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23일 로동신문

 

비범한 예지와 탁월한 군사전략으로 미제를 타승하신 불세출의 령장

 

우리 식 싸움법으로 이룩하신 빛나는 승리

 

어느 한 시인은 이 땅에서 도시와 마을은 찾지 말라 북남 삼천리에 재더미만 남았다고 지난 조국해방전쟁의 가렬성을 표현하였다.그토록 가렬했던 조국해방전쟁에서 세상사람들의 예상을 뒤집어엎는 기적들이 창조되였다.

그 기적창조의 중요한 비결의 하나는 천재적인 군사전략가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위대한 수령님께서 내놓으신 주체적인 전법들로 싸운데 있다.

우리 나라의 구체적인 실정과 우리 인민의 체질에 맞는 싸움법을 창조하시여 우리 식으로 싸워이기도록 이끄신 어버이수령님의 불멸의 전승업적은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빛을 뿌리고있다.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다.

《경애하는 김일성동지는 우리 혁명무력의 창건자이시며 제국주의강적을 반대하는 두차례의 혁명전쟁을 빛나는 승리에로 이끄신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시며 주체의 군사사상과 전략전술,주체전법을 창조하신 군사의 영재이십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쟁 전기간 비범한 사색과 창조적열정으로 미제의 수적,군사기술적우세를 가장 효과적으로 타승할수 있는 우리 식의 독특한 전법들을 구상하시고 실천에 옮기시였다.

주체40(1951)년 여름 어느날이였다.

위대한 수령님의 집무탁앞으로 조용히 다가서던 한 일군은 저으기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수령님께서 깊은 생각에 잠기시여 고지중턱을 횡단한 긴 방공호인듯 한 도면을 그리고계시였던것이다.

일군이 찬찬히 눈여겨보니 도면은 방공호가 아니였다.

호기심에 잠겨 도면에서 눈길을 떼지 못하는 그에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전전선에 걸쳐 이런 갱도를 굴설하고 놈들을 때려엎으려 한다고 확신에 넘쳐 말씀하시였다.그러시고 아직 도면의 내용을 깨닫지 못하고있는 일군에게 조성된 군사정치정세는 바로 이런 전법을 요구한다고 하시면서 전선형편을 차근차근 설명해주시였다.

그이의 말씀을 듣는 일군의 눈앞에는 치렬한 공방전이 계속되는 전선의 광경이 펼쳐지는듯싶었다.

그때 기본적으로 고착된 전선의 모든 산과 릉선,골짜기들은 불바다에 잠기고 가렬한 싸움으로 낮과 밤이 이어지고있었다.참패를 만회하기 위하여 적들은 매일 수많은 폭탄과 포탄을 퍼부으며 발악하였다.고지의 다람쥐마저 보금자리를 잃고 전사들의 품으로 뛰여들고있었다.

이러한 때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두차례의 세계대전과 다른 나라의 전쟁들에서 널리 리용된 방어체계는 우리 나라의 전쟁현실에 전혀 맞지 않는다는것을 명철하게 통찰하시고 사색에 사색을 거듭하시며 새로운 전법을 창조하신것이였다.도면에는 바로 조선의 유리한 산악지형조건을 리용하여 방어지탱점들에 공고한 전투용갱도를 굴설하고 참호를 비롯한 야전축성물들을 배합하여 갱도를 기본으로 하는 방어진지를 구축하시려는 강철의 령장의 구상이 담겨져있었다.

위대한 령장의 가르치심을 받으며 도면을 보는 일군에게는 갱도진지에 의거하여 싸우는 이 새로운 전법이야말로 적의 수적,군사기술적우세로부터 우리 인민군전사들과 전투기술기재들을 최대한 보호하고 놈들을 더 많이 소멸하며 한치의 땅도 적에게 내여주지 않고 끝까지 지켜낼수 있게 할뿐아니라 전투원들의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수 있게 하는 적극적인 방어전의 가장 위대한 본보기전법이라는것이 명백히 안겨왔다.

그것은 완전히 새롭고 독창적인 우리 식의 우월한 전법이였다.

일군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튼튼한 갱도진지에 의거하여 비할바 없이 많은 력량으로 사방에서 공격해오는 적들을 무리로 쓸어눕히며 조국의 고지들과 해안연선을 철벽으로 지켜낼 인민군용사들의 영웅적투쟁모습을 생동하게 그려볼수 있었다.갱도진지에서 펼쳐질 군인들의 락천적인 생활모습에 대해서도 생각할수록 인민군전사들을 끝없이 사랑하시는 우리 수령님에 의해서만 창조될수 있는 인간사랑,인간중시의 전법이라는 격정에 가슴은 뭉클 젖어들었다.

