨레의 지향과 념원을 반영하여 인천에서 진행되는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하기로 한데 대해 다시금 밝히고 선수단과 응원단의 규모,비행기와 륙로에 의한 래왕경로와 필요한 운수수단,경기진행과 응원활동,신변안전문제와 통신보장 및 우리 기자들의 취재활동 등과 관련하여 합리적인 제안들을 내놓았다.

그리고 남측이 우리 응원단파견에 대해 《대남정치공작대》니,《남남갈등조성》이니 뭐니 하는 그릇된 여론을 내돌리며 정치화하고있는것은 우리의 경기대회참가에 엄중한 후과를 미칠수 있다는데 대해 경고하였다.

남측은 우리의 참가를 환영한다고 하면서 오늘 회담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여 모든 문제들이 원만하고 순조롭게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제14차 부산아시아경기대회와 제22차 대구세계대학생체육경기대회의 전례가 있는것만큼 북측이 제기한 문제들을 내부적협의를 거쳐 얼마든지 긍정적으로 해결할수 있을것이라고 하였다.

이처럼 오전회담에서 우리측안에 호응하던 남측이 오후에는 청와대의 지령을 받고 완전히 돌변하여 도전적으로 나왔다.

남측은 지령을 받느라고 14시로 예견된 오후회담을 2시간 15분이나 지연시켰으며 뒤늦게 회담탁에 나와서는 오전에 저들이 한 말을 모두 뒤집으면서 《국제관례》니,《대표단규모가 너무 크다.》느니 하고 트집을 걸었다.《남쪽정서》니,《신변안전보장이 어렵다.》느니 하면서 응원단의 규모와 국기의 규격까지 걸고들다 못해 공화국기는 물론 《한반도기(통일기)》도 큰것은 안된다고 도전해나섰다.

나중에는 우리가 일언반구도 하지 않은 우리 선수단과 응원단의 비용문제를 꺼내들며 자부담이니 뭐니 하고 줴쳐대는 추태를 부리였다.

우리측이 그 무슨 국제관례요,대회규정이요 하면서 우리 선수단,응원단의 규모와 언급하지도 않은 비용문제 지어 국기문제까지 들고나오며 어처구니없이 놀아대는데 대해 강하게 문제시하자 말문이 막힌 남측은 더욱 분별을 잃고 저들의 터무니없는 주장을 되풀이하였다.

우리측은 남측의 그러한 태도가 실무회담을 결렬시키고 우리의 경기대회참가를 가로막기 위한 고의적인 행위라는데 대해 추궁하고 남측이 계속 도전적으로 나온다면 우리의 경기대회참가를 근본적으로 재검토할것이라는것과 경기대회참가문제는 전적으로 남측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는것을 천명하였다.

결국 모처럼 진행된 북남실무회담은 남측의 부당한 태도와 도발행위로 하여 아무 합의도 이루지 못하였으며 다음번회담날자도 정하지 못한채 결렬되였다.

남측은 회담을 파탄의 위기에 몰아넣은 책임에서 결코 벗어날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