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4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백해무익한 외세와의 공조

 

얼마전에 발표된 공화국정부성명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북남관계개선과 자주통일의 앞길에 가로놓인 난국을 타개하고 새로운 전환적국면을 열어나갈 실천적방도를 명시하였다.

오늘 전쟁접경에로 치달아오르는 북남사이의 대결상태를 끝장내야 할 당사자도,민족의 운명과 미래가 달려있는 북남관계를 시급히 개선의 궤도우에 올려놓아야 할 주인도 다름아닌 우리 민족이다.

경애하는 김정은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시였다.

《북과 남,해외의 온 겨레는 참다운 애국의 기치,우리 민족끼리의 리념밑에 굳게 단합하여 조국통일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힘차게 떨쳐나섬으로써 올해에 자주통일과 평화번영의 새 국면을 열어나가야 할것입니다.》

해내외의 온 겨레는 민족의 운명문제해결에서 자신들의 지위와 역할을 자각하고 북남관계개선을 위한 거족적투쟁에 적극 나서야 한다.

중요한것은 북남사이에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풀어나가려는 확고한 관점과 립장을 가지는것이다.

우리 민족끼리의 관점과 립장에 서지 않고 침략적인 외세에 의존해가지고서는 북남관계가 언제 가도 대결상태에서 헤여나올수 없다.남조선당국의 외세의존정책에 따른 미국과의 북침합동군사연습들이 북남사이의 군사적대결과 긴장상태를 극도로 격화시키고 조선반도정세를 전쟁접경에로 바싹 몰아가고있는 사실들이 그것을 말해주고있다.

지난 기간 북남사이에 관계개선의 좋은 기회들이 마련되였지만 얼마 가지 못하고 대결상태가 다시금 고조된 중요한 원인의 하나도 다름아닌 남조선당국이 외세와 야합하여 대규모의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았기때문이다.

올해초만 놓고보아도 우리 공화국은 나라의 통일과 평화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갈 의지로부터 상대방에 대한 모든 군사적적대행위를 전면중지하는 실제적조치를 취할것을 남조선당국에 제안하였었다.이에 따라 일체 군사적적대행위와 비방중상을 전면중지하는 등 일방적조치도 취하였다.

하지만 남조선당국은 우리의 정당한 제안에 등을 돌리고 외세와의 군사적공조를 더한층 강화하는 길로 나갔다.북남관계가 개선되느냐 마느냐 하는 중대한 시기에 남조선에서는 미국의 수많은 침략무력과 핵잠수함을 비롯한 최신전쟁장비들이 투입되여 상대방을 자극하고 해치기 위한 대규모적인 합동군사연습이 감행되였다.이것이 북남대결과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모처럼 마련된 북남관계개선의 길을 가로막았다는것은 너무도 명백하였다.남조선당국이 동족이 내미는 화해와 단합의 손을 뿌리치고 외세와 공모결탁하여 전쟁소동에 광분하는 속에서 대화가 제대로 진행될수 없고 관계개선도 이루어질수 없다는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미국은 우리 민족이 단합하여 통일에로 나아가는것을 결코 바라지 않는다.수십년간에 걸치는 민족의 분렬사가 그것을 여실히 보여주고있다.미국은 세계제패전략실현의 한 고리로 남조선에 자기 침략군을 무한정 주둔시키려 하고있으며 그로부터 조선반도의 긴장상태를 항시적으로 유지하려고 꾀하고있다.미국의 이런 침략적기도에 놀아나면서 우리민족끼리정신에 배치되게 동족을 배척하고 외세와 작당하여 군사적대결에 계속 매달린다면 북남관계는 파국을 면할수 없으며 핵전쟁발발의 검은구름도 가실수 없다.

외세가 우리 겨레의 념원과 리익을 대변할수도 실현시켜줄수도 없다는것은 력사가 새겨준 심각한 교훈이다.

남조선당국은 민족리익의 견지에서 외세가 아니라 동족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

외세의 간섭을 배격하고 민족우선,민족중시,민족단합의 립장에서 모든것을 우리 민족끼리 해결해나가는것만이 북남관계개선과 조국통일을 위한 유일한 방도이다.

본사기자 장윤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