우리 수령님께서 무엇보다먼저 관심하신 문제는 작전전술적측면에 앞서 싸우는 전사들과 인민들을 아끼고 보호하는것이였다.

최고사령관이시기 전에 인민군전사들의 다심하고 자애로운 어버이이시였기에 우리 수령님께서는 하나의 전법을 구상하시면서도 인민군전사들의 안전과 그들의 생활조건부터 생각하신것 아니랴.

사람을 중심에 놓고 전개된 군사사상이나 전법은 오직 주체사상의 위대한 창시자이신 우리 수령님께서만이 내놓으실수 있었다.

적들의 폭탄과 포탄이 우박치는 속에서도 갱도안에서 화선악기의 선률에 맞추어 노래도 부르고 흥겨운 춤판도 벌리고 시도 읊는 인민군용사들의 전투사기는 하늘을 찌를듯 하였다.필승의 신념으로 가득찬 노래소리는 온 나라에 힘있게 울려퍼졌으며 적들의 간담을 서늘케 하는 또 하나의 위력한 무기로 되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마련해주신 갱도안에서는 화선음악회만 있은것이 아니였다.우리 인민군전사들은 밤낮이 따로 없는 전투가 계속되는 속에서 콩나물을 비롯한 부식물도 자체로 보장하면서 원기를 돋구어 원쑤와의 싸움에서 무비의 용맹을 떨치였다.우리 수령님의 따사로운 어버이사랑이 깃든 콩나물은 단순한 부식물이 아니라 멸적의 힘과 백절불굴의 투지를 안겨준 영양소였다.

하루에도 몇차례씩 파도식공격을 들이대면서 원쑤들이 악을 쓰며 달려들 때에도 인민군전사들은 견고한 갱도진지에서 더운밥과 국을 먹으며 고향의 부모형제를 그려보았고 해방후 꿈같이 흘러간 새 조국건설의 나날을 돌이켜보았다.그 소중한 모든것을 빼앗으려는 침략자들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을 안겨주는 갱도는 평범한 방어진지가 아니라 적들에게 죽음을 주는 거대한 총구였고 멸적의 포문이였다.

우리 식의 독특한 갱도전법앞에 미제는 완전히 넋을 잃고 우리의 갱도들을 올려다보며 비행기도 포도 당할수 없는 불락의 요새라고 비명을 질렀다.전선의 산과 들,하늘과 바다에서 깨여진것은 미제의 《강대성》의 신화였으며 군사기술적우세는 물먹은 담벽처럼 무너져내렸다.

어찌 갱도전법뿐이랴.

산악전,야간전,습격전,비행기사냥군조운동,땅크사냥군조운동,저격수조활동 그런가 하면 주체적인 포병전법들…

항일무장투쟁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하고 우리 나라의 지리적특성과 구체적인 실정,인민군대의 무장장비에 맞게 창조된 전투방법과 전술들은 일찌기 전쟁초기부터 싸움을 조선식으로 하여야 한다고 하시며 끊임없는 사색과 실천의 낮과 밤을 이어가신 위대한 수령님의 주체적인 군사사상과 현명한 령도의 결실이였다.

우리 수령님께서 캄캄한 밤에 침목을 하나하나 타고넘으신 림진강철다리는 강철의 령장께서 헤치신 전선길의 수많은 사선의 언덕들이 얼마나 위험한 고비들이였던가를 오늘도 말없이 전해주고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한몸의 위험도 아랑곳하지 않으시고 전승의 그날까지 걷고걸으신 전선길에서 완성된 우리 식 전법들은 싸움터들마다에 철저히 구현되였으며 그 과정에 군사분야에서는 주체가 철저히 확립되여나가게 되였다.

수백년의 전쟁력사를 자랑하는 미제와의 싸움에서 우리 군대와 인민이 거둔 승리는 천재적인 군사전략가이시며 백전백승의 강철의 령장이신 우리 수령님께서 창조하신 주체적이며 독창적인 우리 식 전법들의 위대한 승리였다.

또 한분의 백두령장이신 경애하는 김정은원수님을 높이 모시였기에 위대한 수령님께서 쌓아올리신 불멸의 전승업적은 백전백승하는 선군조선의 력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것이다.

본사기자 한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