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체103(2014)년 7월 14일 로동신문
우리 민족끼리의 기치높이 자주통일의 새로운 활로를 열어나가자
[정세론해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조성이 필수적이다
경애하는 《북남사이의 관계개선을 위한 분위기를 마련하여야 합니다.》 지난 7일 어버이수령님께서 조국통일과 관련한 력사적인 문건에 마지막친필을 남기신 20돐에 즈음하여 발표된 우리 공화국정부성명은 시간이 흐를수록 내외의 커다란 공감과 지지를 불러일으키고있다. 지금 남조선 각계는 공화국정부성명이 형식이나 내용,발표된 시기로 보나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중시하면서 북남관계개선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었다고 평가하고있다.외신들도 공화국정부성명을 널리 보도하면서 앞으로의 사태발전에 큰 관심과 기대를 표시하고있다.북과 남은 마땅히 이러한 대세의 흐름에 맞게 겨레의 통일열기를 적극 살려 북남관계를 개선해나가기 위해 다같이 노력해야 한다.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짙게 드리운 대결분위기부터 걷어내는것이 중요하다. 동족끼리 서로 비방중상하는 불미스러운 력사를 끝장낼 때는 왔다.쌍방간에 비방중상을 중지하는것은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기초하여 북남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필수적요구이다. 비방중상은 동족간에 반목과 질시를 낳고 대결과 긴장의 악순환을 불러오는 백해무익한 행위이다.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파괴하는 비방중상으로 얻을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민족안에 이런 비정상적인 사태를 그대로 두고서는 북남관계의 그 어떤 발전도 기대할수 없다. 올해초에 우리는 비방중상중지문제를 북남사이의 긴장완화를 위한 필수적문제로 제시하고 일방적인 실천적조치까지 취하였다.하지만 그것이 응당한 결실을 보지 못하고있는데 대해 심각히 돌이켜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비방중상을 중지할데 대해 제안한것은 민족의 불화가 바로 거기로부터 산생되고 비방중상에 아까운 정력을 소모하며 허송세월하기에는 민족의 통일념원이 너무도 귀중하기때문이다.동족의 선의를 선의로 대하지 않고 의심과 적대심부터 드러내면서 무턱대고 헐뜯으려 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며 진심으로 동족간의 신뢰를 바라는 행동이 아니다. 비방중상중지문제는 어느 일방의 노력만으로는 절대로 해결될수 없다.남조선당국이 비방중상을 중지할데 대한 우리의 호소를 허심하게 받아들이고 이제라도 옳바로 호응해나선다면 북남관계를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는데서 중요한 돌파구가 마련될것이다. 북과 남사이의 자유로운 래왕과 접촉,대화와 협력을 실현하는것은 관계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기 위한 중요한 방도이다. 래왕과 접촉,대화와 협력의 길을 활짝 열어놓고 온 겨레가 통일열기로 흥성거리면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는 그만큼 높아질것이다. 이번에 우리 공화국정부가 성명을 통하여 제17차 아시아경기대회에 우리 선수단과 함께 응원단을 파견한다는것을 내외에 선포한 취지가 바로 여기에 있다.우리의 조치는 6.15공동선언의 리행으로 북과 남의 각계각층이 마음놓고 서로 오가며 통일열풍을 일으키던 그때를 몹시 그리워하던 해내외의 온 겨레에게 커다란 기쁨을 안겨주고있다.이번 계기에 북남사이의 혈연적뉴대와 동포애의 정을 두터이하고 온 겨레에게 통일에 대한 희망과 뜨거운 열망을 북돋아준다면 그보다 더 좋을것은 없다. 북과 남이 관계를 개선하자면 각계각층의 래왕과 접촉,대화와 협력을 가로막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흐리는 온갖 대결행위들이 근절되여야 한다. 민족공동의 위업을 위해 북과 남이 힘과 지혜를 합쳐야 할 시기에 남조선에서 아직까지 동족간의 래왕과 접촉,협력사업을 가로막는 법적,제도적조치들이 그대로 유지되고있는것이 문제이다.그것이 남조선인민들의 생존활동과 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끼친 해독적후과는 실로 막대하다.지금 남조선 각계가 한결같이 《5.24조치》해제를 주장해나서고있는것은 그것이 북과 남의 리익을 해치고 동족대결과 전쟁위험까지 몰아오고있기때문이다.민족의 화해와 단합에 장애로 되는 이런 대결조치들은 민심의 요구대로 지체없이 철회되여야 한다. 남조선에서 련북통일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종북》이나 《간첩》으로 몰아붙이며 살벌한 폭압소동을 일으키고있는것은 민심의 뜨거운 통일열망에 찬물을 끼얹고 민족의 화해와 단합을 방해하는 행위이다.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를 조성하자면 통일운동에 대한 이러한 탄압행위가 중지되고 애국을 위한 의로운 활동들이 적극 장려되여야 한다. 북남관계를 불신과 대결의 관계로부터 화해와 단합의 관계로 전환시키려는 우리 공화국의 립장과 의지는 시종일관하며 확고부동하다. 북남관계개선의 분위기가 마련되는가 마는가 하는것은 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다. 본사기자 박철준 |